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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초기 대한민국의 북한 실지화(失地化)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타자화(他者化) (1948.8~19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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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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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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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1113-1156(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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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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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세계대전 이후 세계사와 한국사의 전개는 한국인의 민족주의와 특정하게는 국토민족주의를 강화하였다. 하지만 강화된 민족주의와 분단 및 두 개의 한국(two Koreas)의 존재는 새로 출범한 대한민국을 이념적ㆍ실재적으로 위협하였다. 특히, 수립직후 대한민국은 북한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하 인민공화국)의 존재로 자신의 비(非)민족국가성이 부각되면서 이념적ㆍ실제적 위기에 처하였다. 이러한 위기상황을 극복하고자 대한민국은 국가적인 선전조직과 다양한 선전주제 및 그 방법을 개발ㆍ동원하여 대중적인 북한ㆍ인민공화국상(像)을 구축하려는 노력을 다 하였다. 이러한 노력에 대한 검토의 일환으로 본 연구는 대한민국의 북한ㆍ인민공화국 관련 선전작업(물)에서 표상된 북한ㆍ인민공화국상(像)을 검토한다.
대한민국은, 먼저, 인민공화국ㆍ북한을 “괴뢰”(傀儡)와 “괴뢰구역”으로 표상한다. 즉, 대한민국의 각종 선전물은 인민공화국을 타민족ㆍ국가인 소련의 목적과 동기에 의해 수립되고, 육성ㆍ조종되는 종속적 존재로 표상하였다. 나아가, 대한민국은 인민공화국을 한민족에 적대적인 타자, 즉 민족적 타자로 표상하였다. 이러한 민족타자성 표상은 대한민국이 인민공화국의 근대성을 부인하고자 한 노력이었다. 동시에 대한민국은 인민공화국 엘리트와 일반대중 모두를 비인비물(非人非物)적 존재로, 붉은 개(赤狗)로, 꼭두각시(傀儡)로 탈(脫)인간화했다. 이러한 속에서 북한은 인간이 사라진 ‘비(非)ㆍ무인지경(無人之境),’ 달리 표현해서 ‘인간이 사라진 곳’으로 형상화되었다. 또 북한은 시간ㆍ역사성이라는 측면에서도 ‘빈 공간’(empty space)으로 표상되었다. 이러한 것은 민족적 의미에서만이 아니라 시간ㆍ역사적 의미에서도 북한을 ‘잃어버린 땅’(失地)으로 표상하는 것이었다. 북한의 민족실지화는, 정치적으로 표현하면, 민족의 땅을 상실케 한 인민공화국의 민족적 타자성을 표상하면서, 그것을 강조하는 것이었다.
북한 실지화와 인민공화국 타자화는 양방향의 정치적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먼저, 그것은 당시 남한사회 일부의 북한ㆍ인민공화국상(像), 즉 ‘근대적 공간과 정치체로서의 북한과 인민공화국’을 해체하고, 이를 통해 북한의 영향력을 제거하려는 노력이었다. 동시에 그것은 대한민국을 근대민족국가로 표상하는 작업의 전제적 작업이었다. 즉, 북한 실지화와 인민공화국 타자화는 대한민국의 지역국가성 또는 비(非)민족국가성을 원천적으로 부인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이 자신을 실지회복의 주체, 통일국가 수립의 주체로, 요컨대 ‘진정(眞正)민족국가’로 표상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것은 민족의 시대인 근대시기 분단과 두 개의 한국 설립으로 대한민국의 민족국가성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자신을 민족국가로 표상하고자 한 대한민국의 국가적 노력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The historical progresses in the post-World War II world and Korea highly developed Korean nationalism and ‘soil nationalism’ in particular. The developed nationalism and the Korean division into two Koreas threatened newly inaugurated Republic of Korea(ROK) in terms of its national legitimacy and its practical security. Noteworthily, the mere existence of North Korea and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DPRK) was enough to bring into relief the regionality of the ROK, de-legitimizing the polity. Faced with this challenge, the ROK tried every means to represent itself as a nation-state. As a part of the studies on the ROK representation projects, this article examines the images of North Korea and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constructed by the ROK.
The ROK represented North Korea and the DPRK as “the Puppet of the Soviets” and “the Land Reigned by the Puppet.” That is, ROK propaganda materials constructed the images of the DPRK as a dependent to the Soviets that the national Other established, nourished, and controlled. Furthermore, the propaganda efforts relegated the dependent DPRK to the national Other hostile to the Korean nation. This Othering of the DPRK was the ROK state project to deny the modernity of its northern counterpart which was imagined by some South Korean people. Along with this Othering, the ROK discursively transformed the North Korean people, elite or the masses, into what were neither human nor non-human, red dog or chokgu in Korean(赤狗), and then the material puppet, a process of de-humanizing North Korean people. This meant to produce the image of North Korea as the space where no human existed. At the same time, ROK propaganda fabricated the reactionary North Korean images to nullify post-colonial North Korean history and ultimately to represent North Korea as an empty space in its temporal or historical sense. This transformed North Korea as a historically Lost Land as well as a nationally Lost Land, representing the region as such, an ultimate goal of ROK propaganda regarding North Korea. This North Korean representation was geared to emphasize the Other-ness of the DPRK which was argued to be responsible for the de-nationalization of North Korea, a regional part of the whole national space, or the making of North Korea as a Lost Land. As we have briefly seen so far, the ROK represented North Korea and the DPRK as a Lost Land and a National Other respectively.
These representations had not a few political meanings. The representation, first of all, was to deconstruct the images of modernized North Korea and modern DPRK which were concurrently apparent in South Korean society while constructing shelterbelt against the “North Wind” or the North Korean influence upon South Korean society. At the same time, the representation was to be exploited for the representation of the ROK as a nation-state. That is, it was to deny the regionality of the ROK and represent the ROK as the genuine nation-state which was the subject to recover the national land from lost North Korea and to establish a united nation-state. This shows us the state project to represent as a nation-state the ROK which inaugurated itself as a regional political authorities, constantly doubted of its nation-stateh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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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1.11 | 1.11 | 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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