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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서울, 욕망 투쟁과 가족 해체의 관계 : 「布衣交集」을 중심으로 =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STRUGGLE OF DESIRE AND FAMILY DISINTEGRATION IN 19TH SEOUL :WITH A FOCUS ON PO-EUI-KYO-J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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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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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340(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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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의교집(布衣交集)」은 19세기 서울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기혼남녀의 사랑을 다룬 문제적 작품으로 그동안 주목받았다. 기존의 논의는 ‘불륜’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초옥’으로 대변되는 여성의 욕망을 분석하는 데 집중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시각에 대해서는 재조정이 요구된다. 이점에 있어서 중요한 포인트가 바로 가족이다. 때문에 본고에서는 불륜과 여성의 욕망 문제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욕망의 층위와 가족의 문제를 연결시켜 규명해 보고자 하였다.
「포의교집」의 여주인공 초옥은 개인을 소환하는 여성 주체로 존재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특정 모델을 상정한 ‘모방주체’로서 ‘인정욕구’에 휩싸인 인물로 해석된다. 때문에 그녀라는 주체가 추구하는 욕망투쟁은 대단히 강렬한 인상을 남기긴 하나, 애당초 인정을 성취하기 힘든 것이었다. 왜냐하면 상대방인 남성 주체가 추구하는 욕구와 시선과 지향점이 달랐기 때문이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남성 주체는 크게 두 부류로 나눠진다. 이생과 중약 등 사대부 남성과 초옥의 남편이 그것이다. 사대부 남성은 욕구의 해소 대상으로 인식하는 시 각에 시종일관 머물러있다. 하지만 초옥의 남편은 아내를 지킴으로서 가족을 유지하고, 피지배계급이기에 겪게 되는 부당한 폭력으로부터 본인의 주체적 존재를 인정받으려는 욕망으로 존재한다.
이점에서 남녀 주체의 상호 다른 욕망은 불륜이란 금기를 통해 발산되지만, 그것이 이면에 도사리고 있던 가족해체라는 또 다른 금기를 건드리고 문제 제기를 한다는 점에서 「포의교집」은 19세기 서울의 가족 문제를 환기시키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 특히 개인의 욕망 추구가 가족 해체의 문제와 결부되고, 그것이 주로 하층민 가족에게 작동된다는 점에서 「포의교집」에 깔린 가족 문제는 계급의 문제와 중요하게 결부된다. 특히 이러한 메커니즘이 작동할 수 있는 19세기 서울이라는 시공간이 밑바탕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개인의 욕망과 가족해체의 충돌은 작품을 새롭게 독해하는 지점으로 충분히 설정 가능하다.
「포의교집」에서 가족의 문제는 파국으로 치닫는 위험한 줄타기의 연속과 같은데, 개인의 욕망이 가족이라는 제도의 장벽과 맞부딪치면서, 파생된 욕망의 성공여부가 가족의 해체문제와 직접 연관이 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내장하고 있다. 개인의 욕망과 가족 해체 사이의 시소게임을 「포의교집」은 정면으로 응시한다는 점에서 19세기 서울을 둘러싼 욕망과 가족에 대한 새로운 입점의 시야를 마련해 줄 수 있다.
describes extramarital affairs in 19th century Seoul. The existing discussion is mostly focused on woman’s desire highlighting Cho-Ok, the main character’s individual character. However, this perspective needs reconsideration precisely because the important starting point of the literature should be family, rather than individual, given that it was produced in the 19th century. This paper s tries to go one step further from the previous discussion on ‘love affairs’ and women’s desires by shedding new lights on the levels of desires and by connecting them with family issues.
If one takes a closer look at the main female character, Cho-Ok, she cannot miss that Cho-Ok is full of ‘the desire for recognition’ as a subject of mimicry / imitation. Thus even though the struggle of desire that she displays certainly leaves very strong impression for readers, she is not able to identify or pursue her own desire because the available model is only patriarchal and because it does not fit into her case. In other words, her desire, from the beginning, departs from that of the main male character’s desire and perspective.
Male characters in the piece can be categorized into two different groups. The first group is gentry group(including ‘Yi-Saeng’ and ‘Jung-Yak’) and the other group is socially dispriviliged group(including Cho-Ok’s husband). Gentry characters look at women as the object of their own desire. On the contrary, Cho-Ok’s husband tries to maintain his family by protecting his wife and, at the same time, attempts to be independent while resisting against the structural and hierarchical violence. He also displays the desire for recognition despite his social status. It is at this point that the different shapes of desire are expressed through ‘affairs.’ While ‘affairs’ is a societal taboo which is, in turn, inextricably linked with another societal taboo of family dissolution, men and women of different desires converge and diverge through affairs.
Thus Po-Eui-Kyo-Jib has its importance of temporarily loosening family ties in 19th centuries Seoul. Especially Po-Eui-Kyo-Jib shows that family issues are closely related to their societal statuses in that individuals’ pursuits for their personal desires are ultimately directed to family dissolution, which mostly affects families of lower societal class. This collision between personal desires and family structure has to be rendered crucial in interpreting the piece.
Family issues in Po-Eui-Kyo-Jib are so volatile as to be likened to the tightrope walking in circus that is destructive in plain sight. The meaning of ‘affairs’ is personal and social at the same time; the act and meaning is derived from the collision between personal desires and family systems and the collision between family disintegration and social taboos. Po-Eui-Kyo-Jib directly deals with a seesaw game between personal desire and family dissolution, which gives us new interpretive possibility and challenge to understand the families in 19th century Seoul.
분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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