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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농(南農) 허건(許楗) '신남화(新南畵)'의 회화심미 고찰 = A Study on the Painting's Aesthetic of Namnong Heo Geon's NewNamhwa
저자
김도영 (예원예술대학교) ; Kim, Doyoung 연구자관계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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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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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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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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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19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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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이후의 한국 화단은 일본화풍의 탈피와 전통회화의 재인식 및 재창조를 통한 한국적 미의식을 확립하고 자 탐구하였다. 조선 후기 호남 화단의 실질적 종조(宗祖)라 불리었던 소치(小癡)의 손자로 태어난 남농(南農) 허건(許楗)(1908~1987)은 이러한 한국 화단의 현실을 직시하고 한국 남종화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이를 변유적으로 재인식·재창조하여 현대적 서구양식과 실경을 융합한 파격적 구도로 '신남화(新南畵)'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등 한국 남종화를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시킨 한국화단의 거목이다. 남농(南農)의 회화세계는 관지(款識)를 근거로 하여 1930년대 '남농산인(南農山人)' 시기, 1940년대 중반~50년대 초반 '남농외사(南農外史)' 시기, 그 이후의 '운임산방주인(雲林山房主人)' 시기 등 총 3시기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남농산인(南農山人) 시기는 소치(小癡)와 미산(米山)의 전통 남화의 가전화풍을 온전히 습득하고, 선전(鮮展) 출품을 위한 일본화풍의 반영으로 향토적 실경을 많이 다루어 가전화풍과 일본화풍의 혼재기이다. 남농외사(南農外史) 시기에는 해방 이후 새로운 조형성을 전통 남화풍에서 탐색하였다. 특히 남도의 풍경과 정감을 기반으로 하여 자유분방한 농담 조절과 함께 속필과 독필, 갈필로 대상을 표현하면서 서정성과 향토애 짙은 실경향토화와 산수화에 주력하였다. 운임산방주인(雲林山房主人) 시기는 현대미술의 흐름에 어느 정도 부합하면서도 전통 회화에 걸맞는 사의적 문향이 넘치는 구도로 차츰 생략화되면서 개성적 화법을 강하게 드러낸 갈필, 독필, 속필의 적절한 운용을 통해 수묵담채의 서정적인 산수와 소나무를 많이 그렸다. 그의 산수화와 향토화는 누구에게나 체험적인 친근감과 정감을 자아내게 하는 모습을 담고 있으며 향수애와 자연애를 담고 있다. 남농(南農)은 이를 '신남화(新南畵)'로 명명하였다. 남농(南農)은 '남화연구원'을 설립, 후진양성에 진력하였는데, 이곳에서 임인(林人)의 아들인 許文과 남농(南農)의 장손자인 허전(許塡) 등이 수련하여 5대째 운림산방의 화맥을 계승하고 있다.
더보기Nam Nong Heo Geon(1908-1987) re-recognized and re-created the tradition of Korean Namjong painting by excluding Japanese art forms after liberation. He is a great painter in the Korean art world, who has succeeded and developed Korean Namjong Painting in a modern way, pioneering a new field of 'NewNamhwa' with a composition that fuses modern Western style and real scenery. Based on optimism, Namnong's painting world can be divided into three periods: the 'Namnong Sanin' period in the 1930s, the 'Namnongoesa' period from the mid-1940s to the early 1950s, and the 'the owner of Unlimsanbang' period after that. The Namnong Sanin period is a period in which the painting style handed down from the traditional namhwau family of Sochi and Misan is fully acquired, and the Japanese painting style for the exhibition in Seonjeon is reflected, and the local real scenery is treated a lot, and the two styles are mixed. In the Namnong-oesa period, after liberation, a new formativeness was explored in the traditional Namhwa style. In particular, based on the scenery and sentiments of the southern provinces, he focused on local and landscape paintings, depicting real landscapes with lyricism and local love, while expressing subjects with fast brush strokes, a worndown writing brush, and dry brushes, along with freehand adjustment of shading. The period of the owner of unlimsanbang is in accordance with the flow of modern art to some extent, but is gradually omitted as a composition full of academic fragrance that draws a meaning befitting traditional painting. I painted a lot of lyrical landscapes and pine trees of sumugdamchae. Namnong named it 'NewNamhwa'. Namnong established 'Namhwa Research Institute' and worked hard to nurture his disciples, where Im-in's son Heomun and Namnong's eldest grandson Heojin practiced, continuing the legacy of the 5th generation Unlimsanbang pa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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