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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能) 「우네메(采女)」의 기우 의례적 성격 = The Study of Nho “Uneme” and Rain-making Ritu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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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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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249(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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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能) 「우네메(采女)」는 법화경의 용녀성불 사상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면서 동시에 가스가 신(春日明神)의 은혜에 대해서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이는 중세 종교문화의 특징인 신불습합 사상의 영향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용녀성불(龍女成佛) 사상과 사루사와(猿澤) 연못을 중심으로 한 용신 신앙이 작품의 축을 이루고 있으며, 그 위에 고래의 기우 풍속이 투영되어 있다. 가스가산(春日山)에서 가스가 신사 연기(春日神社緣起)를 들려주던 시테가 갑자기 장소를 바꾸어 사루사와 연못가로 이동하여 우네메 전설을 이야기하는 구조에 대해서, 내용상의 연결이 매끄럽지 않으며 이미지의 통일성이 없다고 지적한 연구도 있다. 하지만, 노가 만들어진 중세 당시 신불습합의 영향으로 가스가 신사와 고후쿠지(興福寺)가 일체라는 관념이 현저했고, 가스가산과 사루사와 연못 일대가 용신 신앙의 중심지로 연결되어 있었다는 점을 상기하면, 노 「우네메」의 이미지가 산과 호수, 즉 가스가산과 사루사와 연못으로 분리되어 있다고 보는 것은 현대적인 감각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다.
「우네메」는 노 이론서 『사루가쿠단기(猿樂談儀)』에 ‘아마요로코비 노(雨悅びの能)’ 중의 하나로 소개되고 있다. ‘아마요로코비 노’는 비를 기원하는 노라는 의미이다. 기우 의례에서는 비를 관장하는 용신을 위해 부가쿠(舞樂), 가구라(神樂), 사자춤 등의 다양한 예능을 봉납해 왔고, 그 중에는 가무극인 노도 포함되어 있다. 「우네메」를 비롯한 아마요로코비 노’의 선정 배경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연구된 바가 없지만, 용신 신앙과 기우 의례 풍속과의 연관을 중요한 요인으로 들 수 있을 것이다. 「우네메」의 시테는 왕의 총애를 받지 못해 사루사와 연못에 몸을 던진 우네메이다. 야마토 정권 성립기의 우네메는 종교적인 성격이 강했으며, 왕의 최측근에 있었던 여성으로 높은 지위에 있었지만, 그 화려했던 역사는 오래가지 않았고, 후대에는 하급 궁녀 중의 하나로 전락하였다. 노는 연못에 투신한 우네메 전설을 전거로 하여 우네메 비화를 말하고, 동시에 우네메 비화를 불교의 공덕에 의해 우네메가 ‘용녀성불’하였다는 이야기로 각색하였다. 노의 마지막 부분을 보면 용녀로 성불한 우네메가 환희의 죠노마이(序之舞)를 추자 세찬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이 부분은 노 「잇카쿠센닌(一角仙人)」의 센다(扇陀) 부인과 신센엔(神泉苑)에서 시라뵤시(白拍子)를 추던 시즈카고젠(靜御前)의 일화에서도 볼 수 있는 춤과 강우의 구조와 매우 유사하다. 즉, 여성의 주술적인 춤에 감화된 용신이 비를 내리는 구조로, 기우 풍속의 투영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또, 「우네메」의 대사 중에는 바다 속, 호수 수면, 파도, 창가로 들어오는 비 등, 물 혹은 비와 관련된 어휘를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있어 물의 이미지를 강하게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아마요로코비 노’ 로 선정된 요인의 하나로 보인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시테가 사루사와 연못을 지키는 용신으로 화하고, 노의 공간적인 배경이 고후쿠지, 사루사와 연못, 가스가 산으로 이 일대가 용신 신앙을 중심으로 하여 하나의 성지로 연결되었다는 인식이 ‘아마요로코비 노’의 선정 요인으로 강하게 작용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Nho “Uneme” contains belief of Buddhism and Shintoism. In Nho “Uneme,” especially, Buddhism and Shintoism are connected through religious belief Ryuzin (龍神). This research has focused on Shintoism appeared in the “Uneme.” Ancient Japanese believed that a dragon is a ruler of rain and pleasing the dragon will make it rain. Based on their belief, the ancient Japanese held a ceremonial event for Ryuzin, praying for rain. During the ceremony of rain, people often performed dancing or singing.
Nho is a performance that represents medieval period. Actors chose which Nho to play during the ceremony. “Amayorokobi Nho” was what they called and “Uneme” is one of “Amayorokobi Nho.” What were the reasons that Nho actors chose “Uneme” as part of “Amayorokobi Nho”? First, it is because “Uneme” has strong relation with “Ryuzin.” The main character in Nho “Uneme” is a maid in a palace, and she was called Uneme. Originally Uneme appeared as Shaman, and she was high in position. However, as time goes by, Uneme was treated as a maid in a palace. The Uneme, the main character, in Nho “Uneme” is who threw herself in a Sarusawa pond and ended her life after forsaken by the king. The Uneme ended her life by throwing herself into the pond but, resurrected as a Dragon and staying in Sarusawa pond. Ryuzin belief runs deep in Sarusawa pond and Kasuga shrine near the pond. The reasons Nho “Uneme” played as “Amayorokobi Nho” are “Uneme” was geologically based on a place where Ryuzin belief is widespread, and the main character was reborn as a dragon. Second, often lines in Nho “Uneme” contain water and rain. Continuous use of vocabulary such as under the sea, a surface of a lake, wave, or rain in Nho lines strongly visualizes water in the play. Lastly, Zyonomai, the dance Uneme beautifully performed contains shamanistic power which prays for rain. Uneme’s Zyonomai is analogous to Sendabunin or Shizukagozen dance which also had the shamanistic power of rain.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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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22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JAPAN SPACE | KCI등재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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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 | 0 | 0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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