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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조선 지식인들의 對러시아 인식의 변화 = The Change of Joseon Intellectuals' Perception to Russia in the 19th Century
저자
노대환 (동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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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12
작성언어
-주제어
KDC
90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35(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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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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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한국 근현대사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친 국가이다. 그러한 러시아에 대한 초기의 인식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 형성되었는가를 살피는 것은 중요하다. 초기의 인식은 이후 양국 관의 관계를 설정하는 데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러시아와 통상 조약을 체결하기 이전 시기의 對러시아 인식을 19세기를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조선에서 러시아에 대한 본격적인 관심이 생겨난 것은 1860년대에 들어서였다. 조선은 러시아가 빼이징 조약을 통해 연해주를 획득하여 조선과 국경을 마주하게 되면서 비로소 러시아를 주목하기 시작하였다. 러시아의 존재는 17세기 후반에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19세기 초기까지만 해도 러시아는 교화해야 할 오랑캐 정도로밖에 여겨지지 않았다. 조선 지식인들은 러시아를 객관적으로 파악할수 있는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았으며 러시아에 대해 별다른 관심도 없었다. 러시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전달된 것은 19세기 중반에 『해국도지』와 『영환지략』이 유입되면서부터였다. 최한기가 『지구전요』에서 『영환지략』의 내용을 토대로 러시아를 상세히 소개하였으며, 윤종의도 『벽위신편』에 러시아에 관한 사실을 실었다. 이들 책에서 러시아는 이전에 알려진 것과 같은 오랑캐가 아닌 광대한 영토를 보유한 강국으로 소개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조선과 국경을 마주하게 된 러시아가 접촉해오자 러시아에 대한 불안감이 생겨났다. 러시아에 대한 불안감은 청과 일본측의 적극적인 정보 공세로 인해 크게 고조되었다. 조선과 러시아 양국 사이에 특별히 문제가 될 만한 사건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조선을 침략했던 미국이나 프랑스보다 훨씬 위험한 국가로 낙인찍혔다. 러시아에 대한 불안감은 『조선책략』의 유입으로 이어졌지만 1880년을 전후하여 러시아에 대한 인식은 분화되는 양상을 띠었다. 러시아를 서양의 다른 국가보다 더 침략적인 세력으로 볼 수 없다는 인식이 생겨나는 가운데 강대한 러시아와 연합하여 러시아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강위가 연아론을 반박하는 글을 지었던 것은 연아론의 흐름이 결코 만만치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연아론이 제기되자 한편에서는 러시아의 위험성을 다시 강조하고 나섰다. 절친한 관계였던 강위와 백춘배가 그 대표적인 인물인데 두 사람 모두 러시아가 조선을 침략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러시아의 위험성을 부각시켰다. 러시아에 대한 이러한 인식의 상이성은 이후 對러시아 정책의 추진이 복잡한 방향으로 흐르게 될 것을 예고하는 것이었다.
더보기Since Russia had a strong influence on modern and contemporary history of Korea it is essential to elucidate how Korean’s perception of Russia had been initiated. Considering the fact that Korean’s initial perception of Russia was one of the most important factors in the establishment of mutual relationship between Korea and Russia, this study aims to analyze how Koreans viewed Russia before the commercial treaty of 1884 was made by the two nations. When Russia acquired the Maritime Province of Siberia by signing the Convention of Peking in 1860s and bordered by Joseon Korea, Koreans actually started to recognize Russia. Even though Koreans were aware of Russia since the late 17th century, they merely regarded Russia as a savagery nation to civilize. Korean intellectuals at the time did not have enough information to objectively understand Russia and had no specific interest either. It was after Haikuo Tuchih (海國圖志) and Yinghuan zhilue (瀛環志略) were introduced to Joseon Korea in the mid-19th century when Koreans finally obtained specific information of Russia. Choe Han-gi included more detailed information of Russia he had learnt from Yinghuan zhilue in his book Jigu jeonnyo (地球典要), and Yun Jong-ui also mentioned some information of Russia in his Byeogwi sinpyeon (闢衛新編). Russia, traditionally regarded uncivilized, was depicted as a powerful country with an immense territory in these books. In this situation, Russia’s approach to Joseon Korea heightened concerns against Russia among Koreans, and such anxiety has gotten serious as China and Japan actively supplied Koreans with more information of Russia. Even though there was no specific conflict occurred between Joseon Korea and Russia, Koreans regarded Russia as a more dangerous nation than the U.S.A. or France who had actually invaded them before. Though Korean’s anxiety against Russia has led the introduction of Zhaoxian celue (朝鮮策略) to Korea, their perception of Russia has been differentiated in two ways around 1880s. With an idea that Russia was not actually more incursive than other western nations, some people insisted that Joseon Korea should associate with Russia and go under its protection. The fact that Gang Wi has opposed to the advocacy of an alliance with Russia suggests that such opinion had a considerable influence at the time. As some people asserted to make an alliance with Russia, some others tried to re-emphasize the danger of Russia. Gang Wi and Baek Chun-bae, who were close friends with each other, have most strongly warned that Russia would invade Joseon Korea one day and tried to convince the danger of Russia. Such different perceptions of Russia among Koreans suggested that Korea’s Russian policy would face a very complicated situation sooner or l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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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31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외대사학 -> 역사문화연구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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