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朝鮮人의 技術觀과 記述意識 = A study on an idea of technology and technological thinking of korean in the 19th century
저자
강민구 (경북대학교 한문학과)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151.000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59-86(28쪽)
제공처
본고는 현재 한국 사회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인 국가 기술 경쟁력의 제고라는 문제의 근원을 국학적 시각에서 탐색하고자 하는 의식 하에 작성되었다. 세계적으로 과학기술의 분수령이 되는 19세기 우리나라의 기술에 대한 의식을 고찰하되 종적 연원을 탐색하였다.
먼저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끼친 중국의 기술관을 살펴보면 漢나라 이후로 역사와 사회의 발전에 따라 다양한 기술이 출현하였고 그로 인하여 그 하위 범주도 다양해졌다. 한편 기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宋元 시기에 강화되었다가 明淸 시기에 그것의 긍정적 가치를 인식하였을 뿐만 아니라 문학의 주제로까지 인식하였다. 우리나라의 중세적 기술관은 중국과 마찬가지로 주로 점복술과 의술을 의미하되 잡기나 음악도 포함되었으며 근대적 의미의 기술관은 17세기 이후로 제기되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점복술이나 의술은 사대부의 교양으로 인식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은 반면 기능적 성격의 기술은 천시되어 발전의 장애가 되었다는 점이다. 19세기의 기술관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자료는 趙在三의 『松南雜識』 <技術類>이다. 『송남잡지』는 그 형식과 내용으로 볼 때 여전히 중세적 사고로부터 자유롭지 못함을 알 수 있다. 형식적 측면에서 볼 때 중세적 가치에 의해 항목이 배열되어 있다. 내용적 측면에서 볼 때 근대적 의미의 기술관으로는 납득할 수 없는 항목들이 다수 들어 있다. 전통적 기술의 대표적 범주인 점복술과 의술은 물론이거니와 각종 잡기, 오락, 놀이, 서커스, 演戱, 演行, 민간신앙과 결부된 축지법·은신술·변신술·咀呪術·欺瞞術이 망라되어 있다.
그들 항목에 대한 記述意識에서 포착되는 중요한 특징 가운데 하나는 신비주의적 요소이다. 이는 놀이와 게임, 서커스를 제외한 諸範疇에서 고루 보이는 현상이다. 그가 유가적 현실주의에 입각하여 나름대로의 합리적 시각을 견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신비주의적 요소가 강하게 개입되어 있는 이유는 그가 文人이기 때문이다. 조재삼은 <기술류>를 기술함에 있어서 비현실적인 요소를 가급적 배제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반대로 기술과 관련된 다양하고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풍부하게 기록하였다. 이는 문학가의 세계관과 기술의식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였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This paper was drawn up with an intention which was about to search the most problem of korean society in nowdays which was a hightening of the national competitiveness. And searched about a korean technological thinking in the 19th century which was a dividing ridge of a scientific technique by a longitudinal origin quest.
A chinese technological thinking which influenced on Cho-son(朝鮮) appeared a various technique in accordance with a development of a history and a society after the Han dynasty(漢代). As a result, a subordinate category was diversified. In the other hand, a disavowal idea about a technique was strengthen in the Song dynasty(宋代) and the won dynasty(元代). Not only its worth was affirmed in the Ming dynasty(明代) and the Chong dynasty(淸代) but also was recognized of a subject of a literary. An idea of technology of the middle age in the Cho-son dynasty(朝鮮王朝) was the astrology and the medicine including music and a miscellaneous games. An modernistic technological idea was presented after the 17th century. A noticeable item was that the astrology and the medicine was admitted as a refinement of an illustrious official, as a result, its worth was conceded. On the other side, a functional technique was despised and its development was overdued. A part of a technique of 『Song-nam Jab-jee(松南雜誌)』 by Cho Jae-sam(趙在三) was a material which clearly showed an idea of technology in the 19th century. In a field of form and substance, it was not free from the medieval thought. Its item enumeration included an inappropriate item in a modernistic technological idea. Not only the astrology and the medicine which was a noticeable category in a traditional technique but also a miscellaneous games, an entertainment, a circus, a game play, a magic method of contracting space which was connected with a popular belief. A method of hiding oneself, a method of a transformation, a method of a curse, a trickery was covered.
One of special feature which was captured by its description was a mysterious factor. Excepting a game play and a circus, this feature was discovered in every category. Although he had a confucinal actualism and sticked to a rational view-point, the reason why included a mysterious factor was that he is a writer. It should have excluded a nonrealistic factor. The reason why showed up this phenominon was not free from a writer's world view and an idea of 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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