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불교의 특수성과 동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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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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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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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49-83(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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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한국과 일판의 불교의 득수성과 풍일성의 입장에서 비교한 것이다. 지리적으로나 역사적으로 가까운 한일 간의 다양한 문화 가운데에 불교를 통한 교류는 이른 고대로부터 이루어져 왔다. 각각의 지역불교로서 발전된 한일 불교는 관거에도 그랬던 것처럼 현대에도 긴밀한 교류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먼저 한일 불교의 특수성에 대해서는 불교교단의 발전과정과 수행 및 신앙의 관점에서 비교하였다. 대륙으로부터 한반도로 건너온 불교는 국가불교의 차원에서 받아들여졌다. 일본의 경우에는 백제로부터 전해진 불교가 한반도의 경우처럼 고대국가확립에 기여하였지만 그 이전에 씨족 세랙에 의해 먼저 받아들여졌다. 이후 전개과정에서 한반도에서는 선관 교의 일치를 지향하여 발전한 반면, 일본은 종합불교의 시대를 거쳐 종파불교를 형성하게 된다. 이는 지역의 역사와 운화의 변천 과정과 깊은 관제가 있다. 후지의 수행 칭 신앙의 관점에서는 먼저 수행에 있어 임제선 제통의 간화선이 주를 이루는 한반도에 비해 일본은 조동선이 활성화 되었다. 그러고 정토사상에 있어서는 각각 상적광토와 내세정토의 정토관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한반도의 경우에는 종단의 형성을 과지 못한 반면 일본 열도에서는 정토제의 종단이 형성되어 큰 세력을 떨치게 되었다. 물론 양국의 정토신앙은 민중 속애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특히 일관의 경우 근세 단가제도의 확립과 힘께 장제불교(葬祭佛敎)화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다. 양국 불교의 동일성 차원에서는 대승불교의 성격과 국가와 불교의 관계 측면에서 비교해 보았다. 전자에 있어서는 대승불교의 보살사상에 입각한 중생구제의 차원에서 불교가 확산되었음을 알 수 있다. 다양한 보살신앙 가운데에도 관음선앙, 지장신앙, 미륵신앙 등은 양국에서도 공히 민중 선앙의 저변을 이루고 있다. 불교사성적 측면에서도 대승불전에 의한 사상적 발전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고 국가와 불교의 관계 면에서는 앞에서도 언급한 불교유입의 시기에 다소 다른 양상을 보이지만, 결국 왕권국가의 이념에 불교의 초월적인 사상이 활용되었다. 또한 한반도의 불국토사상과 일본열도의 본지수적설은 불법에 의한 외호의 역혈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양국의 국가와 불교가 왕법불법 상자론(相資論)과도 연동되어 있는 것이다. 이처럼 한일 불교는 역사와 문화적 차이에 의해 특수성이 존재히는가 하면, 대승불교의 발전 과장에서 보여주는 공통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교학적 차원에서도 양국의 불교는 고대이래로 지속적인 관제를 맺어왔다. 이러한 점에서 양국 불교의 비교학적 연구는 호혜적인 입장에서 양 지역의 불교 교류와 문화적 소통을 더욱 강화시켜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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