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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주민의 장소 만들기: 바다 일 경험과 노동 적소의 탄생 = Place-making of North Korean Settlers: Seafaring and its Labor Ni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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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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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181(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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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맥락에서 기원국에서 교육과 노동 경험, 기술과 자격이 정착국에서는 인정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북한이탈주민 역시 북한에서의 경력을 남한 이주 이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된다. 이 글은 북한 출신 어업 경험을 통해 그들의 이주와 정주, 그리고 노동 현장에서 드러나는 내러티브를 해석하였다. 다시 말해, 탈북민의 국내 이주 과정에서 북한에서의 일 경험, 남한의 노동 시장, 그리고 행위주체의 실천이 어떻게 상호 작동하는지 살펴본다. 탈북민의 이주와 일 경험에서 노동 현장을 기원지와 정착지를 연결하면서 노동 적소(labor niche)로 만들어가는 실천에 초점을 두고 거주지를 의미 있는 장소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탈북민 어업 종사자들이 해안 지역으로 재이주하게 된 배경에는 높은 노동 시장 진입 장벽과 한국 어촌 사회 고령화와 공동화 현상이 있었다. 둘째, 연구참여자들은 어촌이라는 ‘노동 적소’에서 남한과 북한의 실천과 경험을 의미화하고 장소화하며 정착했다. 셋째, 기혼 연구참여자들의 노동은 아버지노릇을 하는 ‘생계부양자’로서 젠더화된 남성성을 재구축하는 현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연구는 탈북민 전체를 동질적인 집단 혹은 일방적인 지원대상이 아닌 능동적인 주체성을 구성해가는 행위자로 이해할 것을 제안한다.
더보기This paper examines the work experiences of North Korean migrants in fisheries both in North and South Koreas. Drawing on in-depth interviews, it focused on the reproduction of labor niche to explain how work experience in the North, labor-market in the South, and the reconstruction of masculinities shape and are shaped by ethnic and gendered identities. The research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there existed the competitive job market and shortage of labor supply in the fishing industry in South Korea. Second, the seamen reproduced and signified their ‘labor niche’ at their work places by maintaining sea career. Third, they were able to function as breadwinners who performed fathering practices, thus reformulated their masculinities as ‘head of househ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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