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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의 문화지형과 한용운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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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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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1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22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13-244(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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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서울이라는 특정한 공간과의 상관관계와 교우관계를 중심으로 한용운의 사회활동과 삶의 의미를 고찰했다. 정치적·사회적 지향이 강했던 한용운에게 서울은 사회적 실천의 무대이자 핵심적 공간이었다. 한용운의 서 울에서의 활동은 심우장 시기를 전후로 두 시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북촌시 대 한용운은『유심』이나『불교』발간을 통해 여러 방면의 저명인사와 교류하 면서 3·1운동 참여, 불교청년운동, 신간회 참여 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이 기간 동안 한용운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사회활동에 매진했고, 그 결과 몸 과 마음이 극도로 쇠약해졌다. 1933년 한용운은 결혼을 계기로 성북동 심우장이라는 곳에 난생 처음으로 자신의 명의로 삶의 공간을 소유하게 되었다. 심우장에 거처를 마련하면서 한용운은 처음으로 주거공간과 사회활동(업무) 공간을 분리시킬 수 있었다. 불교도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참된 구도를 통해 사회적 실천을 이 어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이 심우장 이사의 중요한 동기였다. 성북동 심우장은 한용운의 주활동 무대였던 북촌지역과 도보로 왕래가 가능할 정도로 서울 도 심과 가까우면서도 참선 수행이 가능한 조용하고 인적이 드문 곳이라서 한용 운은 지론인 생활선의 실천공간으로 안성마춤이었다. 심우장시대는 한용운의 자유로운 영혼을 더 이상 허락하지 않았다. 일제의 협박과 회유로 많은 민족지도자들이 변절하고 전향했으나 한용운은 일제의 어떠한 유혹이나 협박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지조를 지켰다. 한용운은 변절자들과 공개적으로 절교를 선언하고 서대문형무소에서 옥사한 김동삼의 유해를 모셔와 장례를 지내는 등 소극적인 저항을 계속했다. 그런가 하면 일 제의 온갖 회유와 협박에도 민족의 지조를 지킨 소수의 지사들과 마음을 열 어놓고 교류하면서 엄혹한 시기 민족의 앞길에 희망을 던져주었다. 그런 의 미에서 심우장은‘전시총동원체제기’라고 불리는 일제의 마지막 수탈과 발 악의 시기에 민족지조의 상징적 공간으로서 기억되고 있다.
더보기This dissertation is a study of Yongun Han’s social activity and the meaning of his life, focusing on correlation and association with the specific place, Seoul. Yongun Han’s activity in Seoul can be devided into two periods around the time of Simujang. Yongun Han, in the northern village time, expanded his activities, including participation for March, 1st Movement, Young men’s movement, and participation for Shingan association etc, making an exchange with famous figures from various circles through the publication of‘ Yusim’ (Only Mind) or 'Bulgyo'(Buddhism). During this time, he was striving into social activities both by day and by night, so his body and mind were emaciated by this result. With his marriage as a momentum in 1933, he could have his own living space at the first time of his life at Simujang in Seongbuk-dong. Getting his space at Simujang, Yongun Han could separate his living place from the space of social activities(work) at the first time. The significant motive of moving to Simujang was the will expression that he would keep his social activities through the practice to seek to the truth without losing his first mind as a buddhist. Since Simujang was the place which was close to downtown of Seoul, silent and unfrequented, so possible to practice Zen, it was the best spot for activities of living Zen that was Yongun Han’s main opinion. The time of Simujang didn’t permit Yongun Han’s free spirit any more. Many ethic leaders turned their coats and converted But Yongun Han did not change his mind by any temptation or threat of the Japanese Empire, and kept his own fidelity. Yongun Han proclaimed breaking up with turncoats publicly, and kept his passive resistance, for example taking Dongsam Kim’s ashes who was dead in Seodaemun prison etc. And also, he gave a hope message to the future road of Korean ethnic group during the brutal period making an exchange with a minority of patriots who kept their fidelities of ethnic group despite every and any conciliation and threat of the Japanese Empire. In such a meaning, Simujang is remembered as a symbolic place of Korean ethnic’s fidelity during the time of the Japanese Empire’s last exploitation and ditch effort, called 'Landsturm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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