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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상에서 ‘부분’과 ‘전체’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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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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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412(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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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상가들의 저작에서 우리는 일(一)과 다(多) 사이에 동일성의 관계가 성립한다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을 자주 발견한다. 그러한 동일성의 관계는 모든 개별적 사물들이 공(空)이라고 하는 공통된 이치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성립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 관계를 해석하는 데 있어서 우리는 모든 현상적 대상들의 고유한 가치를 인정하는 중국적 태도에서 화엄사상이 출현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화엄사상에서 일과 다 사이의 관계는 어떠한 하나의 현상적 대상 전체와 그것을 구성하는 부분들 사이의 관계를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초기불교의 문헌에서는 여러 요소들이 결합된 총체로서의 ‘나’ 또는 ‘인간’이라는 개념의 허구성을 지적하기 위하여 전체를 부분들로 환원하여 전체라는 것이 개념적 허구임을 보이는 부분론적 환원주의(mereological reductionism)를 채택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화엄사상은 부분과 전체가 모두 유의미할 뿐만 아니라 아니라 상호 의존적임을 지적하고, 더 나아가 어떤 대상의 부분들은 그 대상 전체의 성립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임을 보임으로써 부분과 전체를 동일시한다.
그러나 화엄사상의 이러한 입장은 순전히 형이상학적 사변에만 머물지 않고 수행의 최초의 단계에 그것의 전과정이 포함되어 있다는 실천론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이러한 고찰을 통해 우리는 화엄사상을 흔히 전체성의 철학(philosophy of totality)이라고 규정함으로써 그것을 마치 전체주의를 옹호하는 것처럼 오도하는 경향을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화엄사상은 어떠한 단일하고 궁극적인 원인을 상정하지 않고 각각의 개별자들을 우선시한다는 점에서 다원화된 사회에서 더욱 적합한 실천론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The texts written by Huayan thinkers are characterized by rather unintelligible expressions that identify the one with the many. Such an identity thesis can be justified by the fact that all individual objects in the world are based on the common principle of emptiness (Skt. śūnyatā). But we need to take into consideration the fact that Huayan thought emerged from the typical Chinese attitude that appreciates the inherent value of every phenomenal object. Thus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one and the many in Huayan thought can be understood in terms of the parts and the whole composed of such parts.
Generally speaking, Buddhist literature in the early phase seems to represent the so-called mereological reductionism because it aims at revealing that the concept of “I” or “person” as a whole is illusory. Huayan thought points out, however, that the parts and the whole are equally significant and mutually dependent. Furthermore, it identifies the parts with the whole by showing the existence of parts of an object is a necessary and sufficient condition for that of the object as a whole.
It is important to note here that Huayan thought does not simply indulge in metaphysical speculations but emphasizes its soteriological purport that an initial stage of practice contains its whole process. Although Huayan thought has been often dubbed as a philosophy of totality and considered to uphold totalitarianism, such a misunderstanding could be redressed by a survey conducted in this paper. Furthermore, since Huayan thought does not posit a singular and ultimate cause but prioritizes each and every individual, it should be seen as having a profound practical significance in this polarized society.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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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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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75 | 0.75 | 0.68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68 | 0.68 | 1.432 | 0.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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