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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 서울 지역 콜레라 발병세와 일국적 · 지역적 중심부/주변부/변경성(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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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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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504(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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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뒤늦게 5월 말 서울에서 발병한 콜레라는 6월에 들어서자 마자 서울 외곽 지역, 그중에서도 한강에 연해 있거나 그것에 가까운 지역에서 적지 않은 환자를 낳았다. 6월 중 · 하순의 대홍수는 서울 지역의 발병 상황을 일층 악화시켜, 7월 초 전후부터 콜레라는 도심지 주변 지역, 그중에서도 청계천에 접하거나 그것에 가까운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발병하였다. 하지만, 서울 지역 콜레라도 가을 들어 10월에는 종식되게 되었다. 서울 지역 콜레라 발병사는 상대적으로 잘 갖추어진 사회 기반 시설과 의료 기관, 풍부한 인적 · 물적 방역자원과 함께 서울 중심의 전국적 방역 대책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소규모 발병 규모와 낮은 치명률이라는 특성을 보여주었다.
그와 같은 특성의 서울 지역 콜레라 발병사는 세균학적인 자연사적 성격과 함께 사회 · 정치적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콜레라가 수인성 전염병답게 한강 강변 지역이나 청계천, 욱천 등 천변 지역에서 만연하였다는 점에서, 콜레라 만연은 세균학적인, 자연사의 것이었다. 하지만, 상수도와 같은 도시 기반 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못한 시 외곽의 변경 지대 등에서 지역 감염이 발생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콜레라 발생과 만연은 직접적으로는 사회적인 성격을 가진 것이기도 했다. 나아가 마포 지역의 사례에서처럼, 콜레라 발병은 종전/해방 직후 동아시아 지역과 한반도의 국제정치와 일국 정치의 상황을 표현하였다.
동시에, 한국의 중심부인 서울의 콜레라 발병세와 발병상은 일국적, 지역적 수준에서 중심부와 주변부의 관계, 그리고 변경의 문제 또한 표현하고 있었다. 당시 ‘수부 방어’라는 관점에서 실행된 서울 중심의 방역대책은 서울 지역의 콜레라 발병 시기를 여타 도(道) 단위 지역의 그것보다 늦추도록 했을 뿐만 아니라 콜레라 발병세의 상대적 약세(弱勢)를 낳았다. 그런데, 당시 시내 주요 콜레라 병원지 · 발병지는 도심 기반 시설이 빈약한 도심지 외곽이나 시 외곽의 변경 지역 등 중심부의 주변부였다. 바로 이 점에서 서울 지역 콜레라는 근대 중심부/주변부 관계에 변경의 문제가 중첩적으로 작동하면서 발생한 역사적 사건이라 할 수 있다.
The cholera broke out in Seoul comparatively belatedly at the end of May, 1946, and then in the following month the epidemic came to be spread to the outskirt of Seoul, especially on the riverfront of the Han River and its vicinities, infecting not a few residents there. The flood late in July exacerbated the outbreak of the epidemic, which came to make continually contagious those people living next to downtown Seoul, especially the inhabitants of the villages along Ch’ŏnggye Stream and the residents in its neighboring ones. In the fall of the year, however, the epidemic came to an end. The seasonal choler epidemic in metropolitan Seoul showed its outstanding feature, viz. the less infections with lower case fatality rate compared with the epidemic plaguing other provincial localities in contemporary South Korea. The feature was caused by the local potentials of basic heath and social infrastructures enough to cope with the epidemic, and, more significantly, by the contemporary disinfection policy of South Korean authorities which was currently oriented toward the protection of metropolitan Seoul from the infection.
The short history of the cholera epidemic in Seoul was not only bacteriological but also socio-political in post-colonial South Korea. The fact that the waterborne infection of cholera surged in the areas along the Han River and the Ch’ŏnggye Stream shows the cholera spread in 1946 Seoul was a bacteriological phenomenon. At the same time, the spread was a socio-political one in that the surge of the epidemic was found in the outskirts of Seoul where the urban infrastructures such as water supply and drainage system was poorly established. Moreover, the epidemic spread which began with the infection of some Korean repatriates from China expressed the post-colonial history of the East Asia and Korea which the establishment of the ethnic nation-states system followed the collapse of Japanese empire. Given this, we can say that the cholera outbreaks in 1946 Seoul were socio-political occurrences as well as natural, bacteriological ones.
At the same time, the cholera pandemic in Seoul expressed the simultaneous progress of modern ‘metropolis/periphery’ relationship at the level of the nation and the locality. The Seoul-oriented disinfection policy for the defense of the capital city delayed the first outbreak of cholera in Seoul, bringing forth its comparatively mild outbreak. Given this, the center of the epidemic in Seoul was the local periphery which was located at riverside and streamside areas equipped with poor urban infrastructures. This shows that the cholera epidemic in 1946 Seoul was the historical event as a modern relationship between metropolis and periph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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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1.11 | 1.11 | 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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