雍正帝의 華夷觀을 통해 본 ≪雍正十二美人圖≫- 漢族 ‘美人圖’를 통한 江南 한족 문화의 他者化 = Viewing Twelve Beauties of Yongzheng through the Emperor Yongzheng’s Sino-barbarian dichotomy - The Othering of Han culture with the paintings of Han ‘Beau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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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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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119(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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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article is the study on a set of court painting called Twelve Beauties of Yongzheng(雍正十二美人圖) through the Sino-barbarian dichotomy(華夷觀) of Emperor Yongzheng(雍正). Yongzheng pursued the doctrine of ‘The Great Unity(大一統)’ and seemed to embrace Han(漢) culture, but on the other, he deliberately otherized their culture.
The Qing Empire built by Manchus constantly attacked because of their political legitimacy. Han refugees refused to serve the Qing dynasty because they thought that although Manchu their miliary is powerful, their culture is barbaric. Such an idea was based on the Sino-barbarian dichotomy that differentiated culturally advanced ‘Hua(華)’ from culturally or ethnically backward ‘Yi(夷).’ After becoming emperor, Yongzheng argued that both Hua and Yi were now a part of the same family under the Qing which already had created ‘The Great Unity.’ According to him, all people in the Qing territory were his minister(臣), regardless of ethnic, it sounds like he treated every ethnic equally. However, he veiled criticized Han culture as hedonism and debauchery which had destroyed the Ming dynasty, then revered simplicity and thrift as ‘The Manchu Way’ instead.
Emperor Yongzheng’s otherizaion of Han culture like this can be found in Twelve Beauties of Yongzheng. In these paintings, every single Han Beauties who are waiting for some MAN to protect themselves, ‘displayed’ with a lot of antiques symbolizing Han culture. In this case, it is not difficult to analogize that Han Beauties represent every Han culture and the MAN who own them is Emperor Yongzheng. As a result, the symbol and metaphor in these paintings show that Manchu emperor Yongzheng regarded Han culture as a possession and visualized this desire by painting Han Beauties. This paper will examine this example to determine hegemony inherent in culture and learning, and then try to consider of minorities who created -‘otherized’ by culture and learning in our society.
이 글은 ‘화이일가’와 ‘대일통’을 표방하면서도 강남 한족 문화를 의도적으로 타자화하였던 청 옹정제의 화이관을 통해, 그가 제작 및 후원한 열두 점의 청대 궁정 미인도 세트 ≪옹정십이미인도≫를 살펴보는 작업이다.
만주족의 청 제국은 입관 후에 끊임없이 한족 유민들로부터 정권의 정통성을 공격받았다. 한족 유민들은 종족과 지역을 기준으로 ‘중화’와 ‘이적’을 구분하고, ‘중화’는 (군사적으로 약세이더라도) 문화적으로 우월한 정통이고 ‘이적’은 (군사적으로 강세이더라도) 문화적으로 열등한 이단이라는 가치 프레임을 씌워 만주족의 청 제국의 중원 지배를 부정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즉위한 옹정제는 ‘대일통’을 이룬 청나라에서 화이의 구분은 무의미하고 오직 ‘화이일가’의 군신의 관계만이 최고 가치임을 주장하여 모든 민족을 신민으로 포용하는 언설을 하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은근하게 강남 한족 문화를 사치와 향락으로 인해 부정부패하여 명나라를 망하게 만든 원흉으로 몰아세우고 그와 대립되는 소박하고 질박함을 만주의 법도이자 청나라를 일으켜 세운 성인(成因)으로 내세웠다.
바로 위와 같은 옹정제의 강남 한족 문화에 대한 은밀한 타자화 의도가 궁정 미인도 세트인 ≪옹정십이미인도≫에 드러난다. 각 점마다 한족 복장을 하고 상사병에 앓고 있는 명말청초의 전형적인 미인이 한족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호화로운 골동서화와 함께 화폭 안에 실물 크기로 ‘진열(display)’되어 있는 이 미인도 세트는 옹정제가 황자 윤진이었던 시절 개인 정원 내 서재에 위병으로 장식하고 감상하였던 것이다. 황자가 그림에 직접 쓴 시(詩)의 내용에 의하면 그림 속 부귀한 남성 소유의 방 안에 화려한 장식물들과 갇혀있는 여인들이 자신을 보호해줄 남성 곧 방의 주인을 애태우며 수동적으로 기다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서 그 남성이 만주족 황자 자신이고 여인들이 한족 유민과 그 문화 전체를 상징함은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다. 결국 이 미인도 세트는 강남 한족 문화에 대한 만주족 황제의 전유 의식과 타자화 시선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 속에 사용된 상징과 은유는 명말청초 문인들이라면 모두 이해 가능했을 문화적 코드이다. 본 글은 바로 그 상징과 은유를 살펴보는 작업이며 이로써 문화와 학문의 생산과 향유에 내재된 헤게모니적 시각과 그로 인해 만들어진 타자에 대해 반성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해 본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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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10 | 학회명변경 | 한글명 : 인문예술연구소 -> 인문예술학회영문명 : institute of Humanities and Art -> Humanities and Art Society | KCI등재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재인증) | KCI등재 |
2019-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후보 |
2017-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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