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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문학에서 타자의 재현과 타자성의 구현 = Representation of the Other and Realization of the Alterity in East Asian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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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어문화학회(구 한양어문학회)(The Society Of Korean Language &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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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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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239(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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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한국, 중국, 일본 문학에서 타자로서 일본인과 한국인, 중국인을 재현한 양상과 타자성(alterity)를 도모한 것에 대해 박경리의 ≪토지≫, 모옌(莫言)의 ≪홍까오량가족≫, 오에 겐자부로의 ≪만엔 원년의 풋볼≫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박경리가 ≪토지≫에 설정한 동일성은 ‘생명’이고 타자는 ‘반생명’이다. 작가는 생명성을 추구하는 한국문화를 예찬하고 반생명의 폭력을 추구하는 일본문화를 비판한다. 작품은 반생명의 근원인 인간의 폭력성, 죽임의 문화, 전쟁과 학살을 추구하는 권력과 집단에 맞서서, 조선인이든 일본인이든, 생명을 살리려는 이들의 숭고하고 장엄한 서사를 펼치고, 대신 이를 방해하는 조선인과 일본인을 타자화한다.
모옌의 ≪홍까오량가족≫에서 원초적 생명성과 대륙적 영웅성을 결합한 것이 동일성이고 타자는 이런 생명성과 영웅성을 말살하는 일본인과 이를 상실한 소시민으로서 중국인이다. 이 소설에서 작가는 주인공과 인물들의 무지하고 폭력적인 행위는 원초적 생명성을 지닌 대륙적인 영웅의 기개로 미화하며, ‘붉은 수수’의 은유로 비유한다. 반면에, 작가는 근대적 도시인들을 이를 상실한 소시민으로 묘사하고, ‘잡종 수수’의 은유로 비유하며, ‘종(種)의 퇴화’로 규정한다.
오에 겐자부로의 ≪만엔 원년의 풋볼≫에서 동일성은 일본, 골짜기, 전통문화, 고귀함, 공동체이다. 타자는 조선, 도시, 소비문화, 천박함, 개인주의 사회다. 주인공인 다카시는 이 타자화를 통하여 슈퍼마켓 천황과 조선인을 약탈하고 강간해도 좋은 대상으로 간주한다. 그가 자살하는 것도 죄책감이 아니라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서 실존을 완성하려는 것이다.
세 작가 모두에게서 아쉬운 점은 동일성을 해체하는 대대(待對)의 차이와 타자성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에 앞으로 동아시아 문학에서 크게 네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현실을 재현한다. 둘째, 동일성을 해체하는 대대(待對)의 차이를 획득한다. 셋째, 서발턴과 호모 사케르의 입장에서 타자성을 획득하고 결을 거슬리는 읽기와 쓰기를 한다. 넷째, 호모 사케르가 스스로 눈부처-주체가 되어 목소리를 내고 저항한다.
In Korean, Chinese, and Japanese literature, I analyzed three works, Kyung-ri Park’s Land, Moyan’s Red Sorghum, Oe Kenzaburo’s The Silent Cry, on the representation of Japanese, Korean, and Chinese as others, as well as promoting alterity.
In Park’s Land, the identity is life, and the other is anti-life. She praises Korean culture that pursues vitality. However, she criticizes Japanese culture that pursues the violence of anti-life. The writer unfolds a sublime and epic narrative of those who are trying to save their lives, whether Koreans or Japanese, against human violence, a culture of killing, and powers and groups that pursue war and slaughter, which are the roots of anti-life. On the other hand, the writer otherizes the Koreans and Japanese who interfere with those.
In Moyan’s Red Sorghum, identity is the combination of primitive vitality and continental heroism. However, the others are the Japanese who obliterate this vitality and heroism. The writer glorifies the ignorant and violent acts of the protagonists with continental heroism and primitive vitality. And he metaphors them as red sorghum. On the other hand, the writer describes modern city dwellers as petit-bourgeois who have lost them. And he metaphors them as hybrid sorghum, and defines them as degeneration of species.
In Oe’s The Silent Cry, the identity is Japan, valley, traditional culture, nobility, and community. The other is Korea, city, consumption culture, frivolity, individualistic society. Takashi, the protagonist, regards the supermarket-emperor and Koreans as good targets to pillage and rape through this otherization. He commits suicide, not feeling guilty for the death of Koreans, but taking responsibility for his actions to complete his existence.
What is regrettable for all three writers is that there are no differences of Daedae (待對) and alterity that dissolves identity. Therefore, four major things are needed in East Asian literature in the future. First, it represents reality objectively and fairly. Second, it acquires the differences of Daedae(待對) and alterity that dissolves identity. Third, from the standpoint of subaltern and homo sacer, they acquire alterity and read and write against the power-elite. Fourth, homo sacer becomes the subject of Buddha-in-other’s-pupil and speaks out and resists.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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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2차) | KCI후보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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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23 | 0.23 | 0.22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24 | 0.29 | 0.471 | 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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