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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생태문학론에 대한 한 고찰 - 주요 진보적 민족문학론자들의 생태문학론 수용에 대해서 - = Ecological Literature Theory in the 1990s and its Acceptance by Major Progressive National Literature Theorists
저자
강정구 (성결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국제어문(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in International Context)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171-193(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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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thesis critically discusses the acceptance in the 1990s of the theory of ecological literature by major progressive national literature theorists. These theorists reconstructed the perception of reality after the collapse of socialism, the process and logic of which clearly show an acceptance of the theory of ecological literature.First, around 1990, progressive national literature theorists experienced cracks in the reality they had constructed, best revealed in The Crisis of the Ecosystem and the Thought of the National Democratic Movement. Baek Nak-cheong, Kim Se-gyun, Lee Mi-kyung, and Kim Rok-ho, who supported the progressive national literature theory, found themselves in opposition with Kim Jong-cheol, especially in their conflicting positions on the terms “pollution” and “ecology” as well as the European green movement or ecology.Second, Baek Nak-cheong and Gu Jung-seo’s progressive national literature theory attempted to accept and appropriate the theory of ecological literature. However, the quilting and tearing of ideology was exposed in this process. Baek Nak-cheong appropriated the theory of ecological literature with the popular ideology of division theory, while Gu Jung-seo with the popular ideology of realism. However, these attempts failed.Third, Kim Jong-cheol and Kim Ji-ha developed a theory of ecological literature that was outside the logic of progressive national literature theory. While the former insisted on a life community that universalized and included the people, the latter explored the life and spirituality of organic and inorganic bodies.
더보기이 논문의 문제의식은 1990년 전후에 백낙청⋅구중서⋅김종철⋅김지하 등의 주요 진보적 민족문학론자들이 생태문학론을 수용하는 양상을 통해서 현실사회주의의 붕괴로 인한 현실 인식의 (재)구성을 살펴보는 것이었다. 1990년대의 주요 진보적 민족문학론자들은 민중 피억압과 그 극복이라는 단수적인 현실 인식에 균열이 생겼고 그 결과 다양한 복수의 현실들을 재구성했는데, 그들의 생태문학론 수용은 이러한 현실들의 재구성을 잘 보여주는 하나의 사건이 되었다. 이 글에서는 슬라브예 지젝의 이데올로기의 누빔점과 미셀 푸코의 바깥의 사유 논의를 참조 삼아서 주요 진보적 민족문학론자들이 재구성한 현실들을 분석했다. 첫째, 민중 피억압과 그 극복이라는 환상프레임으로 현실을 구성했던 진보적 민족문학론자들은, 1990년 전후에는 자신들이 구성했던 현실의 균열을 경험했다. 이러한 경험은 좌담 「생태계의 위기와 민족민주운동의 사상」에서 잘 드러났다. 진보적 민족문학론을 지지하는 백낙청·김세균·이미경·김록호과 그 반대편에 선 김종철은 공해와 생태라는 용어, 그리고 유럽의 녹색운동 혹은 생태학에 대해서 서로 상반된 현실 인식을 여실히 보여줬다. 둘째, 백낙청과 구중서의 진보적 민족문학론에서는 생태문학론을 수용ㆍ전유하는 과정에서 이데올로기의 누빔과 뜯어짐을 노출시켰다. 백낙청은 분단체제론ㆍ세계체제론ㆍ근대극복론이라는, 그리고 구중서는 (제3세계)리얼리즘이라는 진보를 핵심으로 하는 민중 이데올로기의 장으로 (진보를 근본적으로 성찰ㆍ반대하는) 생태문학론을 누볐지만 그 누빔이 뜯어지는 현상을 보여줬다. 셋째, 1970-80년대의 주요 진보적 민족문학론자들 중 김종철과 김지하는 민중 피억압과 그 극복이라는 진보적 민족문학론의 논리 바깥에서 사유하는 생태문학론을 전개했다. 김종철은 민중을 보편화하고 포함한 만물의 생명공동체가, 그리고 김지하는 민중에서 민중의 생명을 넘어 유기체ㆍ무기체의 생명ㆍ영성이 위기에 놓여있고 그것을 회복하려는 현실로 진보적 민족문학론의 단수적 현실을 재구성하는 생태문학론을 전개했다.지금까지 1990년대에 주요 진보적 민족문학론자들이 생태문학론을 수용한 양상을 살펴보았는데, 백낙청ㆍ구중서가 진보를 핵심으로 하는 민중 이데올로기 안으로 생태문학론을 누빔으로써 진보적 민족문학론의 시대적인 논리적 유효성을 드러내고자 했다면, 김종철ㆍ김지하는 생태계의 위기에 적합한 새로운 논리인 생태문학론을 제기함으로써 진보적 민족문학론의 시대적인 한계를 전제ㆍ암시한 것이었다. 사실상 생태계의 위기는 주요 진보적 민족문학론자들이 현실을 바라보는 단수적인 틀을 균열냄으로써 다양하고 복수적인 현실들을 만들어낸 결과를 낳은 것이다. 이렇게 볼 때 백낙청ㆍ구중서ㆍ김종철ㆍ김지하 등의 주요 진보적 민족문학론자들이 1990년대에 생태문학론을 수용하는 양상을 살펴보면, 민중 피억압과 그 극복이라는 현실 구성이 균열되고, 현실을 다양화ㆍ복수화하려는 여러 사유의 모색이 치열하게 전개됐음이 확인된다. 이러한 사유의 모색이 주요 민중시인들에게 끼친 영향은 별도의 논의가 필요한 바 추후의 과제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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