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모리악의 애증이 아로 새겨진 보르도 Bordeaux = Bordeaux, the place where Mauriac's love and hate are engraved
저자
발행기관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INSTITUTE OF FOREIGN LITERATURE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03-128(26쪽)
KCI 피인용횟수
0
제공처
소장기관
보르도는 모리악의 전 소설작품을 관통하는 중요한 공간이다. 그의 소설에서 포도주 사업은 보르도에서 최고의 부와 권위를 누릴 수 있는 특권세계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그 부르주아세계는 경제적 풍요와 안락이 주는 긍정적 가치보다는 거기서 파생된 악덕으로 가득 차있으며, 사업의 활기가 주는 역동성보다는 지적세계와 예술을 경시하고 재물축적에만 골몰하는 속물근성 때문에 답답하고 고루하게 나타난다. 여기에 가톨릭교도들의 바리새인 기질도 보르도를 암울하게 만든다. 그들은 미덕의 파수꾼으로 자처하며 율법을 무기로 정의의 사도처럼 행세한다. 명철하고 의식 있는 인물들은 보르도를 인간성이 상실된 공간으로 바라보며,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공간을 찾아 자유의 성지, 파리 Paris로 떠난다.
그러나 그들이 본 파리는 산업화로 인해 고독과 소외로 얼룩진 곳이며, 영혼이 죽어있는 도시다. 작가 모리악은 파리의 고독과 소외를 20세기 산업화와 현대화가 낳은 개인주의 현상의 부작용으로 간주하고, 그에 대한 치유책을 공동체 사회의 구성원으로 사는 것에서 찾는다. 그 모델은 가정이다. 작가는 가정만이 위기에 빠진 세상을 헤쳐 나갈 수 있는 길이며, 구원할 수 있는 방편이라고 진단한다. 작가의 이러한 의지는 고향 보르도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킨다. 가족이 있는 보르도는 산업화와 현대화가 가져온 부작용을 치유할 수 있는 최고의 처방약이며 최후의 보루이다. 이제 파리를 체험한 모리악과 주인공들에게 보르도는 편협하고 인색한 공간, 증오와 혐오의 공간이 아닌 상처받은 인물들이 위로받을 수 있고 파괴된 영혼을 회복할 수 있는 치유의 공간, 인류애가 넘치는 공간으로 새롭게 나타난다. 파리 체험 전의 보르도가 도망칠 만큼 벗어나고 싶은 곳이었다면, 체험 후의 보르도는 파리에서의 후유증을 치유할 수 있는 회복의 공간인 셈이다.
Bordeaux is an important place which connects all novels of Mauriac. In his novels, the wine business forms the privilege world where people can enjoy the immense wealth and authority in Bordeaux. However, the bourgeois society that they have formed is filled with immorality derived from economic affluence and comfort rather than positive value. The bourgeoisie, who are greedy and belittle the value of intellectual world and art, directly show that Bordeaux society is tainted with snobbery. The Pharisee lost true faith and their fall in formalism made Bordeaux regarded as a place where humanity has been lost to those who are intelligent and conscious. Looking for a place where they can live like human beings, they leave for Paris, the holy ground of liberty. However, Paris is recognized as a place filled with solitude and alienation due to industrialization. The author Mauriac regards the solitude and alienation of Paris as the side effect of individualization derived from industrialization and in the 20th century. He finds its solution from living as a member of a community. He believes that coexisting with human beings is the only way people can get through the world in crisis. Bordeaux is the last bastion in that only it can heal the side effects of industrialization and modernization connoted by Paris. Now Bordeaux is not a place which is prejudiced, stingy, hateful and disgustful, but a warm and humanitarian place where hurt people can be healed and destroyed souls can be recovered to Mauriac and protagonists. To them, Bordeaux was a place they wanted to escape from before experiencing Paris, and after that it is a recovery place they can cure aftermaths about Paris.
더보기보르도는 모리악의 전 소설작품을 관통하는 중요한 공간이다. 그의 소설에서 포도주 사업은 보르도에서 최고의 부와 권위를 누릴 수 있는 특권세계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그 부르주아세계는 경제적 풍요와 안락이 주는 긍정적 가치보다는 거기서 파생된 악덕으로 가득 차있으며, 사업의 활기가 주는 역동성보다는 지적세계와 예술을 경시하고 재물축적에만 골몰하는 속물근성 때문에 답답하고 고루하게 나타난다. 여기에 가톨릭교도들의 바리새인 기질도 보르도를 암울하게 만든다. 그들은 미덕의 파수꾼으로 자처하며 율법을 무기로 정의의 사도처럼 행세한다. 명철하고 의식 있는 인물들은 보르도를 인간성이 상실된 공간으로 바라보며,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공간을 찾아 자유의 성지, 파리 Paris로 떠난다.
그러나 그들이 본 파리는 산업화로 인해 고독과 소외로 얼룩진 곳이며, 영혼이 죽어있는 도시다. 작가 모리악은 파리의 고독과 소외를 20세기 산업화와 현대화가 낳은 개인주의 현상의 부작용으로 간주하고, 그에 대한 치유책을 공동체 사회의 구성원으로 사는 것에서 찾는다. 그 모델은 가정이다. 작가는 가정만이 위기에 빠진 세상을 헤쳐 나갈 수 있는 길이며, 구원할 수 있는 방편이라고 진단한다. 작가의 이러한 의지는 고향 보르도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킨다. 가족이 있는 보르도는 산업화와 현대화가 가져온 부작용을 치유할 수 있는 최고의 처방약이며 최후의 보루이다. 이제 파리를 체험한 모리악과 주인공들에게 보르도는 편협하고 인색한 공간, 증오와 혐오의 공간이 아닌 상처받은 인물들이 위로받을 수 있고 파괴된 영혼을 회복할 수 있는 치유의 공간, 인류애가 넘치는 공간으로 새롭게 나타난다. 파리 체험 전의 보르도가 도망칠 만큼 벗어나고 싶은 곳이었다면, 체험 후의 보르도는 파리에서의 후유증을 치유할 수 있는 회복의 공간인 셈이다.
Bordeaux is an important place which connects all novels of Mauriac. In his novels, the wine business forms the privilege world where people can enjoy the immense wealth and authority in Bordeaux. However, the bourgeois society that they have formed is filled with immorality derived from economic affluence and comfort rather than positive value. The bourgeoisie, who are greedy and belittle the value of intellectual world and art, directly show that Bordeaux society is tainted with snobbery. The Pharisee lost true faith and their fall in formalism made Bordeaux regarded as a place where humanity has been lost to those who are intelligent and conscious. Looking for a place where they can live like human beings, they leave for Paris, the holy ground of liberty. However, Paris is recognized as a place filled with solitude and alienation due to industrialization. The author Mauriac regards the solitude and alienation of Paris as the side effect of individualization derived from industrialization and in the 20th century. He finds its solution from living as a member of a community. He believes that coexisting with human beings is the only way people can get through the world in crisis. Bordeaux is the last bastion in that only it can heal the side effects of industrialization and modernization connoted by Paris. Now Bordeaux is not a place which is prejudiced, stingy, hateful and disgustful, but a warm and humanitarian place where hurt people can be healed and destroyed souls can be recovered to Mauriac and protagonists. To them, Bordeaux was a place they wanted to escape from before experiencing Paris, and after that it is a recovery place they can cure aftermaths about Paris.
더보기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37 | 0.37 | 0.3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31 | 0.3 | 0.703 | 0.1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