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족음악학의 이해 : 그 역사적 흐름과 방법론의 조명 = Ethnomusicology；A Critical Review of its History and Methods

국문 초록 (Abstract)

종족음악학(Ethnomusicology)이라는 학문은 서양의 학문이다. ‘사양의’라는 수식어를 사용하는 것은 어쩌면 과장된 제스추어인지 모른다. 왜냐하면 물리학이 서양에서 길러진 학문이라 해서 서양물리학이라 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음악을 연구하는 학문을 크게 자기네(서양)음악연구, 음악학(Musicology)과 남의(비서구)음악 연구, 종족음악학(Ethnomusicology)이라는 두갈래로 키운 것은 극히 서양적인 조망의 결과이다. 음악학이 역사적음악학(Histoical musicology)와 체계적음악학(Systematic musicology)으로 나누는 분류체제가 많은 문제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교과서에 문헌에 교과과정에 학위수여체제에 편의상 그대로 적용되는 것처럼, 음악학과 종족음악학의 이분법도 점차로 편의상의 분류로 그대로 남아 있게 될 것이다. 그 연구범위와 영역이 학문 이름과의 관련해서 서로 전도되어 있다는 문제점 등이 지적되고는 있지만 말이다.(이러한 이분법을 그대로 우리의 학계에 적용시킬 수 있는 것인가의 문제는 필자의 다른 논문에서 논의하였다(박미경 1988:30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