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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흥본 〈바리데기〉의 죽음의 이해 = Understanding Death in 〈Baridegi〉, a Shaman NarratⅣe of the Hamheung Reg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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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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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184(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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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도 함흥 지경에서 연행되는 사령굿인 망묵굿에 서사무가 〈바리데기〉가 있다. 그런데 함흥의 바리데기는 우리나라 다른 지역의 바리데기와 결말이 너무도 달라서 해명이 필요하다, 여섯 언니와 바리, 심지어 그 어머니까지 모두 죽는 것이다. 본고는 이 특이한 결말을 문학적, 굿 의례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시도이다.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서사적 이해이다.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함흥본 〈바리데기〉 서사는 다음과 같이 이해하였다. 아버지조차도 남성적이지 않은 모습은 이 〈바리데기〉의 특징인데 이는 여성성의 확대의 결과이다. 과도한 여성성으 로 인한 문제 발생을 다루었다고 보인다. 이 문제를 막내딸인 바리를 외부로 보내어 해결책을 찾아오게 하였다. 바리는 서천으로 가는 여정에서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위 험에서 지혜를 얻어 내면이 비약적으로 성장하였다. 이 점은 지옥을 여행하는 다른 지 역과 차이를 보인다. 또한 남편과 아들 열둘을 낳아도 남편 몰래 꽃을 훔쳐오는 것은 남편과 하나가 아닌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며 이는 어머니가 남편과의 관계에서 독립 성을 잃어버린 것과 대조적인 모습으로 주목된다. 과도한 여성성을 부정한 바리는 돌 아와서 어머니를 살리게 되는 것이다. 둘째, 이상에서 설명한 전반부와, 등장한 모든 여성이 죽고 마는 결말의 서사는 결 이 다르다. 옥황에까지 가서 구해온 환생초로 살려낸 어머니조차도 어이없이 죽어버 리는 결말 부분은 효를 강조하는 바리공주의 일반적 이해에서 벗어나 있다. 특히 서울 경기의 바리공주가 보여준 효 이데올로기를 부정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효의 결과는 부질없어서 기껏 살아난 어머니도 곧 죽고 만다. 모든 여성이 죽고 마는 것은 효 이데 올로기의 전면적 부정으로 보인다. 처음부터 보이던 골계와 무질서가 삼년 묵은 보리 그루터기에 엎어져 죽었다는 허망함으로 이어져서 효 자체를 희화화하고 있다. 셋째, 서사작품으로의 틀을 넘어서, 함흥본 〈바리데기〉가 굿이라는 목적 지향성이 강한 의례라는 점을 주목하면 이 무가의 기능이 다른 지역의 바리데기와 달리 일차적 으로 망자를 저승으로 인도하는 것이 아니라 망자의 전생탈, 이승탈을 벗기는 것이고, 탈에서 벗어나는 궁극적인 방법은 죽음이기에 등장인물이 모두 죽는 것으로 설정된다 는 점을 지적했다. 벗어나야 할 육신의 탈이기에 몸과 죽음에 대한 희화가 가능했다고 도 보인다. 또한 바리가 망자를 인도하는 역할을 하지 않기에 그것은 청정각시 또는 저승사자와 동갑들의 몫이 되었다고 이해할 수 있다. 바리가 신이 되지 않고 죽어버리 기에 그것은 옥황에서 낳은 열두 아들의 몫으로 이전되었다고 이해된다. 아울러 이고분 본의 함흥본 〈바리데기〉는 수용자에 의한 역사적 재해석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는 점도 지적했다
더보기We have a shaman narratⅣe known as 〈Baridegi〉 in the Hamheung, Hamkyeong province, northern part of Korea, which is performed in Mangmook-Gut, a shaman ritual for the dead to be lead to the other world. It has a funny ending compared to other versions in other parts of the Korean peninsula. AⅡ the characters die including the hero Bari and her mother who was resurrected from death. It is so curious that an explanation should be rendered and this explanation is offered in the light of literary and ritualistic meaning. To wrap it up, we have three points. First, I took the note of narratⅣe feature. One of the characteristics of Hamheung 〈Baridegi〉 is the elimination of masculinity. Even the father of Bari was somewhat comic and showed no sign of the patriarchy of the Joseon Dynasty. It is the result of the expansion of femininity in 〈Bari〉 narratⅣe. It shows us the problem of excessⅣe femininity in a society. They sent Bari, the 7th daughter, out of the nation to find the solution. She met other people and learned lessons from the dangers in the way of the other world. She grew and gained wisdom. She stole the flower of life from her husband which shows her independence, unlike her mother who did not lead her own life. Bari who denied excessⅣe femininity returned and revⅣed her dead mother back into life. Second, Hamheung 〈Baridegi〉 is very different from other versions of the rest region in the way that everybody died. What is the point of her and her mother s deaths? Bari was to be the ancestor of shamans and her mother was to lⅣe again as the other versions of 〈Bari〉. They are proof of filial loyalty in traditional society. In Hamheung 〈Bari〉 we feel the denial of the tradition. The filial loyalty was so useless that her mother died after aⅡ. The epic made a caricature of filial loyalty in the scene of the death of the mother; she feⅡ over a 3-year-old barley stubble and died, finding a temple which did not exist. Third, 〈Baridegi〉 is not part of literature itself, but for shaman ritual, gut in Korean. UsuaⅡy Bari becomes a god who is to lead the dead to the other world, but the function of Hamheung 〈Bari〉 is different from other versions. The purpose of Hamheung Bari s gut is not to lead the dead but to take away the disorder(탈) of life of the participants of the gut. The disorder of life is related to the past and present life and the only way to get out of it is to die and be reborn, so that aⅡ the characters of Hamheung 〈Bari〉 are to die. I also note that it is interesting that we can recognize the reinterpretation of the traditional society and history of the Joseon dynasty by the gut performers of Hamheung 〈Baride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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