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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에 대한 노동조합의 참여 = Labor Union Participation in ESG Management
저자
김남근 (법무법인 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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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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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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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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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128(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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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investment institutions are actively demanding ESG management from investment target companies based on the analysis that companies that respond to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reforms required by society are sustainable and have investment value rather than short-term financial performance. In addition, European and American conglomerates in the global supply chain decide whether to continue the transaction based on the ESG management evaluation of the counterparty. Even if Korean companies do not voluntarily perform social responsibilities such as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improvement, it is difficult to avoid external demands for ESG management. If ESG management is neglected, it may fall into a business crisis and a crisis of survival. Active response to ESG management is becoming an essential management strategy in order to improve corporate crisis response and sustainability. From the point of view of the labor union, it is necessary to strengthen the monitoring activities to see if companies are neglecting ESG management in the realistic aspect of increasing the sustainability of the company and ensuring employment stability. Furthermore, in addition to collective bargaining, a strategy to improve labor human rights and labor-management relations is needed by actively engaging in ESG evaluation of “labor,” which takes up a large portion of ESG, especially in the social sector. In addition, in responding to environmental issues such as climate crisis, it can have a significant negative impact on workers’ working conditions, such as job loss in related industries and regional economic crises.
더보기장기투자 성향의 글로벌 투자기관들은 투자대상 기업을 선정함에 있어 단기적 재무적 성과 보다 지속가능성을 중심에 두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투자자들은 기업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환경(Environment),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ment)와 같은 사회적 변화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소위 “ESG 경영”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게다가 EU는 2020년 ‘공급망 실사시스템(system of due diligence) 규범’을 제정하여 글로벌 공급망 사슬에 묶여 있는 거래 상대방에 대한 ESG 성과 평가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제 한국의 대기업들도 투자유치와 국제거래를 위해서는 ESG 실천이 필수적인 경영전략이 되고 있다. 세계적인 ESG 평가의 압박 속에서 한국의 대기업들도 정기적으로 ESG 평가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보고서를 내고 있다. ESG 중 사회적 책임(Social)의 핵심 평가요소 중 노동인권, 노사관계, 성평등과 다양성 등은 전통적으로 노동조합이 단체교섭의 의제로 삼아 온 영역들이다. 노동조합도 근로조건 개선과 노동자의 경제적 지위 향상의 목표를 달성하는 수단으로서 단체교섭과 쟁의활동 외에 ESG 경영 관여를 전략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또한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 정책은 에너지, 자동차, 철강과 석유화학 등 재료산업에서 대규모의 고용감소와 지역경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그래서 소위 ‘정의로운 전환’이라고 하는 노동조합의 적극적인 대응전략이 필요하다. ESG에 대해 기업의 사회적 이미지 개선을 위한 홍보 전략에 불과하다는 냉소적 견해도 있지만, 노동조합이 ESG 경영 트렌드에 마냥 무관심으로 대응할 수 없는 상황이 오고 있다. 단지 소극적, 방어적 대응에 그치지 않고 ESG 경영 관여와 참여를 통해 노동조건 개선과 노동자의 경제적 지위 향상의 목표를 실현하려는 적극적인 노동조합 활동이 필요하다. 이러한 노동조합의 ESG 경영 참여는 경영전략을 단기적 재무성과 보다 지속가능성에 두도록 하여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그리고 급변하는 세계 경제 환경에서 ESG 경영을 소홀히 하여 위기에 빠지는 것을 예방하여 기업의 생존전략에도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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