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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문학 : 주변부 문학의 (불)가능성 혹은 문학 대중화의 한계 - 백낙청의 "시민/민족/민중문학론" 재고 - = The (Im)Possibility of the Literature of the Periphery or the Limitations of the Popularization of Literature - Revisiting Paik Nak-chung`s “Citizen / National / People`s Literature Theo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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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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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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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354(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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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민족/민중문학론으로 대변되는 1970년대 백낙청의 비평을 읽으며 다음의 두 가지 질문을 해결하고자 했다. 첫째, 후진국 문학으로부터 선진적 가능성을 확인하는 그의 민족문학론이 내장한 한계에 관한 것이며, 둘째, 이러한 민족문학론의 한계가 문학에 대한 그의 기본적인 입장과 어떤 관련을 맺는지에 관한 것이다. 1970년대 백낙청 비평의 지적 여정에서 가장 매력적인 지점은 후진적 한국의 민족문학으로부터 선진적 세계문학의 가능성을 엿본 부분이다. 그의 문학론은 그구조적 상동성에 의해 제국과 피식민국가, 도시와 농촌, 도시중심부와 변두리, 혹은 남성과 여성 등 다양한 지배/피지배의 관계를 상정하는 것으로 확장된다. 그런데 문학적 차원에서라면 한 국가의 민족문학이 자신의 특수성을 인정받는 것은 긍정적 정체성을 부여받는 일종의 해방이 될 수 있지만, 현실의 차원에서는 피지배계급이 그 자신의 특수한 계급적 상황을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 자체로 해방이 될 수는 없다. 백낙청의 민족문학론의 논리적 자장 안에서 후진국 민족 ‘문학’의 해방은 가능한 것처럼 보이지만, 주변부 계층의 ‘현실’적 해방은 요원한 듯 보인다. 백낙청의 민족문학론을 가로지르는 이와 같은 맹점은 선진 교육을 받았고 도시적 삶에 기반을 둔 후진국 지식인의 한계로 이해될 가능성도 크지만, 이는 문학과 현실의 분명한 차이를 재차 확인시켜주는 것이기도 하다. 나아가 창비의 민중문학론과도 그 맥이 닿아 있는 백낙청의 ‘민족/민중문학론’에서 ‘민중’이 문학의 주체로서 호명되기보다 여전히 ‘재현의 대상’에 머물고 있다는 점은 1970년대 ‘운동으로서의 문학’에 내장된 필연적 한계로 이해된다. 백낙청은 당대의 문학이 연대해야 할 대상으로 ‘민중’과 ‘시민’을 호출하지만, 문학의 수용 주체로 호출하는 것은 그저 대다수의 ‘대중’에 가깝다. 특히 그가 문학을 통한 ‘인간해방’ ‘인간다운 삶’ 등의 용어를 쓸 때 그것은 특수한 정체성을 부여받은 집단의 해방이기보다는 보편적 인류의 해방을 요청하는 것에 가까워진다. 이러한 사실들로 판단할 때, 특정 집단의 해방보다는 보편적인 인류의 모럴을 요청하는 1970년대 백낙청의 ‘시민/민족/민중문학론’은 ‘운동으로서의 문학’이기 이전에 ‘문학을 위한 문학’으로 이해될 가능성도 크다. 백낙청의 문학론에서 가장 중요한 명제인 ‘문학의 공공성’은 현실적 요구조건과 밀착한 것으로서가 아니라 문학 근본주의자의 보편적 주장으로 읽히기도 하는 것이다.
더보기This essay aimed on discussing the following issues by revisiting Paik Nak-chung’s criticism during the 1970s, which could be summed up as Paik’s theory on national / people’s literature. First, this paper centered on the limitations to Paik’s national literature theory which finds the possibility of advancement from the literature of the underdeveloped country. Second, this paper attempted to identify the relation between Paik’s own perspective towards literature and the limitations of the national literature theory. The most attractive point in the intellectual path that Paik Nak-chung’s criticism had paved in the 1970s was that he found a possibility of an advanced, world-class literature in the underdeveloped Korean national literature. Paik’s literary theory proceeds to postulate the relation between various dominating and dominated relationships such as the empire and the colonies, the city and the country, the urban and rural areas of a city or men or women. While recognizing the distinctiveness of a nation’s national literature can serves as a form of liberation in literature, the dominated class cannot achieve liberation in reality merely by recognizing one’s class distinctions. The liberation of the national “literature” of underdeveloped countries seems possible within the logical spectrum of Paik Nak-chung’s national literature theory, but the “realistic” liberation of the peripheral class seems to be a far-fetched concept. Such weak points in Paik Nak-chung’s national literature theory may be understood as his limitation as a highly educated, city dwelling intellectual from an underdeveloped country. Nevertheless, these points once again serve as a reminder of the sharp contrast between literature and reality. Furthermore, the fact that Paik Nak-chung’s theory on “national / people’s literature,” which is closely connected with Changbi’s national literature theory, is still an “object of reproduction” is an inescapable limit of the “literature as a social movement” of the 1970s. Paik Nak-chung identifies the “people” and the “citizens” as the object of solidarity for contemporary literature, the actual recipients of the literature are close to the “mass public.” Paik’s reference to “human liberation” and a “human life” through literature is a request for the liberation of humanity, rather than the liberation of a certain group with a distinctive identity. “The publicness of literature,” which is the most important proposition in Paik Nak-chung’s literary theory, can be read as a universal argument of a literature fundamentalist, rather than meeting the realistic nee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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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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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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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2008-07-01 | 학회명변경 | 한글명 : 인문학연구소 -> 인문학연구원영문명 : Institute of Humanities -> Institute of Humanities, Chosun university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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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54 | 0.54 | 0.44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5 | 0.42 | 0.978 | 0.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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