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기획> 분단 시대의 앎의 체제, 그 너머 : 지식인의 월북과 남북 국어학계의 재편: 언어정책을 중심으로 = Crossing over to North Korea and a Rearrangement of Academia focusing on Korean Linguistics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28(28쪽)
DOI식별코드
제공처
소장기관
이 글의 문제의식은 분단이 지식인의 월북과 그로 인한 남북 학계의 재편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를 밝히려는 데서 출발한다. 논의의 초점은 국어학계의 문제에 맞추어져 있다. 초기 한국 학계의 형성은 일제강점, 해방, 분단 그리고 한국전쟁 등 다양한 근현대사의 사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특히 국어학자들의 월북은 국어학계는 물론이고 민중의 언어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해방정국기에 김두봉, 이극로 등 일제강점기에 한글운동을 주도하던 영향력 있는 국어학자들이 북쪽으로 가는 길을 선택했다. 이미 정치적, 이념적 분단이 가시화되고 있던 상황에서 김두봉 등은 남북의 언어분단을 막는 것이야말로 앞으로 민족통일을 실현하는 데 초석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김두봉 등의 월북 국어학자들은 최현배 등 남쪽의 언어 민족주의자들과 언어문제에 대해 동일한 입장을 취했다. 월북 이후 김두봉과 동료들은 김일성대학 조선어문학부와 조선어문연구회의 창립은 물론이고 궁극적으로는 북한의 언어연구와 언어정책을 주도했다. 이들이 한글의 연구와 발전을 위해 채택한 여러 기준은 남쪽과 비슷한 것이었다. 월북 국어학자들은 북한에서 형태주의 문법, 가로쓰기, 한글 전용의 원칙이 정착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들의 노력에 의해 남쪽에서와 마찬가지로 북쪽에서도 한자의 세계에서 한글의 세계로의 전환이라는, 일종의 언어혁명이 동시에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글에서는 분단 7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남북 사이에 언어의 이질성보다는 동질성이 더 두드러진다는 점을 강조하려고 했다. 이러한 의미에서 많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남북 국어학자들의 공동 노력에 의해 『겨레말 큰사전』 편찬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은 민족통일을 위해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더보기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plain how the division of Korea into North and South affected the crossing over to North Korea by intellectuals and a rearrangement of academia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This paper especially deals with academics who study Korean linguistics as the focus of the discussion. The formation of early Korean academia was a dynamic process in Korean modern history in which colonialization, liberation, the division of North and South, and the Korean War all played a part. Particularly, the crossing of the border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by Korean linguists had a profound effect on the early stages of academia in Korean linguistics and language. Although many influential Korean linguists, such as Kim Dubong and Lee Geukro, had chosen North Korea during the Liberation Era (1945-1950), they considered that preventing the division of language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would be a shortcut to the unification of the north and the south. Therefore, they shared same stances with regard to language with South Korean language nationalists such as Choi Hyunbae. After crossing over to North Korea, Kim Dubong and his colleagues created the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Department at Kim Ilsung University and Chosonomun Yon``guhoe (Association for Korean Language and Writing), subsequently controlling the direction of linguistic research and language policy in North Korea. They studied, promulgated, and developed Hangeul to a standard similar to that in South Korea. They attempted to set the language standard through morphological orthography, horizontal writing, and the exclusive use of Hangeul. They realized a turning point in the linguistic revolution, when the Korean language escaped its antecedent Chinese language era by achieving the exclusive usage of Hangul and the horizontal writing of the language. This study was conducted to consider areas of linguistic homogeneity as opposed to areas of heterogeneity between South and North Korea. In this sense, the project to create a Korean language community through the publication of a Dictionary of the Korean Language (겨레말 큰사전) can serve as a cornerstone for realizing the unification of North and South Korean language.
더보기분석정보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