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申維翰 산문의 擬古性과 『莊子』 패러디 = The pashtiche of ancient style and parody of Jangja(『莊子』) in Sin Yu-han"s pr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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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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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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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211(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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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paper"s purpose lies in the study of Sin Yo-Han"s prose. The theory of literature in Sin Yo-Han attended in recent year, but the characters of his literature don"t studied yet. The study about theory and characters in the literature of Sin Yo-Han is necessary to establish the prose history of cho-sun dynasty in the latter period.
Sin Yo-Han likes JinHan-gomun(秦漢古文) better than DangSong-gomun(唐宋古文) from childhood. He perceives that JinHan-gomun is very different from DangSong-gomun, represented as gomumjinbo(?古文眞寶??)?munjangguebum(??文章軌範??). also he considers to the heresy of yukre(六藝). But he regards the difference of two prose style through a syllable. the characters of DangSong-gomun is refinement and construction of sentence, but the characters of JinHan-gomun is simplicity and vividness practiced from the ellipses of a postpositional word. The express, encouraged after read a Joagunyung(左丘明) and Samachun(司馬遷), say that he intersts about application of word and sentence. It appeared to pashtiche of ancient style and parody. The case of quote is various. Change only some word, change classical sentence, change the meaning, etc.
Also Sin Yo-Han evaluates Myung period(明代) eogomunpa(擬古文派). In this, he says that eogomunpa only imitated classic. Sin Yo-Han recognized that the defect of eogomunpa is imitation and piracy. Soon after, Sin Yo-Han criticizes eogomunpa and intended to classics himself.
In the inclination of JinHan-gomun, he likes works of Seohan(西漢) period more than anything else. But in the works of Seonjin(先秦) period, he only interested to Jangja. In this, we surely know that he regards Jangja as a classics of JinHan-gomun.
He thinks the point of Jangja as that emptiness exist in the practice and practice exist in the emptiness. This appoints the fantasy of Jangja. Sin Yo-Han parodies Jangja, and writes bechudanggi(比鰍堂記). This work parodies the logic and phrase in Jangja?Sagi(史記)? choachun(左傳), but the character of original works realized in he"s work more than other JinHan-gomun writers.
본고는 신유한의 산문을 고찰하고자 한다. 신유한의 연구에서 그의 문학론조차 최근에 들어서야 주목받기 시작했을 뿐, 그의 산문작품까지는 언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유한의 문학론과 그의 작품 검토는 조선 후기 진한고문가의 사적인 전개 맥락을 확보하기 위해서 반드시 검토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신유한은 어려서부터 당송고문보다 진한고문을 더 선호하고 지향하였다. 신유한은 자신이 선호해서 익혀온 진한고문이 ??고문진보?????문장궤범??으로 대표되는 당송고문의 문장과 크게 다름을 파악하고, 당송고문을 六藝(곧, 육경)의 이단으로까지 파악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신유한은 양자 사이의 차이를 音節을 매개로 하여 인식하고 있다. 진한고문은 당송고문에서 나타나는 허사의 사용을 통한 유려한 문장이나 단락의 구성과 같은 측면보다 허사를 배제한 간략한 字句의 운용을 통해 생동감과 문기 추구를 그 특징으로 한다. 신유한이 ‘좌구명, 사마천의 몇 행의 구법을 듣고 문득 고무되어 읽었다’고 한 것도 바로 이 자구의 운용에 특히 관심이 있었음을 말한다. 이러한 신유한의 의고성은 고투의 표현을 쓰거나 고전 에서 字句를 가져다 쓴 것으로 나타난다. 고전에서 字句를 가져다 쓸 경우 문장의 통사구조는 그대로 둔 채 몇 글자를 바꾸어 썼고, 다른 부분은 그대로 둔 채 특정한 句에서만 통사구조를 바꾸어 고전에서의 의미와는 다른 의미로의 변전을 꾀한 경우가 있다. 진한고문가의 산문에 대한 접근이 쉽지 않은 까닭은 이처럼 원문을 변개하거나 출처에 대한 아무런 단서도 없이 특정 부분만을 가져다 썼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신유한은 명대의 의고문파인 이몽양ㆍ이반룡ㆍ왕세정ㆍ왕도곤을 평가하면서 이들이 作氣가 고동하여 천고를 당겼지만 결국 당송의 궁실에 누운 채 진한의 의관을 빌린 격이 되어 그 眞에 이르지 못할까 두렵다고 하였다. 당송의 궁실에 누워 진한의 의관을 빌렸다는 말은 당송고문의 문투를 완전히 탈피하지 못하고 진한고문을 흉내냈다는 말이다. 의고문파 의 결함인 모의와 표절을 신유한은 알고 있었던 것이다. 여기서 문제는 ‘眞’이다. 신유한이 말하는 ‘眞’은 문맥상 ‘天機’라는 측면보다 ‘古’ 그 자체, 곧 眞古를 가리키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요컨대 신유한은 명대 의고문파의 글이 옛 글을 흉내만 냈을 뿐, 진정한 옛 글을 쓰지는 못했다고 평하였다. 곧 신유한은 명대 의고문파의 글조차 옛 글을 흉내만 낸 것이 라 비난하면서 자신은 진정한 고투의 글을 지향했던 것이다.
신유한이 진한고문을 지향한 면모를 짚어보면 신유한은 진한고문 중에서 西漢의 글들에 보다 더 관심을 가졌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신유한은서한의 글이 아닌 선진의 글 중에서 제자백가의 글로는 유일하게 ??장자??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으니 ??장자??도 역시 진한고문의 전범의 하나로 간주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신유한은 ‘實 중에 虛가 있고, 虛 중에 實이 있다’는 말로써 장자의 문장을 높이 사고 있다. 이 實과 虛가 분명한 경계를 갖고 있지 않고 서로 넘나들며 소통하고 있기에 이는 다름 아닌 ??장자??의 虛幻性을 지적한 것이다. 이처럼 ??장자?의 문장을 높이 간주했던 신유한의 작품 중에 ??장자??를 패러디한 ?比鰍堂記?가 있어서 주목를 받고 있다. 신유한이 ??장자??라는 원텍스트를 패러디하여 창작한 패러申維翰 산문의 擬古性과 ??莊子?? 패러디 디텍스트인이 ?비추당기?는 비록 ??장자?????사기?????좌전??과 같은 여러 고전을 원텍스트로 삼아 논리와 문구를 패러디하였으나, 패러디텍스트가 지나치게 원텍스트에 매몰되어 결국에는 표절과 모의에 그치고 마는 결함을 일정 정도 극복했을 뿐만 아니라, 패러디텍스트가 원텍스트의 특징인 虛實의 변전이라는 허환성을 잘 구현하였다는 점에서 신유한의 진한 고문 지향과 眞古의 추구가 비교적 효과적으로 발휘된 작품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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