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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문화적 시각에서 본 중국 문화의 특징: 중국의 문화 소통전략의 변화를 겸하여 논함 = Characteristics of Chinese Culture from a Comparative Cultural Perspective : Discussing changes in China’s cultural communication strategy
저자
발행기관
계명대학교 국제학연구소(THE INSTITUTE FOR INTERNATIONAL STUDIES KEIMYUNG UNIVERSITY)
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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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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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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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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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169-192(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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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급속한 경제 성장과 함께 G2로 도약한 이후 '중국 특색이 있는' 문화 소통 전략을 추진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동향을 파악하고 새로운 교류와 협력 기회를 탐색하는 것은 중요한 의의가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우선 중국 문화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먼저 동서양의 문화를 비교해 보면 대륙문명과 해양문명의 차이로 인해 중국어에는 육지나 토지, 영어에는 해양이나 물과 관련된 언어가 발달되어 있다. 그리고 종교 문화적 차이로 인해 중국어에는 불교, 영어에는 크리스트교 관련 표현들이 많았다. 음식문화를 살펴보면 식재료를 선택하는 기준에서는 동서양이 인체에 대한 부동한 이해를 알아볼 수 있었고, 육식과 채식 위주의 식단 차이에서는 농경문명과 유목문명의 혈통 및 유전적인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대동소이’하게 여겨졌던 한중 문화는 비록 모두 동양문화에 속해 있지만 비교적 큰 차이를 보였다. 중국의 ‘만만디’와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는 대표적이다. 한중 양국의 자연적인 환경의 차이로 차 문화와 생수 문화가 형성되었고, 문화적으로 중국에서는 ‘느림의 미학’ 패턴이, 한국에서는 ‘빠름의 미학’ 패턴이 작용하고 있었다. 음식문화의 차이를 살펴보면 젓가락의 사용에서부터 폭탄주의 제조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권위주의 문화와 한국의 개성 제일주의 문화가 투영되어 있었다.
중국은 다원주의 및 타자와의 공존에 입각한 새로운 문화 전략을 통해 세계와의 소통에 나섰다. 중국은 공자학원의 확장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세종학당, 독일의 괴테학원, 프랑스의 불어연맹 등을 받아들이고, 중국문화중심 설립뿐 아니라 한국문화원, 영국문화협회 등의 운영도 지지하고 있으며, 아시아 경전 상호 번역과 같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다름의 가치를 존중하며 다원주의의 견지에서 문화를 바라볼 때 비로소 새로운 교류와 협력의 가능성이 제시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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