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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그리스도론적 특성에 근거한 인간 자유 연구 = A study on the human freedom based on the christological characteristics of truth
저자
조한규 (가톨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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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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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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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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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139-181(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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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oday’s modern society, which is centered on scientific thinking and human autonomy, one cannot help but question whether or not Christian faith and values are still effective and necessary. As the Christian perspective on humanity has put great value on human beings being the image of God, the absolute fulfillment of man has been known to be reached through the grace and truth of God. However, with scientific thinking becoming the center and each values held by individual persons becoming a standard, the gospel teaching that “the truth will set you free” has relatively become weaker in this modernizing society. Furthermore, in today’s times, contradictory to traditional Church teachings that human salvation is gained through truth, individual human existence has become the defining factor for the existence and meaning of truth. This paper discusses the meaning and value of truth according to Christian beliefs and the theological correlation between truth and freedom, especially on a christological level. Upon this basis, the debate raised from a portion of Pope Francis’ Apostolic Exhortation Amoris Laetitia will be theologically explained and analyzed, covering the arguments made by four cardinals who raised issues on the Pope’s exhortation and the debate that has thus been unfolded. Of these topics, ways to connect harmoniously between the Church’s traditional teachings and theology with pastoral care, especially toward those who have remarried after divorce, in other words, the relationship of absoluteness of truth and human freedom, and the interrelationship between the truth of God and human freedom will be examined on theological grounds. Therefore, this paper is a discourse on the interrelationship between truth and freedom centered on the debate that has been raised in correlations to paragraph numbers 295 to 305 of Amoris Laetitia, and it strives to review this matter not from a pastoral or practical aspect but from the christological perspective.
더보기과학적 사고와 인간 자율성이 중심이 된 오늘날 근대주의 사회에서 그리스도교의 신앙과 가치관은 여전히 유효한지, 여전히 필연적인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리스도교의 인간관에서 가장 중시되는 점은 인간이 하느님 모상이기에, 인간은 하느님의 은총과 진리를 통해서 온전하게 완성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과학적 사고가 중심이 되고, 개별 인간이 각각 가치의 기준이 되고 있는 근대화된 사회에서는 ‘진리가 인간을 자유롭게 한다’는 복음의 가르침이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있다. 진리를 통한 인간 구원이라는 교회의 전통적 가르침과 상반되게 오늘날에는 개별적 인간 실존이 진리의 존재와 의미까지도 규정하는 주체가 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먼저 그리스도교에서 의미하는 진리의 의미와 가치, 그리고 진리와 자유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신학적으로, 특히 그리스도론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이를 근거로 해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권고 「사랑의 기쁨」의 일부 내용 중 논쟁이 야기된 부분을 신학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하고자 한다. 본 교황 권고의 내용에 대해 문제 제기했던 4명의 추기경들의 의견과 이를 통해 벌어진 논쟁을 다루고자 한다. 특히 이혼 후 재혼한 사람들에 대한 사목적 배려가 교회의 전통적인 가르침이나 신학과 어떻게 조화롭게 연결되어야 하는지, 즉 진리의 절대성과 인간 자유의 관계, 그리고 하느님 진리와 인간 자유의 상호 관계성에 대해서 조직신학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사랑의 기쁨」 298-305항과 관련해서 벌어진 논쟁을 중심으로 진리와 자유의 상호 관계에 대해서 논술하되, 이 문제를 사목적이고 실천적인 차원의 성찰이 아닌, 그리스도론적 관점을 통해 고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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