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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사냥을 통해 본 식민지 경관의 생산 방식 고찰 -야마모토 다다사부로 『정호기』와 『매일신보』기사를 중심으로- = Perspective on the Production of the Ecological Landscapes in the Colonized Joseon -Focusing on the Korean-Japanese Discourse of Tiger in 191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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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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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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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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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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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23(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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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일제강점기 조선의 생태적 환경이 식민화 정책에 의해 급격하게 변해가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제국과 식민지 거주민의 시선이 경합하고 충돌했는지를 1910년대 한일 호랑이 담론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식민화 과정이란 근본적으로 정치, 경제적 체제의 식민화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식민지 생태환경의 변화를 수반한다. 경관은 바로 이러한 식민지 정책과 구현 과정을 잘 보여주는 시각적 자료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한 지역의 생태 환경은 본질적으로 그 속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삶과 분리될 수 없다. 따라서 식민화된 경관에는 제국의 일방적인 시선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식민지 거주자의 삶의 실천이 투영되기 마련이다. 이러한 논 쟁점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조선의 호랑이 담론이다. 조선에서 호랑이가 사라지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일제의 해수구제정책과 무관하지 않지만 그것은 조선의 포호정책의 연장이라는 시각도 제기된다. 그것은 조선에서 호랑이와 민중의 삶이 분리불가한 역사적 전통을 가지고 있음을 반증한다. 따라서 일제가 해수로 파악한 호랑이와 조선인의 삶에서 호랑이가 갖는 의미는 동일한 대상이지만 재현의 맥락 자체가 다르다. 조선인에게 호랑이가 공포와 숭배의 이중적 감정을 갖는 반면 근대 일본인에게 호랑이는 단순히 제거해야 할 동물일 뿐이었다. 삶의 실천을 통해 구성된 인간과 자연의 관계가 일본인의 시각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호랑이 담론 내부에서 제국-여행자의 시선, 즉 식민지 경관을 시각적으로 소비하고자 하는 제국의 시선과, 경관 자체를 삶의 실천 속에서 생산하는 식민지 거주자의 관점이 충돌한다. 이러한 경관에 대한 시선의 충돌은 호랑이 표상 담론보다는 호랑이를 사냥하는 일상적인 실천과정에서 보다 분명 하게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본고는 일제강점기 호랑이와 사냥꾼, 그리고 호랑이 사냥이 라는 실천의 맥락을 복합적으로 보여주는 한일 담론을 비교 분석했다. 구체적인 분석 텍스트 는, 야마모토 다다사부로가 1917년 조선에서 호랑이 정호군을 조직해 행군했던 사건을 담은 그의 책 『정호기(征虎記)』 (1917)와 동일 사건을 다룬 동일 제목의, 심천풍이 쓴 『매일신보』 기사를 주로 다루었다. 분석결과 일본 제국의 식민화 과정에서 변화한 조선의 생태 경관은 제국의 시선에 포섭되지 않는 식민지 거주민의 삶의 실천과 능동적인 경관화(landscaping) 과정이었음을 보다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동북아시아 특히 환동해지역에서 자연과 인간, 문화와 동물의 관계를 이해하는 하나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의를 갖는다.
더보기Historically the imperial Japan had transformed the colonialized ecological landscapes not only into sites for leisure of hunting or wildlife tourism but also stages for exhibition of the colonializing the other, the colony Joseon, during the colonial period. Even though hunting tigers is welcomed as a tactic avoiding from the attack of tigers for the colony Joseon people in 1910s, it was quintessentially associated with the Japanese intention of colonializing Joseon. The representation of the tigers are denoted as wilderness and harmful animals by Japanese tourist and bureaucracy alike during the colonial period. By contrast, inhabitants of colonialized local communities, including Joseon tiger hunters, had explicitly and implicitly respected tigers as the social and cultural important symbol of the Joseon landscapes where in the socio-cultural and ecological contexts of Joseon they themselves are strongly attached to. The imperial-tourist, in terms of a way of seeing, typically looked at the tigers as the part of the colonialized ecological landscapes and regarded those landscapes as the things `out there.` What this means is that not only did Japan intended to exclude the representation of tigers that the Joseon people had have in mind since prehistoric times, but they also intended to replace the image of divine animal tigers with the image of harmful animals. However, in that Joseon people considered tigers sanctified and simultaneously confronted tigers in awe whenever they have to hunt them, the colonized Joseon have still experienced and perceived the tigers as sacred animals. Rethinking of the representation of the tigers on dwelling perspectives, colonializing and landscaping ecological and cultural landscapes have always readily intertwined with the performative practices of inhabitants of the colony in everyda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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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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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6 | 학회명변경 | 한글명 : 한국학연구소 -> 동아시아문화연구소영문명 : 미등록 -> Institute for East Asian Cultures | KCI후보 |
2009-11-04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한국학논집 -> 동아시아문화연구외국어명 : The Journal of Korean Studies -> Journal of East Aisan Cultures | KCI후보 |
2008-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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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4 | 0.44 | 0.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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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4 | 0.41 | 0.784 | 0.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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