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志·意(念·慮·思)에 관한 율곡(栗谷)의 공부론(工夫論) 연구 = The study of Yulgok(栗谷)'s self-cultivation Theory(工夫論) about Ji(志)·Eui(意)[Yeom(念)·Ryeo(慮)·Sa(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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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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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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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86(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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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is paper, the concepts of Ji(志) and Eui(意)(Yeom念·Ryeo慮·Sa思) defined by Yulgok were examined, and Yulgok's theory of study to recover Naeseong(內聖) including the study of Ipji(立志) which makes up one's mind to pursue Seon(善) through Seong(誠) and Gyeong(敬), the study of Seongeui(誠意) that introspects on Seongak(善惡), seeks goodness and makes progress toward Dosim(道心), and the study of Jeongsim(正心) which controls Bunyeom(浮念).
Ji(志) means the consciousness whose reasoning has been determined to one direction, and Ipji(立志) is the study that fixes the direction of consciousness toward Seon(善) and strengthens it firmly. The essence of Ipji study is overcoming three troubles of Bulsin(不信), Buji(不智) and Bulyong(不勇) and strengthening the basis of Naeseong study by reflecting on right and wrong, resolutely defining Ji(志) of Seonilbyeon as Seong(誠) and developing it into Gyeong(敬) with the whole mind.
Eui(意) is classified into Yeom(念), Ryeo(慮) and Sa(思) depending on the differences in importance, and has both the adverse effect that its reasoning is not determined as one-direction of consciousness, and results in evil by being ordered by personal Hyeonggi(形氣), and the right function to follow the rightness of Seongmyeng(性命) and make a person pursue goodness. Seongeui study is the study to get rid of evil thoughts and seek goodness. Its point lies in reflecting on right and wrong and preventing Insim from cause selfish interests and desires so that Jeongri(正理) cannot be violated, and in helping Eui(意) to seek rightness of Seongmyeong(性命) so that Insim(人心) can be changed into Dosim(도심) even if Eui(意) develops into Insim due to personal nature of Hyeonggi(形氣).
Bunyeom(浮念) is the Eunmi(隱微) consciousness which cannot be distinguished by right and wrong, and repeats Saengmyeol(生滅) in spite of oneself. The study to control Bunyeom cannot be easily accomplished through Seongeui study to pursue goodness with good will, but can be achieved only when it advances into Jeongsim study. Jeongsim study to control Bunyeom is more difficult than Seongeui study to control Aknyeom because it's hard to realize that Bunyeom has come and the mind itself trying to eliminate Bunyeom can easily bring about the outcome of generating another Bunyeom. Only when it becomes convergent into Gyeong(敬) and leads the mind to a very calm state, the introspection that Bunyeom has come becomes possible. Above all, as soon as Bunyeom is self-examined, even the consciousness that has realized Bunyeom must be let go immediately. Accordingly, Yulgok requested that one should control Bunyeom through ‘Gyeonggyeongbangtoi(輕輕放退)’ and ‘Gyeonggyeongjogwan(輕輕照管)’, which is directly connected to the study to recover not-aroused mind through ‘Gyeonggyeongjogo(輕輕照顧)’. The gist of Jeongsim study to control Bunyeom is that even the determination to remove is not approved and developed into Gyeong(敬) all equally. As this thesis investigates how Yulgok's theory of study was developed in the generations to come, the prospect of studying theory of Yulgok school is to be expanded.
본고에서는 지(志)와 의(意)(염(念)·려(慮)·사(思))에 관한 개념을 율곡이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성(誠)과 경(敬)을 통해 선(善)에 뜻을 확고히 정립하는 입지(立志)공부와 선악(善惡)을 성찰하여 선을 추향함으로써 도심(道心)으로 나아가게 하는 성의(誠意)공부를 비롯하여 부념(浮念)을 다스리는 정심(正心)공부에 이르기까지 내성(內聖)을 회복하는 율곡의 공부론을 고찰하였다.
지(志)는 사유의 방향이 한 곳으로 정해진 의식을 의미하며, 입지(立志)는 의식의 방향을 선(善)으로 확정하고 이를 돈독하게 다지는 공부이다. 입지공부는 선악을 성찰하여 선일변의 지(志)를 성(誠)으로 확고하게 정립하고 경(敬)으로 전일하게 함양함으로써 불신(不信)과 부지(不智)와 불용(不勇)의 세 가지 병통을 극복하여 내성 공부의 초석을 다지는 데 요지가 있다.
의(意)는 경중(輕重)의 차이에 따라 염(念)·려(慮)·사(思)로 나뉘며 사유의 방향이 한 곳으로 정해지지 않고 전변(轉變)하는 의식이다. 이러한 의(意)가 형기(形氣)의 사사로움을 따르게 되면 인심(人心)이 되고 성명(性命)의 바름을 따르게 되면 도심(道心)이 된다. 성의공부는 의(意)에서 악을 제거하고 선을 추향하는 공부이다. 성의공부는 비록 형기의 사사로움에 의해 의(意)가 인심으로 나아간다고 할지라도 선악을 성찰하여 인심이 인욕을 유발시키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정리(正理)에 위배되지 않게 하고, 의(意)가 성명의 바름을 추향하게 함으로써 인심을 도심으로 전환시키는 데 요지가 있다.
부념은 선과 악으로 판별하기도 어렵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생멸(生滅)을 반복하는 은미(隱微)한 의식이다. 부념을 다스리는 공부는 선의지를 가지고 선을 추향하는 성의공부만으로 이루기 어렵고 정심공부로 나아가야 이룰 수 있다. 부념을 다스리는 정심공부가 악념을 다스리는 성의공부보다 난해한 이유는 부념이 도래했음을 자각하기조차 어렵고 부념을 제거하려는 마음 자체가 또 다른 부념을 양산하는 결과를 가져오기 쉽기 때문이다. 경(敬)으로 수렴하여 마음을 지극히 평온한 상태로 이끌어야 비로소 부념이 도래했다는 것을 성찰할 수 있는데, 무엇보다 부념을 성찰하자마자 부념을 자각한 의식조차 그 즉시 놓아버려야 한다. 이에 율곡은 ‘경경방퇴(輕輕放退)’하고 ‘경경조관(輕輕照管)’하여 부념을 다스릴 것을 당부하는데, 이는 ‘경경조고(輕輕照顧)’하여 미발심을 회복하는 공부와도 직결된다. 부념을 다스리는 정심공부는 부념을 제거하려는 일념조차 용납하지 않고 전일하게 경(敬)으로 함양하는 데 요지가 있다.
위와 같은 율곡의 공부론은 송시열과 권상하를 거쳐 호론과 낙론의 공부론이 형성되는 토대가 되는데, 본 논문을 기반으로 추후에 율곡의 공부론이 후대에 어떻게 전개되는지 살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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