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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회와 댄디즘의 두 양상 : 이태준의 상고주의와 박태원의 고현학 = Guinhoe and Two Aspects of Dandyism : Yi, Tae-Jun’s taste in antique and Park, Tae-won’s Moder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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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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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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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6(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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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1930년대 구인회 멤버인 상허 이태준의 상고주의와 구보 박태원의 고현학을 댄디즘의 상호텍스트성에서 검토한 것이다. 두 작가는 한국현대문학사에서 흔히 형식주의자로 일컬어지지만 그들의 미학원리 가운데 하나가 댄디즘이라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 댄디즘은 19C 대도시의 문화적 산물로서 부르주아사회의 속물성을 비판하고자 한 아방가르드인데 이태준의 상고주의와과 박태원의 고현학에서도 그러한 댄디기질을 발견할 수 있다고 본다. 초점대상 차원에서 이태준의 상고주의는 내적 투시로, 박태원의 고현학은 외적 조망으로 일컫기로 하겠다.
우선 상허의 상고주의는 노인문제의 빈번한 형상화와 고완품에 대한 애착으로 나타는데, 전자는 다시 월하노인이나 과거엔 당당한 삶을 살았던 노인의 불우한 현재를 연민으로 바라본다는 점이고, 후자는 아버지의 연적처럼 정감이 깃든 고완품에 매료되는 태도이다. 그러나 상허의 상고주의는 엘리어트의 창작원리인 전통론과는 다르며 모더니티의 타자로서 그의 댄디적 취향에 불과하다. 그 점을 뒷받침하는 예로 「달밤」과 『사상의 월야』 를 들 수 있다.
다음으로, 박태원의 고현학을 외적 조망이라고 한 것은 구보가 서울 거리를 배회하며 관찰하고 듣는 도시적 삶의 양태가 초점대상인 까닭이다. 구보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은 그 대표작으로 이는 거리를 걸어다니는 행위 자체가 한 편의 소설이 되는 메타픽션이기도 하다. 구보의 창작방법론 탐구는 세태소설 『천변풍경』의 영화적 기법으로 이어지는데 이 작품은 걸어다니는 작가 대신 카메라 앵글로 서울 청계천 하층민들의 1년을 몽타주한 카메라의 고현학이다. 끈질기게 고현학을 추구하던 구보는 점차 형식충동에서 유희충동으로 변모해 간다. 유희성 또한 댄디의 중요한 자질이고 보면 구보의 언어유희, 패러디, 아이러니, 유머와 세태소설에 재현된 수다스러운 언어의 폭풍우 등으로 재현되어 있다.
이태준과 박태원 두 사람이 댄디적 풍모를 공통적으로 가졌지만 상허가 취향으로서의 상고주의라면, 구보의 고현학은 소설방법론이었다는 점이 차이라고 하겠다.
I have examined here Yi, Tae-Jun’s taste in antique and Park, Tae- won’s Modernology as an intertextuality of Dandyism.
Yi, Tae-Jun(1904~?) and Park, Tae-Won(1909~1986) were famous writers in the 1930s. Both of them were in Guinhoe(9 members of literary meeting persuited modernism), they tried to establish a form of the short-story in Korean modern literature history. That’s why they were formalists. Their writing techniques were more excellent than others at that times. In addition, they were dandies. Dandyism was a kind of avant- garde culture of the metropolitan in 19C. Dandy cared of their appearance (fashion, hair style, taste……) to criticize snobs of the bourgeois class. Dandy presented male identity-crisis by female narcissism and sexual fixation, too. They were idle and weak persons, loved a street woman. I’ve tried to point out Yi and Park had a dandyism.
First, Yi focused on sensitive, delicate language style and pathos of the common people. He wrote pretty fine works, “Moonlit”, “Raven”, “Stone Bridge”, etc. Especially he predicted gerontology as a deprived Gappy class without filial piety of descendants in the modern capitalism society. One of his well-made short stories, “Bokdeokbang”(means a house agency) showed it. Yi also was a tradition-oriented writer. However, he was different from T. S. Eliot who asked the poet to give up his individuality and subject to his national tradition. Yi’s favorite things were antique- taste to appreciate old calligraphies and paintings, ceramics and to plant an orchid like a yangban scholar (ēlite) in the Joseon Dynasty. He would listen to the sound of rain drops on the leaves of a Japanese banana plant, opening the window of this house. We can call him a dandy.
Second, Park empathized the form than the content of a text like Yi Tae-Jun. Park’s dandyism was expressed by Modernology which the writers had observed, analized, and wrote the urban everyday-life in the city, M. de Certeau named it ‘walking discourse’. At that time those works consisted of meta-fictions. Actually, Park felt ennui and depressed through his modernology. Park’s famous meta-fiction, One day of the writer, Gubo is a walking discourse. Gubo of the text rembled with a notebook and a stick similar to Chaplin on the street all day long in Seoul. And Park loved humor, carnival trickster as nimble as breaking a bamboo. He had started at the form experiment of his text, but he reached to the language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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