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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과 문학사 - 1930~60년대 김유정론의 전개 양상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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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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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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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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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445-471(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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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김유정이 문학사적 의미를 획득해가는 궤적을 살펴보기 위해 식민지시기부터 1960년대까지 김유정론이 전개되어 온 양상을 분석해 보고자 한다. 이는 단순히 김유정에 관한 문학사적 평가를 선형적으로 나열하는 데 그친다는 의미가 아니라, 김유정에 대한 평가들이 변화될 수 있었던 역사적 계기를 추적하고 김유정이 어떠한 문학사적 좌표를 점유해왔는지를 통시적으로 탐문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서 우리는 특정한 국면 속에서 김유정 문학의 의의에 대한 해석과 평가가 어떻게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었는지를 확인하게 될 것이다.
1930년대에는 ‘한 개의 奇譚’이라는 김동인의 평가 이후, 엄흥섭 · 김남천 · 임화 등과 같이 카프(KAPF)에 가담했거나 가담하고 있는 문인들이 김유정 문학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들은 김유정 문학에 대해 다음과 같이 비판하고 있었다. 첫째, 김유정의 작품에서는 계급적 각성이나 새로운 전망을 보여주는 리얼리즘적 세계관이 부족하다고 보았다. 둘째, 김유정 작품을 형식주의 및 신심리주의로 규정하고 그 한계를 지적하고 있었다. 이들의 주장이 카프의 세력이 급격히 약화되고 급기야 해체되는 과정 중에 제출되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들이 새로운 리얼리즘의 길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발견했던 것은, 신심리주의를 적극적으로 전유하고자 했던 구인회 작가들이었다. 김유정은 분명 이상이나 박태원과 같은 모더니즘적 계열 작가와 다른 결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엄흥섭 · 김남천 · 임화는 그의 구인회 경력에 지나치게 초점을 두고 있었다. 그 결과 김유정문학에 대한 세부적 고찰에는 이르지 못한 채 형식주의나 신심리주의에 속한 작품이라며 평가절하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김유정 문학은 195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대두되었던 전통론의 영향을 받아 문학사적 좌표를 공고히 할 수 있었다. 백철은 고전문학과 현대문학을 잇는 전통적 요소의 발굴에 매진하였고, 그 과정에서 새롭게 발견해 낸 개념이 바로 해학이었다. 해학은 고전문학뿐만 아니라 현대문학에서도 그 범례를 찾을 수 있는 미학적 특질이어야 했는데, 이때 김유정은 해학적 특질을 지닌 현대작가로 새롭게 호명될 수 있었다. 김유정의 문학적 본질을 해학으로 간주했던 임중빈 글, 김유정을 『구운몽』과 『흥부전』의 해학적 전통을 이을 수 있는 작가로 호명했던 김영기의 글이 그 대표적인 증례이다. 이와 더불어 김유정의 해학은 세계문학적 보편성을 담지한 것으로도 간주되었다. 그에 따라 한국펜클럽은 김유정의 작품을 번역 ‧ 소개함으로써 우리 문학이 가진 세계문학적 가능성을 타진하고자 했다.
이와 같이 김유정의 문학사적 의미가 ‘해학’이라는 키워드를 통해서 설정될 수 있었던 계기는, 1950년대 중반부터 부상했던 전통론과 해학론을 통해서 비로소 마련될 수 있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오늘날 우리는 김유정을 한국문학사에서 해학적 전통을 잇는 중요한 작가로 인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how Yu-jeong’s Novel panned out from the colonial period to 1960’s so as to take a closer look at phases how Kim Yu-jeong gained his significance in the literary history. It’s not intended to just list reviews in literary historical context linearly, but to discover a historical turning point that explains how the review on his literary works changed and also, explore how Kim set his coordinates in the literary history diachronically. Based on these discussions, the interpretation and evaluation on his literature and its meaning panned out in a specific phase.
In 1930’s, after Kim Dong-in made a remark ‘One strange story(奇譚)’, literary people who had already joined or were about to join KAPF such as Um Heung-sup, Kim Nam-chun, and Im Hwa expressed their keen interest in Kim Yu-jeong’s literature. But they assumed critical attitude in two aspects. Firstly, they thought Kim’s literature lacked realistic outlook of being awakened of the class or suggesting new perspectives. Secondly, they put focus on limitation that lay in formalism and neo-psychologism concealed in his literary works. It is noteworthy they put forward such opinions when the KAPF lost its strength and even was dismantled. Exploring the way for new realism, they turned their eyes to writers in the Nine People Association(구인회) where enthusiastically engross neo-psychologism. Kim Yu-jeong had definitely different texture from other writers like Yi Sang or Park Taewon, but Um Heung-sup, Kim Nam-chun, and Im Hwa had critical views just for the reason that Kim had joined Nine People Association. Thus, they failed to look details in Kim’s literary works and devaluated them, saying that his literature came under formalism or neo-psychologism.
Influenced by the tradition theory that came to the forefront since mid 1950’s, Kim Yu-jeong’s literature set its coordinates in the literary history. Baek Chul dived into exploring traditional elements that connect classical and modern literature and came up with new concept, humor. Humor should be aesthetic property at which its examples can be found in both classical and modern literature. And Kim was easily called and chosen as a contemporary writer for writing humor. The writing by Lim Joong Bin who considered Kim’s literary essence as humor and another one by Kim Yong-ki who designated Kim Yu-jeong as a writer who can continue the tradition of writing humor as shown in 『The Cloud Dream of the Nine(구운몽)』 and 『Heungbujeon(흥부전)』 are notable examples. In addition, Kim’s humor was considered as embracing the glboal literary universality. Therefore, Korea PEN Club has translated and introduced his literary works and develop the potential of Korean literature in the world literature.
Such endeavors allowed Kim Yu-jeong to turn himself into an important writer who continues humor writing in the Korean literary history since 1970’s. His turning point of setting coordinates in the literary history with the keyword, ‘humor’ had started from the tradition theory and the theory of humors that came to the forefront in mid 195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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