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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전라도 임실현 향리층의 존재양태 — 『운수연방선생안(雲水掾房先生案)』을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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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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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운수연방선생안』을 통해 조선후기 전라도 임실현 향리층의 존재양태를 살펴보기 위해 작성되었다. 『운수연방선생안』에는 경종 4년(1724)부터 작성하기 시작하여 20세기 초반까지 작성한 임실현 향리들의 명단을 수록하고 있다. 『운수연방선생안』에는 모두 704명의 향리들이 확인된다. 김씨 119명, 엄씨 103명, 진씨 103명, 박씨 87명, 문씨 86명, 이씨 66명, 백씨 31명, 황씨 27명, 태씨 17명 등이다. 이외에도 12개의 성씨가 확인되는데, 10명 미만의 향리를 배출할 따름이다. 이 지역의 대표적인 향리 성씨를 전체 점유율 순으로 추정해본다면, 김씨, 엄씨, 진씨, 박씨, 문씨, 이씨 등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특징은 전씨와 양씨가 19세기에 들어와서 전혀 향리를 배출하지 못한 반면, 황씨가 19세기에 들어와 5%대의 향리를 배출하고 있으며, 진씨가 10%이상대의 점유율을 보이며 약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몇 몇 향리 성씨가 향리 사회를 주도함에도 불구하고 그 내부에는 약간의 변화들이 늘 상존했음을 보여준다. 이들 성씨들의 본관을 『노소계안』을 통해 살펴본 결과, 이들은 경주 김씨, 영월 엄씨, 남원 진씨, 함양 박씨, 남평 문씨, 경주 이씨였다. 다음으로 『운수연방선생안에 호장 직역을 역임한 것으로 기재된 76명의 호장 성씨를 통해 상층 향리를 배출한 성관도 위의 성관과 동일한지 살펴보았다. 향리의 최상층 직임인 호장을 다수 배출한 성관과 향리를 가장 많이 배출한 성관은 전체적으로 보면 거의 일치하나, 시기에 따른 차이가 있었다. 18세기에는 6개 성관이 비슷한 비율로 호장을 배출했다면, 19세기에 와서는 남원 진씨에서 13명, 남평 문씨 9명, 영월 엄씨 6명 등 3개 성관만이 10명 이상의 호장을 배출하고 있다. 19세기의 주목할 만한 또 다른 변화는 한 명의 호장이 두 번 이상 호장을 역임하는 빈도수가 18세기에 비해 급격히 늘어났고, 특정 성관으로 집중된다는 사실이다. 이같이 조선후기 임실현의 향리 사회는 6개 성관이 다수의 향리를 배출하며 공존하는 양상이나, 내부적으로는 시기에 따른 상층 향리 성관의 변화가 일부 확인되며, 특정 성관이 향리 사회를 주도하는 양상으로 변화하고 있었다.
더보기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existence aspects of the Hyangri class in Imsilhyeon, Jeolla Province in the latter half of Joseon based on Woonsuyeonbangseonsaengan, which provides lists of Hyangris in Imsilhyeon from the fourth year(1724) of King Gyeongjong's reign to the early 20th century. It contained the names of total 704 Hyangris, who included 119 Kims, 103 Eoms, 103 Jins, 87 Parks, 86 Muns, 66 Lees, 31 Baeks, 27 Hwangs, and 17 Taes. In addition, there were 12 more family names that produced fewer than ten Hyangris. Based on the share of representative family names among the Hyangris of the area, it is estimated that the dominant family names were Kim, Eom, Jin, Park, Mun, and Lee. Another interesting aspect is that the Jeon and Yang families produced no Hyangris in the 19th century, whereas the Hwang family produced 5% of Hyangris in the century with the Jin family accounting for 10% or more. These findings show that little changes were consistent within the community of Hyangris despite the fact that a couple of families were dominant. The family clans of the family names were checked in Nosogyean, which records that they were the Kim family of Gyeongju, Eom family of Yeongwol, Jin family of Namwon, Park family of Hamyang, Mun family of Nampyeong, and Lee family of Gyeongju. The study then examined the family names of 76 Hojangs that were recorded to hold the Hojang title in Woonsuyeonbangseonsaengan to see whether the family names that produced higher-level Hyangris were the same as the ones above. There was an overall agreement between the family names that produced a lot of Hojangs and those that produced the most Hyangris, but there were differences according to the periods. Six family names produced Hojangs in similar percentage in the 18th century, and only three family names, which were the Jin family of Namwon(13), Mun family of Nampyeong(9), and Eom family of Yeongwol(6), produced more than ten Hojangs in the 19th century. Other noteworthy changes in the 19th century include the rapidly rising frequency of Hojangs serving the term twice or more compared with the 18th century and the concentration of Hojangs on certain family names. These findings indicate that six family names coexisted in the active production of Hyangris in the community of Hyangris in Imsilhyeon in the latter half of Joseon, that there were changes to the family names of higher-level Hyangris internally according to the periods, and that a shift happened toward the leadership of certain family names in the society of Hyang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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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8 | 0.48 | 0.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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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4 | 0.42 | 1.058 | 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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