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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물학 달리 보기: 새로운 사회생물학 또는 생명사회학을 찾아서
저자
강신익 (인제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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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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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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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0(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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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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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물학은 생물학의 법칙으로까지 여겨지는 자연선택의 원리를 인간의 사회생활에까지 적용하려는 야심찬 생물-사회적 기획이다. 생명의 생존과 진화는 적응과 선택이라는 법칙에 따르며 그 속에서 발견되는 일관된 행동의 원칙은 ‘경쟁’이다. 따라서 상호부조와 공감의 환상을 불어넣는 그래서 경쟁을 약화시키는 보편적 복지는 자연의 법칙에 어긋나는 정책이다. 사회생물학자들은 과학과 이데올로기를 엄격히 분리하기를 좋아하지만 역사상 그리고 원리적으로도 그 분리가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 이 논문의 주장이다. 이런 점에서 사회생물학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 유행했던 사회다위니즘과 우생학의 변형이다. 사회생물학은 진화와 유전을 결합시킨 신 종합설에 뿌리를 두고 있고 진화생물학에서 경쟁 대신 상호부조를 강조하는 집단선택설을 거의 완전히 몰아냈다. 하지만 그 이후에 이루어진 유전학, 면역학, 동물행동학, 인지과학 등 ‘다른’ 과학들은 경쟁 일변도의 설명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증거들을 축적해 가고 있다. 사회생물학은, 그들의 중심 신조인 경쟁과 선택의 틀을 벗어나지 않고서는 생물학 내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새로운 발견들을 거의 또는 전혀 설명하지 못한다는 것이 이 논문의 두 번째 주장이다. 따라서 생물학적 원리를 사회와 문화에 일방적으로 적용하는 사회생물학(統攝)이 아닌, 생물학의 하위분야에서 이루어진 연구 성과들이 서로 소통하여 새로운 구조와 이론을 만들어내는 생물학의 작은 통섭(小通涉)에서 새로 시작해야 함을 주장한다. 그런 다음에야 심리학, 인류학, 사회학 등 인간의 문화를 연구하는 학문과의 큰 통섭(大通涉)을 꿈꿀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렇게 생물학적 사실과 문화적 가치가 함께 진화하는 과정을 연구하는 학문분야를 생명사회학(Bio-Sociology)으로 부르자고 제안한다.
Sociobiology is an ambitious social project that tries to explain social lives of human beings within the purview of biological principle of natural selection. The evolution of life follows the biological law of adaptation and selection, the consistent principle of which is ‘competition.’ It follows then that general welfare system promoting the illusion of mutual aid and demoting competition violates the natural law. Sociobiologists like to separate their assertion from any political ideologies but I argue that the separation has been and will be impossible due to the inherent nature of intertwinement of the two domains. From this vantage point, sociobiology is a variation of the social Darwinism and eugenics that prospered from the late 19th and early 20th century. This is my first point to make. Sociobiology is based upon the ‘new synthesis’ which sees evolutionary biology from the perspective of genes instead of individuals and groups. It has expelled group selection view from the evolutionary biology almost entirely, which put emphasis on mutual aid. However, new developments in other biological sciences such as genetics, immunology, ethology and cognitive sciences are accumulating evidences pointing to the other direction. My second point is that sociobiology will not be able to incorporate the new evidences into its theoretical framework unless it abandoned or at least loosened its central credo of competition and selection. Therefore I argue that we are to construct another new synthesis that I propose to call Bio-Sociology instead of Sociobiology. It begins by seeing the same biological and cultural phenomena from different perspectives. The perspectives come from different fields of biology as well as from social sciences and humanities such as psychology, anthropology and philosophy. I argue that the structure of co-evolving biology and culture is to emerge from this kind of mutual exchanges of various perspectives and ideas.
분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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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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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5 | 0.45 | 0.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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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7 | 0.53 | 1.021 | 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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