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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불교의 욕망 개념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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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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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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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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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350(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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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본질은 우리네 인간들의 고통을 제거하는 것이라 하겠다. 이는 이 세상을 고통스럽고 무상한 것으로 보는 불교의 시각에 기인하는 것으로, 이때의 고통은 철학적 혹은 윤리적인 관점에 기반하는 것으로서 번뇌를 그 원인으로 한다. 불교가 인정하는 가장 큰 번뇌는 ‘무지’에 기인한 ‘욕망’이다. 따라서 욕망의 실체를 알고, 이를 제거하게 되면 고통의 소멸이라는 목적에 이를 수 있고, 이는 지극한 희열의 상태라고도 한다. 하지만 일반인들의 삶은 욕망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우리 삶의 동인(動因)이 될 수 있는 욕망을 일률적으로 부정하고 제거했을 때 우리는 대체 어떠한 상태에 이르게 될 것인가. 게다가 우리는 불교가 상정하는 다양한 욕망을 뭉뚱그려진 객체로 보는 오류에 빠져 있기도 하다.
본 논문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불교가 바라보는 욕망의 일부를 고찰한다. 특히 불전 번역어로서의 욕망에 해당하는 ‘kāma’와 ‘taṇhā’에 천착하였다. 불전에 따르면, 욕망은 객체화된 대상으로서의 것과 사유분별/의도(saṅkappa)에 기인하는 심리적인 것으로 나뉘고, 전자가 후자에게 있어 욕구의 대상이 됨으로써 ‘원한다’는 주관적인 욕구와 이 욕구의 객체 사이에 새로이 인과관계가 개입됨을 보았다. 그리고 초기불교에서는 이러한 인과관계를 통해 생겨난 주체와 객체가 ‘욕망으로서의 kāma’로 총칭이 되는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리고 taṇhā가 ‘객체’ 전반에 대한 온갖 욕구를 즐기거나 거부하려는 갈망과 생존(생사윤회하는 삶)과 비생존(해탈 지향)에 대한 갈망으로서 kāma를 대상으로 하는 또 다른 욕망임을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인도 고대 바라문 전통에서 출발한 범행(brahmacariya) 개념에 주목하여, 이것이 초기 불교에서는 출가 수행 생활로 직결되고 나아가 욕망과 이에 대한 갈망으로 이어지는 관계를 고찰했다. 이를 통해 초기불전에서 설하는 ‘욕망의 제거 또는 억제’가 주로 ‘집을 떠난 자 = 출가자’의 수행을 독려하는 의미에서 반복적으로 설해지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In Buddhism, the world is characterized by suffering and impermanency and the essence of Buddhism is precisely to suppress the suffering of humans. Suffering is anchored in a philosophical or ethical and is caused by worldly desires (kilesa[kleśa]). The greatest worldly desire recognized in early Buddhism is the ‘desire’ caused by ‘ignorance (avidyā)’. Thus, if you know the true nature of desire and suppress it, you can achieve the goal of putting an end to suffering, which is called a state of extreme bliss. However, the lives of ordinary people are inseparable from their desires.
One can wonder what state we would reach if we uniformly deny and suppress the desire that may drive our lives. In addition, one can be mistaken by seeing the accumulation of various desires envisioned by Buddhism.
This paper examined the essence of desire and the spectrum of desires in Buddhism, starting from on the awareness of the problem these raised. In particular, I focused on ‘kāma’ and ‘taṇhā,’ which are translated to ‘desire’ in Buddhist scriptures. According to the Buddhist scriptures, desire is divided into an objectified object and a psychological object stemming from intention (saṅkappa). The former becomes the object of desire for the latter; as a result, a new causal relationship is formed between the subjective desire of ‘want’ and the object of this desire. The subject and object created by this causal relationship are collectively referred to as ‘kāma as desire’ in early Buddhism. As for ‘taṇhā’, it is another desire targeting kāma as the craving to enjoy or reject all kinds of desires for the ‘object’ as a whole and the craving for existence (transmigration) and non-existence (nirvana-minded). Finally, I focused on the concept of brahmacariya, which originated from the ancient Brahmanic tradition of India and examined the relationship directly connected to monastic life in early Buddhism and further leading to desire and craving. In sum, this paper demonstrated that the ‘removal or suppression of desires’ explained in early Buddhist scriptures was repeatedly preached for encouraging the practice of ‘one who left home = Brahmacārin’.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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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3-24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Academy of Humanities,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 Institute of Humanities Studies,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 KCI등재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2014-02-12 | 학회명변경 | 한글명 : 인문과학연구소 -> 인문학술원영문명 : Institute of Humanities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 Academy of Humanities,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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