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의 바다평정 이야기(4:35~41)에 대한 그리스-로마적 이해

국문 초록 (Abstract)

이 연구의 목적은 마가복음의 바다평정 이야기를 그리스-로마적 관점에서 읽을 때 어떤 이해가 가능한지를 보이는 것에 있다. 구약성서 관점에 의하면 바다는 악의 세력이나 악령의 거주지로 이해된다. 그러므로 거친바다를 평정하신 예수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을 행하신 분이라고 설명된다. 하지만 그리스-로마적 관점에서 바다는 포세이돈의 지배영역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거친 바다를 잠잠케 하셨다는 것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을 제압하셨다는 의미가 된다. 하지만 바다평정 이야기에서 이와 관련된 어떤 설명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그래서 이 글은 그리스-로마적 관점에서 바다의 지배자를 전제하고 본문을 읽었다. 그 결과 지금까지의 해석이 간과한 부분에 관해서도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그에 따라 41b-“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에 대한 대답을 두 가지 방식으로 정리할 수 있음을 제기했다. 결론적으로 마가복음 저자가 이방인들을 상대로 예수를 전하며 가르쳤던 것처럼 한국인을 상대로 예수를 전하며 가르칠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이 글을 통해 논의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study aims to present how we can understand the story of Jesus calming the storm in Mark’s gospel through the eyes of Greco-Roman culture. To the writers of the Old Testament, the sea was seen as the forces of evil or the dwelling place of evil spirits. Calming the sea storm is what only God could do. Therefore, Jesus could be described as God. To the Greco-Romans, the sea was understood as the area dominated by Poseidon, the god of the sea. Therefore, Jesus’ calming the rough sea could be explained in the sense that Jesus overcame Poseidon. However, previous studies haver rarely dealt with the passage using this perspective. I have read this text with the assumption that there was a ruler of the sea from the Greco-Roman viewpoint. As a result, it is now possible to explain what had been overlooked so far. This paper highlights the answer to 41b -“Who is this? Even the wind and the waves obey him!”- summarizing in two ways. Consequently, this paper could help Christian leaders who serve churches propagate and instruct who Jesus is to Christians as well as non-Christians just as the author of Mark’s gospel had done to the Gentiles.

목차 (Table of Contents)

• 들어가는 말
• 1. 이적이야기에 대한 그리스-로마적 관점의 해석이 필요한 이유
• 2. 바다평정 이야기에 대한 그리스-로마적 이해
• 나가는 말
• 참고문헌
• 초록
•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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