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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자 시의 애도 주체와 젠더 정치학 = Study on the Subject of Condolence in Choi, Seung-Ja`s poem and Gender 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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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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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15(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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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최승자 초기 시에서의 ‘애도의 주체’를 분석하면서 그 미학적 특이성과 젠더 정치학의 문제를 제기하고자 한다. 최승자의 시는 애도의 주체가 ‘낳은 주체’ 즉 존재를 ‘생성’하고 ‘이행’시키는 존재가 되는 시적인 과정을 드러낸다. ‘너’와 함께 한 시간의 상실 앞에서 시적 주체는 기억을 보존하는 방식으로 ‘부재’속에 머문다. 기억은 몸에 새겨져 지워질 수 없는 것으로 재구성되고, 기억의 주체는 그 ‘주체화’의 자리에서 내려와 기억에 대해 수동적인 위치에 처하게 된다. 기억의 윤리학은 몸에 새겨진 시간을 ‘기억할 수밖에 없는’ 존재로서의 ‘이중 애도’의 주체가 된다.
기억의 주체가 ‘낳은 주체’로 전환될 때, 죽어 가는 ‘여성-몸’은 애도의 예외적인 형식을 드러낸다. 죽은 여성의 몸과 ‘사산’된 존재에 대한 애도는, ‘여성-몸’이 만드는 다른 생산의 ‘(불)가능성’으로 전환된다. 애도는 죽음을 넘어서는 ‘여성-몸’의 혁명적인 상상력과 조우한다. ‘낳는 주체’로서의 ‘여성-몸’의 잠재성은, 하나의 존재를 다른 존재로 ‘이행’시키는 것이며, 애도 주체로서의 여성 주체는 통과제의적인 장소가 된다.
최승자의 초기 시의 여성 주체는 시의 언어들 속에서 구성된 애도의 ‘수행자(遂行者)’로서의 시적 주체이다. 이 애도의 주체는 사랑과 기억의 대상을 포기하기를 거부하며, ‘죽은 몸’이 대상을 ‘다시 낳는’ 행위를 통해 대상을 ‘내’ 안에서 재생성한다. ‘낳은 주체’는 모성의 이데올로기로서의 여성을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낳은 행위’ 자체를 통해 애도의 주체를 재구성한다. 정상적인 애도의 경제학이 애도를 탈정치화한다면, 최승자의 시적 주체는 제도화되고 권력화된 젠더 시스템을 파열시키고 애도를 재정치화 한다.
This research aimed at re-contextualizing the problem of the esthetic specialty and gender politics while analyzing "the subject of condolence" in Choi, Seung-Ja"s early poem. Choi, Seung-Ja"s poem reveals the poetic process that becomes a being that "creates" and "transmits" the "born subject", i.e. the existence that the subject of condolence gave birth. At the loss of time with "you", poetic subject remains in "absence" in the method of preserving the memory. Memory is recomposed as something that cannot be erased by being carved in body, and the subject of memory stays in the passive position in memory by descending from the position of that "subjectivation". Ethics of memory becomes the subject of "double condolence" as the being that "cannot but remember" the time carved in body.
When the subject of memory is changed to "the subject that gave birth", dying "woman-body" reveals the exceptional form of condolence. Condolences on dead woman"s body and "stillborn" being is changed to "(im)possibility" of another production and revolution that "woman-body" makes. Condolence encounters revolutionary imagination of "woman-body" beyond death. Potential of "woman-body" as "the subject that gives birth" "transmits" an existence to another one, and the woman subject as the subject of condolence becomes the place of passage offer.
Woman subject in Choi, Seung-Ja"s early poem is the poetic subject as the "performer (遂行者)’ of condolence composed in poetic languages. Subject of this condolence refuses to give up the object of love and memory, and regenerate the object in "me" through the act of ‘giving birth to the object again’ of ‘dead body’. ‘Birth giving subject’ does not define woman category as the ideology of mother, but recomposes the subject of condolence through ‘birth giving act’ itself. If the economics of normal condolence ex-politicizes condolence, Choi, Seung-Ja"s poetic subject ruptures institutionalized and authorized gender system and re-politicizes condolence.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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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21-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재인증) | KCI후보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5-05-26 | 학술지등록 | 한글명 : 한국시학연구외국어명 : The Korean Poetics Studies | KCI후보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67 | 0.67 | 0.74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74 | 0.71 | 1.366 | 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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