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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암중원(漢岩重遠)의 오도(悟道)과정에 나타난 돈오점수(頓悟漸修) 사상에 관한 연구 - 「일생패궐(一生敗闕)」을 중심으로 - = A Study on the Thought of Sudden Enlightenment and Gradual Cultivation in the Enlightenment Process of Hanam Jungwon(漢岩重遠): Focused on 「Ilsaeng Paegweol(一生敗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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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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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204(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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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암중원(漢岩重遠, 1876~1951)은 9세 때에 서당에서 『사략(史略)』을 읽다가 “태고에 천황씨(天皇氏)가 있었다.”는 첫 대목에 문득 의심을 일으켜, 선생에게 “반고씨 이전에는 무엇이 있었는가?” 라고 물었으나 그에 대한 답을 얻지 못했다. 이것은 이후 그의 출가에 있어서 크나큰 동기가 되었다고 판단된다. 그 이유는 한암이 1897년 출가하면서 세운 서원의 첫 번째가 진정한 나를 찾는 것이며, 두 번째가 부모의 은혜를 갚자, 세 번째가 극락에 가자로 기록되어져 있기 때문이다.
본 논문은 한암이 자신의 수행행적을 기록한 「일생패궐(一生敗闕)」을 통하여 그가 경험하였던 오도란 무엇이고, 그러한 오도를 통하여 보조지눌의 돈오점수 사상을 이어 받은 그의 깨달음이 어떻게 완성되었는지를 밝히는데 목적을 두고자 한다.
한암의 사상은 근본적으로는 6조 혜능의 돈오사상을 계승하면서도 교학사상에 바탕을 두고 있는 선교겸수의 사상을 특징으로 한다 할 수 있다. 이것은 그의 처음 개심처가 보조지눌의 『수심결』에 있기 때문이며, 따라서 그의 수행사상은 다분히 보조지눌이 주장한 돈오점수 사상을 이어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한암은 몇 번의 오도의 과정을 거쳤으나 그의 마지막 깨달음을 얻었을 때의 심정을 기록하면서 마지막 깨달음이 첫 번째 깨달음과 다르지 않다고 적고 있다. 이러한 것으로 볼 때 한암의 깨달음은 『대반열반경』 「사자후보살품」에서 설하고 있는 ‘문견불성(聞見佛性)’에 해당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한암이 마지막으로 보여준 좌탈입망이라는 입적의 형태는 깨달음의 주체인 분별적인 마음습의 소멸[滅盡定]이라는 측면으로 볼 수 있다. 이것의 근거는 『맛지마 니까야』, 『쌍윳따 니까야』, 『청정도론』에서 찾을 수 있었다. 따라서 한암이 좌탈입망의 열반 모습을 보인 것으로써 돈오 이후 점수적인 그의 행보가 완전한 마음습의 소멸로 완성되었다고 판단된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the thought of sudden enlightenment and gradual cultivation(頓悟漸修) in the enlightenment process of Hanam Jungwon(漢岩重遠, 1876-1951), focusing on 「Ilsaeng Paegweol(一生敗闕)」. While reading Saryak(『史略』) at Seodang(書堂) at the age of 9, he suddenly harbored doubts about the first part of “There was a Cheonwhangssi(天皇氏) in the beginning.” So, he asked his teacher “What was there before Bango(盤古)?” but he could not get any answer from him. Actually, this fact became a great motive of his renunciation(出家).
According to records, his first vow in the renunciation in 1897 was to find true-self, the second one was to pay back the parents' grace, and the third one was to be born in a pure land. Therefore, in this paper, I tried to reveal what his four enlightenment experiences were, focusing on 「Ilsaeng Paegweol(一生敗闕)」, the records of his cultivation, and to how his great vows in the renunciation were achieved in the course of such a enlightenment. Also, I attempted to how Hanam's enlightenment which inherited Bojo Jinul's thought of sudden enlightenment and gradual cultivation (頓悟漸修) was carried out.
It is reasonable to assume that Hanam's basic thought is the harmonization of Seon and Doctrinal schools(禪敎兼修), which basically inherited the Sixth Patriarch Huineng's sudden enlightenment(頓悟). Considering that Hanam's first opening mind is based on Susimgyeol(『修心訣)』, I could make a judgment that his cultivation thought inherited Bojo Jinul's sudden enlightenment and gradual cultivation. In addition, Hanam experienced four processes of enlightenment, but he recorded that the fourth enlightenment was the same as the first one, I think.
On the one hand, I think that the form of Hanam's Jwatal Immang(坐脫立亡), entering Nirvana in sitting or standing meditation posture, should be regarded as the extinction of the mind(滅盡定, nirodha-samapati), the very subject of enlightenment. Consequently, in the perspective of Jwatal Immang posture, it seems that Hanam’s sudden enlightenment and gradual cultivation(頓悟頓修) came to the completion of sudden enlightenment, and all of his three renunciation vows were fulfilled as 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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