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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도교적 생태자연학과 생활산림서류 문헌의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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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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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도교적 삶의 한 방식으로서 생태자연학 관점이 조선시대 생활산림서류 문헌에 어떻게 수용되고 정착되어 갔는지를 살펴보고자 준비되었다. 우선 도교의 이상향이자 이상인간형인 선(仙)은 속세를 떠난 초월을 추구하지만, 그곳이 멀리 있지 않고 산림과 더불은 친자연적 삶 자체를 지향하고 있음을 피력하였다. 선(仙)이 산과 함께 사는 사람이라면, 속(俗)은 그 산들 사이의 골(골짝, 고을)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란 뜻을 갖는 것처럼, 속세(俗世)와 선세(仙世)의 선속불이(仙俗不二) 융합 관점이 도교적 생태자연학의 조망(perspective) 속에 강하게 배태되어 있다. 『도덕경』 6장에서 “곡신(谷神)은 불사(不死)한다”면서 골의 신이야말로 모든 천지의 뿌리로서 영원히 존속한다라는 도교적 친속관(親俗觀)은 산악지형이 2/3를 넘는 한반도의 생태지형에 더욱 착근된 세계관이다.
이러한 한반도적 생태자연관의 지식체계를 수립하려 노력한 저작물로 조선 중기 실학자 홍만선(1643-1715)의 『산림경제(山林經濟)』(4권 4책, 1715)를 단연 꼽을 수가 있고, 본 논문에서는 이 책이 자연의 산림에 거처하면서 사람의 일용생활에 관계되는 제반 생활지식을 수급할 목적으로 편찬된 것임을 드러내면서, 그 실용성과 체계성으로 인하여 조선후기 가장 넓게 읽힌 의식주 생활지식서로 주목된 저작물임을 강조하였다. 아울러 그 저작 배경에는 조선중기 단학도교적 세계관이 짙게 깔려있고, 예컨대 제2편 「섭생문」의 항목 구성은 모두가 도교적 수양법과 심신수련법 관련 내용들이어서, 성리학 중심의 조선 유교 일변도 사회에서 건강한 삶의 구현은 도교적 실천에 있음을 피력한 것이라 더욱 주목되었다. 이 섭생의 실천을 통해 보양(保養), 각병(却病), 연년(延年), 일락(逸樂), 청복(淸福)의 무병장수가 실현될 것이라는 생활철학을 펼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도교적 삶의 지향성을 담은 『산림경제』가 실상은 명나라 초기 도가양생 산림서 성격의 저작물인 주권(朱權, 1378-1448)의 『구선신은서(臞仙神隱書)』(2권 1책)를 가장 많은 인용빈도로 성립된 것임을 고찰하였고, 그러한 명나라 도교 산림서와의 지적 교류 면모가 어떠한 것인지를 『구선신은서』가 지닌 편목 분석과 『산림경제』에서의 인용상황을 통해 드러내고자 하였다. 나아가 이 지적 교류는 도교 기반의 생태자연학 지식 그리고 일상생활과 은일(隱逸)이 분리되지 않는 산림(山林) 한정(閑情)의 신은(神隱) 세계관이 조선 중후기 사회에 널리 확산됨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하였음을 고찰하였다.
This paper examines how the sallim (daily life) texts received and accepted the idea of eco-naturology as a form of Taoist living during the Joseon dynasty (1392-1910). It deals with seon (仙), Taoist utopia or ideal human, which usually pursues the realm of transcendence far beyond this world, also finds its place in sallim, the daily life in Nature. The Chinese letter 仙 is composed of human (人) and mountain (山) meaning the person who lives in the mountain. The letter sok (俗) is composed of human (人) and valley (谷) meaning the person who lives in the valley. In this respect the synthetic word seon-sok (Taoist utopia-valley) meaning the Taoist and the valley lifes to be one unity becomes central in Taoist perspective of eco-naturology.
The Book of Tao says, “The valley god is immortal.” This god is the root of all the existence of heaven and earth. The valley-friendly view of Taoism became the basis of Korean world view derived from the eco-geographical condition of the peninsula of which two thirds is composed of mountains. In particular, Sallim geongje (Domestic Economy 1715) compiled by Hong Manseon (1643-1715) is the publication that signifies the establishment of the knowledge system of eco-naturology based on the Korean peninsula. This paper indicates that the purpose of Hong’s compilation is to supply all the useful information for daily life in Nature. It emphasizes that this book of domestic economy, due to its practicality and organization, became the most broadly read book during the late Joseon period.
The strong influence of Danhak worldview of Taoism which spread during the mid Joseon period is also evident in Sallim geongje. The second chapter “Healthy Living” is entirely devoted to the articles of Taoist practice. Such attention to Taoist health methodology is noteworthy especially considering the society under Neo-Confucian domination. People aspired to the philosophy of healthy long life achieved by overcoming disease and obtaining vitality, longevity, relaxation, and enjoyment.
Additionally Taoist-oriented Sallim geongje is largely formulated by the quotes from Guseon sineunseo (Book of Mystic Quietude by Guseon) written by the Taoist master Zhu Quan (1378-1448) of early Ming China. This paper thus explores the intellectual exchanges between the two sallim books by examining the quotes in Sallim geongje and the list of contents of Guseon sineunseo. Furthermore, this paper examines the fact that during the mid and late Joseon period such intellectual exchanges contributed to the propagation of Taoist based knowledge of eco-naturology. In doing that people developed the mystic world view of peace in Nature, in which daily life and meditative quietude are not separate.
분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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