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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학맥의 미발논의와 마음[心]의 주재성 강화 = Yul-gok school Wei-fa(未發) debate and the role of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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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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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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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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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358(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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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표출 이전의 미발(未發) 상태에서부터 본래의 순수한 마음을 유지하려는 성리학자들의 관심은 미발에 관한 논의를 증폭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 성리학의 미발에 관한 기존 연구는 주로 퇴계학의 지향점을 이해하는데 치중되어 왔다. 그러나 현실개혁적인 사상가로 일컬어지는 율곡의 사유도 미발과 분리된 이발의 현상만을 추구한 것은 아니었다. 또한 미발상태에서 기질 혹은 기질지성의 유무여부가 율곡학맥에서 진행된 호락논변의 핵심과제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면면히 이어져 오는 율곡학계의 미발논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이 논문에서는 율곡학맥에서 진행된 마음의 미발논의를 둘러싼 철학적 함의를 율곡과, 호락논변의 갈림길에서 한 축을 형성하였던 농암의 견해를 통해 본성의 함양을 위한 노력 및 미발과 이발을 관통하는 마음의 주재적 역할을 검토하였다.
미발과 관련된 주자학의 곡절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던 율곡의 사유에서 미발이란 감각이나 인식자체의 부재를 의미하지 않는다. 또한 본연의 마음이 정초되는 마지막 지점까지 악의 씨앗을 배태한다는 것은 미발의 본의와 다르다는 점도 놓치지 않는다. 기질의 차이를 미발에까지 확대시켜 순선함의 기초에 혼선을 초래하지 않으려는 것이다. 또한 퇴계가 강조했듯 경의 자세는 율곡에게도 미발과 이발을 관통하는 힘이었다. 율곡은 잠재된 마음의 수양보다는 평소에 표출되는 심리 가운데 잘못된 부분을 억제하고 사태에 올바르게 대응하기 위한 힘을 이발과 직결된 미발에 대한 관심에서부터 확대시켜 나갔다.
율곡의 학설을 전면에 내세운 우암은 미발상태에서도 기의 조건에 좌우되지 않는 주재하는 마음의 활동을 미발의 영역까지 내포시켜 미발의 순수함을 상기시켰다. 이후에 자신을 변화시키는 주체적 마음인 기의 활동을 미발상태까지 적극적으로 개입시키는 노력은 농암에 의해 본격화되었다. 이발과 미발을 넘나드는 마음을 심리적 현실로 굳게 지키려는 농암에게 기의 범주에 속한 마음의 자율성과 주재성을 확보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였다. 농암은 외적인 고요함을 넘어 심리적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 미발의 심리상태에 주목하였다. 그저 비어있다는 애매한 그 무엇이 아니라 천리로 충일되어 세상과 소통하는 통로이고, 그 통로를 달릴 수 있는 힘은 마음에 본유한 지각능력을 통해 가능하다고 보았던 것이다. 이는 대상을 인식하고 반응하는 일반적 의미의 지각이 아니라, 본체를 직시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잠재적 가능태로서의 본연의 마음이었다.
농암에 의해 새롭게 촉발된 미발에 대한 주재적 마음은 율곡학에 대한 수정과 보완의 길이었다. 자칫 외적인 마음으로 기울어지기 쉽고, 그래서 오해의 소지도 있었던 기(氣)에 대한 율곡적 사유방향을 누구나 본체와 소통할 수 있는 마음의 고유한 영역이 있음을 촉구하는 계기이기도 했다. 세상을 관통하는 규범과 질서의 원리로서 리를 향한 굳건한 방향성은 순선한 기의 역동성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미발의 영역까지 확대시키려는 마음의 주재적 노력은 여전히 기가 지닌 가능성과 그 한계를 둘러싼 율곡학계의 끊임없는 논점의 발단을 제공했다.
Neo-confucianists had a lot of interest in Wei-fa, which means the previous moment when humans express emotions. They tried to maintain pure human nature and their interest intensified arguments about Wei-fa. As there was no exception in Korean Neo-confucianisits, Studies on Wei-fa in korea mainly focused on Tye-gye. Yul-gok, whose idea was very progressive, also had interest in Wei-fa. Considering the arguments of Yul-gok academy had a deep relation between Wei-fa controversy, we need to look at Wei-fa argument of Yul-gok academy. Thus, On this thesis, I have reviewed the role of mind through philoshophical agreements that was treated about the Wei-fa arguments of mind by the Yul-gok academy.
Yul-gok didn’t think Wei-fa has no emotion or recognition. Even if he admitted a difference of disposition, he thought condition of Wei-fa is not evil because it originally means pure mind. Also respect for maintaning Wei-fa condition was a power penetrating of Wei-fa and Yi-fa for Yul-gok, too. Yul-gok was especially interested in suppressing a false mind that comes out in daily life and strengthening power for correct action more than developing potential mind.
After that, Nong-am Kim chang-hyup emphasized the effort which is actively intervening in subjective mind which is the outcome of Qi(氣)’s activity to Wei-fa state. In other words, that is keeping the mind Wei-fa in psychological reality. To Nong-am, It was important to get autonomy and independence of mind, which is in the category of Qi. He paid attention to the state of mind of Wei-fa that can keep inner peace over external silence.
For him, our perception that can be connected to main body was the window of mind that can communicate with the world.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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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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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7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미등록 -> The Society for Asian Philosphy in Korea : SAPK | KCI등재 |
2007-01-24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THE JOURNAL OF ASIAN PHILOSOPHY IN KOREA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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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FAIL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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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2 | 0.42 | 0.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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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7 | 0.49 | 1.246 | 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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