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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의 <공자동자문답> 전승의 분포와 그 특징 = Distribution and Characteristics of <Dispute between Confucius and a Child>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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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06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8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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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39-276(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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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동자문답>은 공자가 주유천하를 하다가 동자를 만나 문답을 하는 짧은 이야기이다. 그런데 문답의 내용이 ‘지혜 겨루기’의 성격을 띠는 쟁변담이고 그 결과가 공자의 패배로 끝나는 것이어서 적지 않은 충격을 준다. 이 이야기는 동아시아 각 민족의 여러 나라에서 오랫동안 전승되어 왔는데 현재 한국에도 20종의 이본이 발견되고 있다. 동아시아 다른 나라에 비해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닌데 본격적으로 연구된 적은 없다.
한국의 <공자동자문답> 유형은 중국의 <소아론>을 수용한 쟁변형 우언서사체이다. 그러나 직접적인 영향을 입은 이본은 1종에 불과하다. <소아론>에서의 쟁변주체들인 부자(夫子)와 소아(小兒)를 ‘공자’와 ‘동자’로 객관화하여 지칭하고, 주인공의 이름도 ‘항탁’이라 부르지 않고 독자적으로 개명하는 모색을 거듭했다. 그 주인공의 이름으로는 ‘방흘(方訖)’이 가장 많이 성행했다. 따라서 동아시아에 유통되고 있는 이 유형의 일반적 명칭은 “공자동자문답”이라 부르는 것이 타당할 듯싶다.
<공자동자문답> 전승에는 유가의 교조인 공자는 깍아 내리고 무명의 동자는 내세워서 성인의 편재성을 입증한다는 의미가 들어 있다. 말하자면 교조가 되기에는 궁색한 ‘의사교조’(擬似敎祖)와 성인이 되기에는 이상한 ‘의사성자’(擬似聖者)가 주유천하의 길목이라는 가상 공간에서 충돌했다. 그러한 ‘의사성’(擬似性)은 공자의 언행을 반의모방하는 수법을 통하여 구체화되고 쟁변형 우언이라는 의사적 서사체의 기본 설정이 된다. 결국 이 유형은 전혀 예기치 못한 숨은 성자의 존재를 통해 기존 이념을 비판하고 일상적 지혜를 우의하는 의사성자전의 성격을 띠게 된다. 그러나 국문본에서는 다시 공자가 동자의 재치를 인정하고 너그럽게 포용함으로써 성인다움의 풍모를 유지하는 쪽으로 선회한다. 그러한 변화는 한문본 이본이 보여주었던 의사성자전(擬似聖者傳)의 성격에서 벗어나 의사교조전(擬似敎祖傳)으로 수용하기 위한 발판이 되기도 하였다. 이처럼 개성적 변용을 거듭한 현상은 <공자동자문답>을 하나의 서사체로서 수용해 온 한국적 특징이라고 종합해 말할 수 있다. 이는 한국이 중국, 일본, 월남과는 다르게 이 유형을 소학서 내지 잡자류 계통의 실용서에 끼워넣은 적이 거의 없었다는 사실과도 맞물려 있다.
<Dispute between Confucius and a Child> is a short story that in the mist of wandering over the world Confucius met a child to ask and answer each other. However, it is very shocking, because the contents is the tale of dispute which has the character of intellectual confrontation, and the result end in the defeat of Confucius. The story has spreaded all of the East-Asian peoples and countries for a considerable time, also 20 kinds of the variants have been discovered in Korea. Comparing the other countries they are not a small quantity at all, nevertheless there has not opportunity to study seriously untill now.
Korea's <Dispute between Confucius and a Child> were allegorical narratives of disputatious tale-type, which received the <Infant's Argument> of China. However it there is nothing but 1 variant that received the direct infuluence of Chinese editions. Korean variants objectively called Master and Infant of the protagonists in the <Infant's Argument> as 'Conficius' and 'Child'. Also in the case of name of the Child they did not call as 'HangTaq'(項託) like the Chinese ones, but did continue to vary, which as its result 'PangHul'(方訖) has been prevailed.
<Dispute between Confucius and a Child> has the character of psuedo-hagiography, which criticizes the established dogma of Confucianism and allegorizes the usual wisdom in ordinary life, therefore reaches the same result as prove the ubiquity of saintliness. But in case of the variants by old Korean Character(諺文), as Confucius acknowledges intellegence of the Child and tolerates him generously, the works turn for Confucius to sustain the charitable features as the founder of Cofucianism. This change became a basis in order to receive it as a psuedo-biography of the Founder, out of psuedo-hagiograpy. To pursue to modify as such continously, may be considerd synthetically as Korean characteristics that the allegorical short story has been received as narrative materials. This closely engages with the facts that in Korea there rarely put it in the children's books of practical use, different from China, Japan, and Viet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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