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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사회주의 농촌소설에서의 주체와 공동체 ― 『고향』과 『상록수』 겹쳐 읽기 = Subject and Community in Colonial Socialist Rural Novels ― Focusing on Kohyang(Hometown) and Sangruksu(Everg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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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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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기영의 『고향』과 심훈의 『상록수』를 ‘사회주의 농촌소설’로 겹쳐 읽고, 두 소설의 공통된 서사 전개 방식을 통해 식민지 사회주의 농촌 소설의 특징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동안 심훈의 『상록수』는 이광수의 『흙』과 함께 대표적인 농촌계몽소설로 거론되어 왔다. 그러나 사회주의를 보편적 이념으로 상정하고 있는 심훈의 다른 소설들을 염두에 둘 때, 『상록수』는 브나로드 운동의 흐름 속에서 창작된 『흙』보다 오히려 적색 농민 운동 경향의 소설로 평가되는 이기영의 『고향』과 더 큰 접점을 형성한다. 이기영과 심훈의 농촌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도시에서 마르크스주의적 감각을 길렀으나 식민지 조선에서 더욱이 ‘현실적이고 합법적’일 수 있는 운동의 공간을 찾아 농촌으로 향한다. 농촌에 도착한 『고향』의 김희준과 『상록수』의 박동혁은 문화 운동이 아닌, 경제 운동을 통해서 농촌에서의 실천을 감행한다. 이들은 유심론적인 것을 억압하면서 유물론적 주체로서 자신을 정립해 나가려고 노력하지만, 억압된 내면은 불안정성을 띤다. 한편, 식민지 현실은 적대 전선으로서의 부르주아 재현에 한계로 작용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불안정한 내면을 가진 이들 주체들의 운동은 아포리아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고향』과 『상록수』에서 더욱이 주목해야 할 것은, 유물론에 입각한 운동의 아포리아와 주체의 불안정한 자기정립을 대리보충하는 기제가 전통적 농촌공동체의 작동으로부터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이기영과 심훈의 소설에 재현되고 있는 ‘전자본주의적’ 농촌공동체는 유물론적 사유와 맞물리거나 긴장관계를 형성하면서 역사를 만들어가거나 정지시키기도 하는 핵심적인 장소로 기능한다. 『고향』과 『상록수』는 마르크스주의만으로 포섭되지 않는 재현의 영역을 가짐으로써, ‘식민지 사회주의’ 소설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닐 수 있다.
더보기This paper aims to read Kohyang(Hometown) written by Lee Giyoung and Sangruksu(Evergreen) written by Sim Hun as two ‘socialist rural novels’ and look at the characteristics of colonial socialist rural novel based on common modes of narrative development shown in the two novels. So far, Sangruksu has been mentioned as a representative rural enlightenment novel with Heuk(Soil) written by Lee Gwangsu. Considering other novels written by Sim Hun who saw socialism as an universal ideology, Sangruksu shares a greater point of contact with Kohyang written by Lee Giyoung who has been evaluated as a novelist of red peasant movement than Heuk created under the flow of Vnarod movement. The main characters appearing in Lee Giyoung and Sim Hun’s rural novels developed a Marxist sense in an urban area, but headed to a rural village looking for a space for ‘realistic and legitimate’ movement in colonial Chosun. Kim Heejun who wrote Kohyang and Park Donghyuk who wrote Sangruksu arrived at a rural village and ventured to practice through economic movement rather than cultural one. They tried to establish themselves as a materialistic subject while suppressing spiritual things, but the suppressed inner side was unstable. On the other hand, colonial reality sets a limit to the reproduction of bourgeois as a hostile front, which causes the movement of subjects with such an unstable inner side to fall into aporia. However, what is more noteworthy in Kohyang and Sangruksu is that aporia of the materialism-based movement and mechanism of substituting the unstable self-establishment for a subject are formed from the traditional rural community in motion. ‘Pre-capitalistic’ rural community that is reproduced in Lee Giyoung and Sim Hun’s novels works as a core place for making a history or stopping it, while being in connection with materialistic reasoning or forming a tense relationship. Kohyang and Sangruksu can have a significant meaning as a ‘colonial socialism’ novel as it has a space for reproduction that cannot be obtained with Marxism on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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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54 | 0.54 | 0.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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