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이응준 소설 『약혼』에 나타난 죽음 의식 = A Study of Death in Eungjun Lee's Novel of 『The Engagement』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5
작성언어
-주제어
KDC
810.5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205-221(17쪽)
KCI 피인용횟수
1
DOI식별코드
제공처
소장기관
이 논문은 이응준의 『약혼』에 나타난 다양한 죽음의 양상들을 세 가지 관점에서 분석하고 고찰한 것이다. 이응준의 죽음에 대한 인식은 단순히 소설의 소재 차원을 넘어선다. 그는 『약혼』에서 비극적이며 파괴적인 죽음의 모습들을 다루는 데 집중해 있다.
『약혼』에서 그려지는 죽음 가운데서 가장 많은 죽음의 유형은 자살이다. 그러나 뚜렷한 원인이나 죽음의 사유, 삶에 대한 고민의 흔적은 드러나지 않는다. 「어둠에 갇혀 너를 생각하기」의 승희처럼 그저 자살함으로써 현실로부터 탈주하는 문제적 개인을 구현하는 의미 있는 이정표를 제시할 뿐이다. 이는 존재 거부로의 죽음이며 탈주의 욕망을 지향하는 것이다. 작가에게 있어서 죽음에 대한 사유는 작품 내에서 예술적 자율성과 결합하며 작가의 존재방식이 된다.
또한, 『약혼』의 죽음 가운데는 파괴적이며 전복적인 죽음들도 발견된다. 무의미한 삶에 대한 절망으로 인한 죽음, 광기로 인한 자기 살해, 절망에 항거하는 수단으로서의 자살, 전략적 자살, 유행적 자살 등은 실패한 죽음이며 자유와 축제가 될 수 없는 파멸이다. 「약혼」에서의 병우와 해원의 죽음, 「내 어둠에서 싹튼 것」의 '그녀'의 죽음은 자존을 지켜내기 위한 이성적인 죽음이 아니라 파괴적이며 전복적인 죽음이다.
마지막으로, 『약혼』의 죽음들은 세속적 물질에 영혼과 정신을 소멸당한 무가치하고 의미 없는 삶에 지친 존재들의 죽음이다. 그들은 타락한 사회를 이겨내지 못하고 자멸해 버린다. 「내 어둠에서 싹튼 것」의 칠순 노인의 죽음과 「황성옛터」의 '현경'에 얽힌 죽음이 그렇다. 그들에게는 치열하게 살아 가야할 어떠한 희망이나 목적도 발견되지 않는다. 오염된 세상, 타락한 현실에 맞설 용기도 없는 그들의 죽음은 그래서 더욱 허무하다.
이처럼 『약혼』은 현실의 규범을 무화시키고, 일탈적이며 파괴적인 죽음의 형태들이 이응준의 소설을 관통하는 키워드임을 확인할 수 있다. 그의 소설에 나타난 죽음의 양상들은 삶을 소멸하기 위한 비극적이며 파괴적인 거리두기이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and review a variety types of death on three features in Eungjun Lee's novels of 『The Engagement』. The most frequently found types of death in 『The Engagement』 is a suicide. However, any clear causes or reasons of death, or the trace of struggling agony over life were not uncovered. Just like Seunghee of 「Thinking about you while being stuck in the darkness」, only a meaningful milestone was presented to realize problematic individuals who were escaping from reality by committing a suicide. This is a death toward drive of death by denying existence and seeking for a desire of escape.
In addition, destructive and subversive deaths were found in those of 『The Engagement』. They are failed deaths and destructions that cannot be a liberty and festival. Those are deaths caused by a despair of meaningless life, killing oneself, a suicide as a mean of resistance of despair, a death with a strategy, a death as a trend and so on. For example, Byeongwoo' death and Haewon's one in 「The Engagement」 and 'her' death in 「What springs up inside my darkness」 are not for reasonable deaths to defend self-esteem but just destructive and subversive ones.
Finally, the deaths in 『The Engagement』 were existences' deaths whose lifes were exhausted due to meaningless and worthless life where their spirit and mind died off because of secular materials. The existences were self-destructed without being able to overcome corruptive society. For instance, a death of an old man of seventy years old in 「What springs up inside my darkness」 or the one of 'Hyeongyeong' in Hwangsung yettar (a historic site of ruined castle ruins) are those cases. In fact, there were no strong hope or purposes found for them to live fiercely with. Therefore, their deaths were even more empty as they had no courage to face contaminated and corruptive reality.
As confirmed above, 『The Engagement』 cut off laws in reality. Furthermore, it was found that the key words of Eungjun Lee's novel were deviant and destructive deaths through out his novels. The features of death found in his novels were keeping distance catastrophically and destructively to go out of existence in life.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6-06-30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EOMUNYEONGU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0-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35 | 0.35 | 0.38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7 | 0.43 | 0.724 | 0.11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