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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京制) 각배 <걸수(乞水)> 연구(2) -<걸수>의 음악적 구성美- = A Study on the Buddhist Song, Kakpae kolsu of Kyongje (2)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한국음악사학보(Journal of the Society for Korean Historico-Musicology)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4
작성언어
-주제어
KDC
600
등재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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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형태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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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면
223-260(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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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각배(各拜) <걸수(乞水)> 중 후반부 염불들인 <향수훈욕(香水勳浴)>과 <돌진언(乭眞言)>의 특징을 살펴보고, 최근 논의한 전반부 염불들(<정토결계진언(淨土結界眞言)>, <쇄향수진언(灑香水眞言)>, <아금이(我今以)>)을 종합하여 각배 <걸수>의 음악미적 특징을 살펴보았다. <걸수> 중 <쇄향수진언>의 두 번째 본문(偈頌)에 해당하는 <향수훈욕>은 7언 4구의 한문가사로 된 홑소리로, 안짝 제1.3구(AB)는 세 명의 범패승들이 선창하고 밧짝 제2.4구(B’)는 대중승들이 합창하며, 동음창화의 묘미를 잘 느끼게 하는 염불이다. 범패의 주요 음악어법인 메나리토리를 근간으로 하고, 범패 특유의 반음 및 도약진행, 잦는소리, 길게 흘러내리거나 끌어올리는 시김새 등이 많이 나타나며 깊고 장중한 홑소리의 면모를 잘 보여준다. 한편 송암스님 창에는 경기음악어법도 제법 나타는데, 용암스님 및 운파스님의 기존 창과 <걸수>의 전반부 염불들로 볼 때, 과거 개성에서는 현행 경제보다 메나리토리의 성격이 더 강하면서 단순 소박한 형태로 불렀을 가능성도 보인다. 그리고 용암스님이 안채비 ‘게탁성’(偈鐸聲)으로 부른 <향수훈욕>을 통해 전통식으로 줄여 부른 방식도 살펴볼 수 있다. <쇄향수진언>의 마지막 본문(진언)이자 각배 <걸수>의 마지막 염불인 <돌진언>은 안채비소리로, 세 사람이 번갈아 부르고 두 번째 진언부터는 도량을 삼각형으로 돌며 보다 역동적으로 사방을 청정케 한다. 이러한 설행법식은 보다 여법하고 장엄하게 마무리하는 <걸수>의식의 면모를 느끼게 한다. <걸수>의 시작 염불인 <정토결계진언>과 선율이 상통하지만, 진언의 길이가 더 길어 선율도 보다 길고 진행 역시 다채로워 <걸수>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염불로 선율적 굴곡과 멋이 있다. 한편 각배 <걸수>는 본 논의를 통해서도 개성에서 현행 설행의식 및 음악이 마련된 사실이 확인된다. 그 근거로 첫째, 간단히 줄여 부를 때 현재 서울 경제에서는 평염불로 부르는 <향수훈욕>을 개성에서는 ‘게탁성’으로 부르던 사실이 확인되어, 보다 전통적으로 줄여 부르던 노래 방식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이는 서울보다 그만큼 재의식에서 활용도가 높았던 사실을 반증한다. 둘째, <돌진언>에서 송암스님 창보다 용암스님 창이 더 전통식 고제의 음악적 면모가 보이는 사실이다. 즉, 송암스님 창은 소위 고제를 토대로 음악적으로 보다 양식화 및 예술화가 이루어진 점이 확인된다. 셋째, 용암스님이 말하는 <돌진언>의 설행방식(세 명이 번갈아 부르며, 첫 번째 진언은 부처님 전에 서서 부르고 두 번째 진언부터 도량을 도는 방식)이 서울에서 한 것(합창으로 부르고, 처음부터 도량을 도는 방식)보다 더 원식의 면모가 보인다. 이상 각배 <걸수>의 염불들을 종합하여 그 구성미를 살펴본 결과, 각배 <걸수>는 안채비소리 <정토결계진언>, 홑소리와 짓소리가 섞인 <아금이>, 홑소리 <향수훈욕>, 안채비소리 <돌진언>의 총 4곡으로 구성된 거편의 성악 모음곡인 의식음악이다. 이들 4곡의 염불은 기(起)-전(轉)-해(解)-결(結)의 음악적 이치로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있을 뿐 아니라 음악 및 설행법식 면에서 매우 심오하면서 장엄하다. 시작과 마지막을 담당하는 두 곡의 진언 염불들은 진중하면서도 밝은 안채비소리의 특징이 나타나고, 선율이 연계되며 수미쌍관의 미를 잘 보여준다. <아금이>는 소(疎)라는 가사의 특성상 보다 자유로운 음악적 표현을 통해 클라이막스의 특징을 보이며, <향수훈욕>은 깊고 유장한 가락으로 대중창하며 <아금이> 다음 이완의 특징이 나타난다. 이러한 뛰어난 음악적 구성미로 볼 때, 개성 범패의 음악적 공력 및 그 식견은 실로 탁월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서울에서는 음악적으로 이를 보다 유려하게 수용하여 예술적으로 한층 진일보시킨 양상을 살펴볼 수 있다. 아마도 이는 송암스님에 의해 가장 절정을 이루었던 것으로 보인다. 비록 종교 의식면에서 개성식이 보다 진중할 수도 있겠으나, 사회성 및 예술성을 반영하며 변화된 서울식도 나름 그 의미가 크다고 여겨진다.
더보기This paper aims at investigating the characteristics of Hyangsu hunyok 香水勳浴 and Tolchinon 乭眞言 which belong to Kakpae kolsu 各拜 乞水 in Kyonggi 京畿 Buddhist music, which is a ritual music to purify the inner temple with kamnosu and was very favored in the Buddhist music of Kaesong 開城, and studying Kakpae kolsu from a musical aesthetic point of view, integrating the former research. The following are the results. Firstly, Hyangsu hunyok, which is hossori 홋소리 in Chinese lyrics and the third prayer of Kakpae kolsu, is chanted in solo and unison by turns, which presents solemn and outstanding musicality. Secondly, Tolchinon, which is anch``aebi sori 안채비소리 in Sanskrit and the last prayer of Kakpae kolsu, is sung by three monks, who rotate chanting in Buddhist sanctuary, which implies the purification of sanctuary is active and dynamic in the end. lastly, from a musical aesthetic point of view, Kakpae kolsu is a kind of vocal suite, which largely consists of four chants, Chongt``o kyolgye chinon 淨土結界眞言, Swoehyang sujinon 灑香水眞言, which includes as texts Agomi 我今以, Hyangsu hunyok and Tolchinon. These chants can be also composed of four parts in musical structure, so-called, introduction-climax-relaxation-coda. In addition, the first and last chant are closely connected in melody and tune, which means a kind of the cyclic structure. An aesthetic features of Kakpae kolsu 各拜 乞水 shows well the high musical level of the Buddhist music of Kakpae kolsu. However, it is regrettable that as the result of the modernization and simplification of Buddhist ceremony, Kakpae kolsu practically has become extinct in recent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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