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조선시대 嶺南의 學風과 高靈士林의 動向 = The Academic Tradition of the Yeongnam Area and the Trend of the Confucian Scholars at Goreong in the Joseon Dynasty
저자
설석규 (한국국학진흥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8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151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93-136(44쪽)
KCI 피인용횟수
2
제공처
소장기관
이 글은 지역학 정립의 일환으로 사상사적 측면에서 조선시대 高靈地方 문화가 갖는 독자적 성격을 규명해보고자 시도한 것이다. 고령은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더불어 비옥한 농토로 인해 유학의 학문적 분위기 정착과 재지사족들의 경제·사회적 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거기다 합천·성주·현풍과 접하고 있는 지정학적 환경은 다양한 학문을 복합적으로 수용해 소화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해 주었다. 그들이 현풍출신으로 합천에 우거한 적이 있는 金宏弼의 도학을 일찍부터 받아들여 토대를 구축할 수 있게 되는 배경도 거기에 있었다. 그런 다음 그들은 합천에서 발흥한 南冥學을 직접 체득할 뿐만 아니라 鄭仁弘 등과의 교유를 통해 경상우도 사림의 보편적 세계관과 보조를 맞추어 나갔다. 또한 그들은 曺植과 李滉 사이를 왕래하며 배운 鄭逑 등을 통해 退溪學의 접목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같이 고령사림들이 남명학의 학풍강화와 더불어 퇴계학과의 융화를 지향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던 인물이 바로 金沔과 吳澐이었다. 고령에 토착적 기반을 확보하고 있던 김면은 조식을 통해 모순과 타협하지 않는 확고한 是·非분별의 자세를 확립함과 동시에 정인홍·곽재우뿐만 아니라 정구 등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고령지역 남명학의 정착에 기여했다. 또한 오운은 조식에게서 不義와 타협하지 않는 가치분별의 자세를 體得함과 동시에, 이황을 통해 탄력적 현실인식과 대응자세에 대한 철학적 논리를 수용하며 南冥學과 退溪學을 관통하는 복합적 학문체계 수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그 결과 고령사림은 영남의 사림들이 남명학 또는 퇴계학을 선택하여 학풍강화에 나서는 양상과는 달리, 남명학의 토대를 구축하면서도 퇴계학과의 접점을 모색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인조반정 이후 퇴계학파와 남명학파가 동질성을 회복하며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두 학문의 융화를 지향하는 고령사림의 학문적 자세가 개재해 있었다. 고령사림을 주축으로 한 江岸學의 실체와 역사적 위상은 바로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This research is intended to identify the cultural characteristics of the Goryeong region from the ideological viewpoint in order to contribute to the establishment of regional studies. The region of Goryeong is favored with the natural environment of beauty and its fertile soil, which provied a conducive atmosphere for Confucian studies, as well as economic and social bases for the local nobility and scholars. Geographically, Goryeong which neighbors Hapcheon, Seongju and Hyeonpung accepted diverse studies in complex ways. The Confucian scholars at Goryeong learned Taoism from Kim Goeingpil, who was from Hyeonpung and resided in hapcheon. They laid the foundation for Confucian studies. They then learned Nammyeong Studies, which arose from Hapcheon, and kept pace with the universal world view of the Confucian scholars in Gyeongsangudo by associating with Jeong Inhong. They also tried incorporating Toegye Studies through associating Jeong Gu, who shuttled between Jo Sik and Lee Hwang.
As seen above, the Confucian scholars in Goryeong worked towards strengthening Nammyeong Studies and incorporating Toegye Studies. Kim Myeon and Oh Un played a leading part. Kim Myeon, who was native to Coryenong, raised this attitude by clearly distinguishing right from wrong and never compromising with injustice. He kept a close relationship with not only Jeong Inhong and Gwak Jaeu, but also Jeong Gu, and contributed to the settlement of Nammyeong Studies in Goryeong. Oh Un learned from Jo Sik the attitude of clearly distinguishing right from wrong and never compromising with injustice. At the same time, by Lee Hwang, he was taught the philosophical logic for perceiving the reality and responding to it in a more flexible way. Thus, he provided a foothold for establishing a complex academic system which could apply to both Nammyeong Studies and Toegye Studies.
As a result, unlike the other Confucian scholars in the Yeongnam area who chose either Nammyeong Studies of Toegye Studies, the Confucian scholars in Goryeong both reinforced Nammyeong Studies and tried to incorporate Toegye Studies. After King Injo succeeded the dethroned Gwanghae, Toegye Studies and Nammyeong Studies became similar to each other in a measure and survived, which was attributed to the efforts of the Confucian scholars in Goryeong. They worked towards the fusion of these two academic lines, which led to the real entity and historic place of Gangan Studies in which the Confucian scholars in Goryeong played a leading part.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17-01-23 | 통합 |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2-28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퇴계학과 한국문화 -> 퇴계학과 유교문화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6-08-23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퇴계학과 학국문화 -> 퇴계학과 한국문화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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