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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혼상제에 투영된 유교적 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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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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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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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360(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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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혼상제에 투영된 유교의 세계관은 크게 두 가지로 대별된다. 첫째는 조화로운 대대적 관계의 형성 및 성리학의 이기론(理氣論)에 기초한 차등적 질서의 수립인데, 이들 모두 유교가 추구했던 이상적 사회의 구현과 깊은 관련성을 지니고 있다. 유교가 추구했던 이상적 사회는 조화로운 혈연공동체를 구현하는 것이며, 이를 토대로 각종 사회적 관계가 질서정연하게 자리잡는 것이었다. 이때 혈연공동체이든 사회공동체이든 간에 ‘나’라는 존재는 타자와의 관계, 곧 대대적(待對的) 관계를 형성하면서 삶을 영위하게 되는데, 이는 상하ㆍ귀천ㆍ존비ㆍ장유ㆍ남녀 등의 구별적 질서가 수립되는 것을 말한다. 이와 관련하여 『예기』에 “예의 본질은 구별에 있다. 구별하기에 서로 존경하도록 해준다”라는 내용이 있듯이, 유교에서는 모든 우주 만물에는 각자의 자리가 정해져 있고 이들 모두 자신의 지위에 부합되는 세계관을 가지면서 이에 적절한 행위를 수행함에 따라 조화로운 사회를 이룰 수 있다고 역설한다.
둘째는 생과 사를 구분하지 않는 이른바 생사혼성적(生死混成的) 관념이다. 유교에서는 망자에 대한 상례를 치른 이후에도 생전과 마찬가지로 망자와의 소통을 지속하고자 하는 경향이 인정된다. 물론 이때의 망자는 생명체로서의 삶을 다한 까닭에 육신을 가진 상태로는 가능하지 않지만, 어떤 형태로든 소통하기를 추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망자를 상징하는 신주를 마치 생명체와 동일하게 인식하는가 하면, 기일을 맞이해서는 망자의 혼령을 모셔와서 극진한 대접을 함으로써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이러한 경향은 여타 종교의례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것으로서, 죽음 이후의 세계보다는 현재적 삶에 중점을 두고 있는 유교적 특성을 말해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이렇듯 두 가지로 분류된 세계관 중에서 전자는 유교의 사회적 속성에 해당하고 후자인 생사혼성적 관념은 종교적 속성에 보다 근접해있는 듯하지만, 사실 후자 역시 현실적 삶을 중시하는 유교의 기본이념을 토대로 파생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나아가 이는 내세가 아닌 현세적 삶의 질서수립에 큰 관심을 기울이는 윤리학 내지 인간학으로서 유교의 고유속성을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다.
The world-view of Confucianism reflected in Korean rites of passage can be generally classified into two kinds. First is the formation of a harmonious extensive relationship and the establishment of differential order based on the Yi-Ki theory(理氣論) of Sung Confucianism. These all have a deep relevance with realization of an ideal society which Confucianism pursued. That is, the ideal society sought by Confucianism is to embody a harmonious blood relation community and the settlement of various social relationships in good order based on this. The existence of 'myself' forms a connection with others, a extensive relationship throughout our lives whether it is a blood relation community or a social community. This indicates the establishment of a differential order such as the upper and lower classes, the noble and mean, aristocrat and plebeian, old and young, men and women. According to 『Ye-gi (예기)』, “the essence of courtesy (禮) is in differentiation. Differentiation makes us respect each other.” In Confucia nism, it is emphasized that everything in the universe has its own position, a world-view coinciding that position, and performs appropriate acts in order to create a harmonious society.
Second is an idea of composition of life and death which does not divide life and death. In Confucianism, the tendency of continuing communication even after funeral rites to the deceased like during his lifetime is acknowledged. Of course it is not possible with the body since life as a living being had ended, communication in any form is pursued. This may seem to be related to the theory of the immortality of the soul. To Ja-gong who questioned the existence of the soul after a person's death, Confucius said, “I am afraid dutiful sons and grandsons would not practice filial piety to their parents if I say the soul exists after a person's death. I am also afraid undutiful sons would not hold funerals and religious services if I say there is no soul after death. It would not be too late to find out for yourself after your death if you really want to know whether the soul exists beyond life.” To a question on serving ghosts and truth about death, he answered, “How could one serve a departed spirit when he does not even know how to serve a man?” or as “How could you try to understand death when you have not even become well aware of life?” Confucianism focuses on practical life rather than the world beyond death. Like this, the idea of composition of life and death is also a way of thinking based on Confucian features that emphasize secular life.
Among the two types of world-view, the former one seems to correspond to the social property of Confucianism and the latter, idea of composition of life and death, to the religious property. However, as mentioned above, this also comes from the basic idea of Confucianism that prioritizes realistic life, being unrelated to disputes of Confucian scholars on existence of souls. It also indicates that Confucianism has a feature of ethics and humanics which pays attention to establishing order of a secular life instead of the life to 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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