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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말할 수 없는 것 : 역사적 기억에 대해 문학은 말할 수 있는가 = Pain, the Unspeakable : A question regarding literary capacity for historical mem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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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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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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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 since the modern era, pain of humankind has sustained undetachable tie with totalitarian violence which is spread over the background of the history overwhelmingly. The pain itself represents the agony which is derived from the acceptance of "ourselves" destructed thoroughly. For this reason the pain of humankind requires complicated consideration including political, ethical and human aspect in itself.
In this study, the question regarding whether literature holds the capacity for historical memory leads profound examination on the historical memory and pain in the novels of those who represent modernism literature of 1960s, like Kim Seung-ok, Seo Jung-in and Lee Chung-jun. Their novels deal with the memory on historical sphere of the 4․3 Resistance in Jeju-Do, Yeo-sun incident, Korean war, April 19th revolution, May 16th coup d’état and Yushin system. By describing the humankind's pain within historical memory, their works ponder the issues on the origin and prevalent tendency and the reason why it is duplicated and persistent.
Clinging to one's death as a historical memory, the novels delineate the pain left behind the history, the dying and living, the half-being on the procedure of dying, or the non-being such as a dead body or one in an urn of funeral ashes. The remains rather than historic event itself is mainly the object of reinterpretation and all surroundings of human being as well. In these novels whole condition under Yushin system of 1970s, the apex of historical pain, is a mara experience which allows no distinction between reality and illusion and deprives all kind of humanness, a prison of no life time return and a camp which provides dead-alive condition and dead coming out eventually. In other words, the history we have gone through is a period that made us be ashamed of our human being by establishing totalitarian logic as a domineering notion which causes destruction of physical and mental status. Furthermore, it was like a camp that transforms human nature into useless existence in order to construct utopian society, where there is no difference between human and non-human available but shame at our being human.
The pessimistic tone toward the future collapse does not necessarily incline to nihilism or defeatism though. The writers consistently meditate on history with indifferent stand point without any interest, desire and passion, as a method for an existence who is no longer useful in any aspect to survive the atmosphere where there is no human demand get accommodated. Located between the useless and the inert, these novels reveal the cruelty of history and reflect anonymous pain and death lied on the outside of historical territory. Here is the vulnerability as a literary politics. Successors of literature naturally inherit the reason of continuing to tell the historical memory as the pain get exacerbated. Though limited as the most unrealistic genre in debt of imagination, literature has kept saying about the pain and historical pain and should go on accordingly.
근대 이후 인간의 고통은 20세기 역사의 배면에 자리한 전체주의적인 폭력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그것은 역사 속에서 ‘우리’ 자체가 철저하게 파괴되었다는 사실이 주는 고통이다. 인간의 고통은 정치적, 윤리적, 인간적인 측면에서 조명되어야 할 복잡한 문제인 것이다.
이 글에서는 ‘역사적 기억에 대해 문학은 말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을 던지면서 60년대 모더니즘 문학을 대표하는 김승옥, 서정인, 이청준의 소설에 들어있는 역사적 기억과 고통에 관한 단상(斷想)을 읽어 보았다. 이들의 소설은 각기 다른 빛깔과 목소리로 제주4·3항쟁, 여순사건, 한국전쟁, 4·19혁명과 5·16군사쿠데타, 유신체제 등 역사적 경험에 관한 기억을 쓰고 있다. 이들의 문학은 역사적 기억 속의 인간존재의 고통을 말함으로써 역사 속의 고통이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도대체 왜 우리는 거기에서 고통을 느껴야 했으며, 나아가 그것은 왜 지금까지도 반복되고 지속되는가라는 문제의식을 던지고 있다.
이들의 소설은 역사적 기억 중에서 ‘한 인간의 죽음’이라는 사건에 천착하면서, 살아 있으면서도 죽어 있는 자 혹은 죽어가는 자와 같은 반(半)인간들, 시체 혹은 유골상자와 같은 비(非)인간들을 통해 역사가 남긴 고통을 말한다. 그리고 역사적 사건 그 자체보다 역사적 경험 이후에 ‘남겨진 것’을 재해석하면서 ‘인간적인 것’을 둘러싼 모든 개념들에 대해 검토한다. 이들의 소설에서, 역사적 고통의 정점에 있는 70년대 유신체제의 상황은, 인간적인 모든 것을 빼앗긴 채 살아야 했던 사회, 현실인지 환상인지 가늠할 수 없는 ‘가위눌림’의 상태, 한 번 들어가면 결코 살아 돌아오지 못한 ‘감옥’, 오직 죽은 자로서 살다가 시체로만 회수될 수 있는 ‘수용소’로 묘사된다. 즉 우리가 살아온 역사는 전체주의의 논리를 지배이념으로 체계화함으로써 인간의 정신과 육체를 파괴시키고 인간이라는 사실 자체를 ‘부끄럽게’ 여기도록 강요해온 곳, 유토피아의 건설을 목표로 인간의 본성 자체를 바꾸어 결국 ‘쓸모없는 존재’로 만들어버리는 수용소와 같은 곳이었다. 그곳에서는 ‘인간’과 ‘인간 아닌 것’이 구별될 수 없었고, 오직 “인간이라는 사실에 대한 부끄러움”을 안겨주었다.
이들의 문학이 우울한 어조로 역사를 말하고 파국으로 치닫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고 해서 결코 허무적이거나 패배적인 것은 아니다. 이들의 소설에 등장하는 무력한 주인공들은 기본적인 요구조차도 허락되지 않은 역사적 상황 속에서 쓸모없어진 존재들이다[無用]. 그러나 이 무용한 존재가 할 수 있는 선택 중의 하나는 자기 안의 열정을 제거한 채 의도적으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태도를 취하면서[無爲] 부정적인 역사의 흐름과 거리를 두고 그 이면의 어둠을 기록하는 일이다. 그것은 숱한 생명을 죽음으로 몰고 간 역사의 어두운 손길에 대한 ‘방법으로서의 거절’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이들 소설가의 시선은 실증주의자의 눈이 아니라 해석학자의 눈에 가깝다. 그들의 눈은 과거의 역사적 기억과 비판적인 거리를 둔 채, 그것을 지금 여기에 놓인 세계의 현상과 끊임없이 겹쳐 읽음으로써 또 다른 가능성의 세계를 모색하고자 한다. 역사의 부정적 물결을 거슬러 나아가는 방법으로서의 무용(無用)과 무위(無爲) 사이에서, 이들의 문학은 역사적인 고통이 지금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언 ...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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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20-03-26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Chonnam National University Honam Study Center -> Institute of Honam Studies | KCI등재 |
2019-06-24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호남문화연구 -> 호남학외국어명 : The Journal of Honam Area Studies -> The Journal of Honam Studies | KCI등재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8-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계속평가) | KCI후보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FAIL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1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기타) | KCI후보 |
2011-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10-01-01 | 평가 | 신청제한 (등재후보1차) | |
2009-06-28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The Journal of Honam Area Studies | KCI후보 |
2009-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2차) | KCI후보 |
2008-08-18 | 학회명변경 | 한글명 : 호남문화연구소 -> 호남학연구원영문명 : Chonnam National University Honam Culture Research Center -> Chonnam National University Honam Study Center | KCI후보 |
2008-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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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32 | 0.32 | 0.3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38 | 0.41 | 0.508 | 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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