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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기의 진흥왕순수비론-‘滿鮮’의 경역인식과 관련하여-
저자
김영하 (성균관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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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08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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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466(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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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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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眞興王巡狩碑에 대한 일제시기의 僞作說 및 移置說과 한국사의 타율성을 강조하는 滿鮮史觀의 관련성에 유의하면서 검토한 것이다.
신라 진흥왕은 동북경을 개척하고 북단에 比列忽州를 설치했는데, 그보다 동북방에 黃草嶺碑와 磨雲嶺碑가 건립됨으로써 문헌과 금석문 자료가 전하는 역사적 사실에 괴리가 발생하였다. 일제시기의 일본학자들은 진흥왕순수비에 대해 일단의 의문을 품었지만, 실제의 연구에서는 금석문 중시의 긍정론자와 문헌 중시의 부정론자로 나뉘어졌다. 긍정론의 內藤虎次郞과 今西龍에 대해 위작설의 津田左右吉과 이치설의 池內宏은 만주와 조선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한 白鳥庫吉과 사숙ㆍ사제관계에 있었다.
이들은 소위 동양사학자로서의 정체성을 공유한 채 한국의 역사지리를 연구하였다. 津田左右吉과 池內宏이 구체적인 실증과 논리에서 견해를 달리하면서도 『三國史記』의 기록을 중시하고 진흥왕순수비를 부정적으로 파악하는 데서 입장이 같았던 이유이다. 그러한 결과 삼국시대 신라의 동북경은 춘천 부근 또는 안변, 남북국시대 신라의 동북경은 덕원 또는 영흥, 고려시대의 그것은 북청 혹은 함흥을 넘지 못한 것으로 보았기 때문에 황초령비의 위작설과 이치설을 제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부정적인 논의는 현실의 滿韓不可分論과 결합된 만선사관에서 기인했지만, 마운령비의 발견으로 논리적 근거를 상실하게 되었다. 그런데도 前間恭作은 황초령비와 마운령비의 이치설을 다시 주장하거나, 池內宏은 문헌 자료에 입각한 자신의 견해는 수정할 의사는 없이 황초령비와 마운령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의 필요성만을 인정하는 뿌리 깊은 강박의식을 드러내었다. 학문의 國策寄與論을 강조하는 白鳥庫吉의 영향하에 있던 동양사학자로서의 한계에 다름 아니었다.
만선사관은 한국사에서 인간 중심의 발전상보다 역학관계상의 타율성을 강조하는 타자인식을 전제하고 있었다. 신라삼국통일의 강조가 발해의 역사를 한국사에서 배제하기 위한 의도적인 系統認識의 산물이라면, 진흥왕순수비에 관한 부정적 논의는 ‘滿鮮’의 영역을 획정하기 위한 선험적인 境域認識의 결과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연구가 바로 한국 고대의 역사상을 왜곡한 만선사관의 구체적인 사례에 해당할 것이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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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7-07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The Korean Ancient Historical Association -> The Society for Ancient Korean History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1.69 | 1.69 | 1.84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1.64 | 1.57 | 3.463 | 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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