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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북조시대 國家大寺와 백제 大通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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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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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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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148(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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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527년 백제 성왕이 웅진 도성에 건립한 국가대사 대통사의 성격과 의미를 탐색하고, 대통사 공간의 입지와 평면 등을 추정한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6세기 전기 중국 남북조시대 국가대사에 대한 분석을 시도하여 그 전체적인 특징을 고찰하고, 이를 토대로 대통사의 성격과 공간적 특징 등을 추론하였다.
6세기 전기 중국은 불교가 정치적 이데올로기로 작동하던 ‘불교국가’의 시대였다. 황제에 의해 건립된 국가대사는 종교적 기능 이외에 ‘황제의 정통성 표명과 대민교화’라는 정치적 기능을 더욱 중시했는데, 양나라의 광택사와 동태사, 북위낙양성의 영녕사와 경명사가 여기에 속한다. 이 가운데 광택사와 영녕사는 황권의 불교 교단 통제와 관리를 담당했던 사찰이며, 동태사와 경명사는 대승사상에 기초한 황제의 對民 불교통치가 이루어지는 공간이었다. 웅진 대통사는 후자에 가깝다.
대통사는 6세기 전기 중국의 국가대사들처럼 고층 목탑이 사찰의 중심 건축이 되며, 그 뒤에 불전이 배치되는 평면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동태사는 양 무제를 위해 건립했다고 했으므로 중국의 사찰 제도에 따라 목탑은 5층으로 건립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삼국유사』에 기록된 ‘527년 창건’은 대통사 목탑 건립 시점일 가능성이 크다. 동태사와 영녕사 9층탑 건립에서 보듯 고층 목탑은 권력의 상징이었다. 당시 중국에서는 국가대사의 목탑의 찰주를 세울 때 황제가 백관을 거느리고 직접 참여하였으며, 나아가 사부대중을 참여케 함으로써 황제가 베푸는 善因의 은덕을 입도록했다. 이는 곧 황제의 대승적 통치행위였다. 그러므로 성왕도 대통사 창건을 알리는 목탑의 건찰식에 백관을 거느리고 참여함으로써, 자신을 강력한 백제를 이룩하고 ‘삼국의 一統’을 이룰 전륜성왕으로서 인지시키고자 했을 것이다.
This research explores the characteristics and meaning of the Daetong-sa(大通寺) Temple, which was built in the capital city of Woongjin(熊津) by King Seong of Baekje in 527, and estimates the location and floor plan of the Daetong-sa Temple. To this end, I first attempted to analyze the Chinese national temples in the early 6th century to find out its general characteristics, and based on this, I estimated the nature and spatial characteristics of the Daetong-sa Temple.
In the early 6th century, China was the age of "Buddhist State", when Buddhism was working as a political ideology. Emperors built national temples to reveal their legitimacy and to enlighten the people. The representative temples are Guangzhai-si(光宅寺) Temple and Tongtai-si(同泰寺) Temple of the Liang(梁) Dynasty, and Yongning-si(永寧寺) Temple and Jingming-si(景明寺) Temple in Luoyang(洛陽) of the Northern Wei(魏) Dynasty. In terms of the nature of the temple, Daetong-sa Temple in Woongjin was similar to Tongtai-si Temple and Jingming-si Temple.
In the early 6th century, the national temples of China had high-rise wooden pagodas as the center of the temple, followed by Buddhist shrines. The Daetong-sa Temple would have the same plane layout. Daetong-sa Temple was built for the Emperor Wu of the Liang Dynasty, therefore, it is likely that the wooden pagoda was built with five stories under the Chinese temple system.
According to the Samguk-Yusa(三國遺事), the Daetong-sa Temple was built in 527. The "construction of a temple" mentioned here would mean the construction of a wooden pagoda. In East Asia in the sixth century, high-rise wooden pagodas were a symbol of power. At that time, when the central pillar of the national temple’s wooden pagoda was built, the emperor participated with many officials and held a great ceremony. The emperor also allowed the people to participate in the event, so that they could be blessed by the emperor. In other words, the ritual to build a central pillar was an act of the emperor"s rule based on the Mahayana Buddhism. Therefore, King Seong also held a large ritual to build a central pillar of the wooden pagoda of Daetong-sa Temple, and he would have participated with many officials. By doing so, King Seong was able to show both inside and outside the country that he was the Cakravartin King(轉輪聖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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