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顯宗代의 佛敎政策과 佛敎界의 動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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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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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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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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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21-354(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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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불교사 연구는 옹호와 비판의 사이를 오가면서 시작되었다. 이 극단의 논리는 결론적으로 조선시대 불교를 탄압과 소외의 역사로 규정지어버렸으며, 연구의 외연을 넓히는 작업은 고사하고 불교사론(佛敎史論)조차도 만들어내지 못하였다.
현종대의 불교정책은 탄압의 연속이었다. 전란 이후 붕괴된 주자학 부활의 기치아래 실천철학으로서의 예학(禮學)을 강화시키고 발전시켜야 했기 때문이다. 현종 원년에는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는 사찰을 철폐하고 출가자의 환속을 명하였다. 아울러 대동법 실시 이후 부역에 동원된 일반 백성들은 그 대가를 받았지만, 승려들은 대가없이 광범위하고 혹독한 국역(國役)에 동원되어야 했다. 이와 같은 현종이 단행한 대불교시책은 이시기 불교정책이 탄압일변도 진행되었음을 인식시키기에 충분한 것이다. 그러나
조선왕조실록조차도 현종대 불교정책과 불교인식을 부정적으로만 바라보는 것에 대해 경계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예컨대 신료들이 풍속을 상하게 하고 국가와 조정을 그르친다고 하여 반대하였지만, 신륵사와 대승사, 옥천사, 봉국사에 원당(願堂)을 설립하여 두 딸과 매부의 명복을 빌기도 하였다. 현종의 대불교인식과 정책은 즉위 10년을 기점으로 변한다. 왜란과 호란 당시 승군의 활약과 희생, 전란 이후 부역참여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예컨대 사찰에서 담당한 종이생산과 납부에 따른 이중고를
없애게끔 명한 것이다. 더욱이 전란 이후 계속되는 가뭄과 기근 속에서 대가없는 지난한 부역 담당은 해당관리뿐만 아니라 왕조차도 그 해소책을 모색할 정도였다.
현종실록의 현종행장에는 불교가 우리나라에 전래된 이후 그 폐해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했는데, 현종이 즉위 초부터 예학발전의 기치 아래 배불정책을 시행하여 수천 년 동안 그 명맥을 유지해 왔던 불교의 폐단을 물리쳤다고 기술하고 있다. 그러나 조선 후기 가장 혹독한 불교탄압정책을 단행했던 배불군주인 현종조차도, 고려후기 주자성리학 전래와 조선건국 이후부터 역대 왕이 보여주었던 실질적인 대불교인식의 태도와 결코 다르지 않았음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The protection and the criticism existed together in the early study of buddhism in Joseon Era. This extreme logic made a history of Buddhism in Joseon a history of suppression and neglect. So there were no expansion of study and no adequate theory of Buddhism.
The Policy about Buddhism in Hyeonjong's reign was a chain of suppression. It was the reason that the reinforcement of Yaehak as practical philosophy for reconstruction of Sung Confucianism in postwar days.
First, the government ordered the abolition of temples for the peace of the royal family and the return to secular life of Buddhist monks. And monks were often put to slave labor. These policies about Buddhism in Hyeonjong's reign looks like a chain of suppression, but it is not a whole story. Because Hyeonjong constructed wondang in Shinreuksa, Daeseungsa, Okcheunsa, Bongguksa to pray for the repose of two princesses and a brother-in-law.
After the years later since his coronation, Hyeonjong's policy about Buddhism changed. Because he were impressed by the monk soldiers' activities in War and their slave labors in postwar days. So he ordered to discontinue temples' production and delivery of paper.
It was described in the records of Hyeonjong Shilok that Hyeonjong rejected the old vice of Buddhism.
However, in fact, Hyeonjong was not different from other kings of Joseon in an attitude to 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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