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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전 : 위당 정인보론 = Biographies : Revaluation on Chung In-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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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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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8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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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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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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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429(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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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그 동안 역사가로 알려진 위당 정인보(1893~1950)를 문인으로 재평가하기 위해 쓰여진 작가론이다. 이 논문에서는 먼저 그의 글을 모아놓은 『담원정인보전집』과 기존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위당의 생애와 국학자로서의 활동을 재구성하였다. 그래서 위당이 유학적 교양을 쌓을 수 있는 가문과 이건방을 비롯한 훌륭한 학자들의 가르침을 받아 실심실학의 사상과 국학을 형성하여 『양명학연론』을 비롯한 학술적인 저작과 여러 계몽적인 글을 집필하였음을 밝혔다. 특히 위당은 일본 식민사학자들이 쓴 조선사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민족주의 사관에 입각한 조선의 역사를 「5천년 간 조선의 얼」이라는 제목으로 신문에 연재하였다가 해방 후 『조선사연구』란 제목으로 간행하였다. 위당의 사상과 학문형성에는 이러한 사정 외에 그가 교류한 민족주의 성향의 인사들의 영향도 컸다. 그런 가운데에 위당은 당색과 입장을 초월하여 다른 당색의 홍명희와 평생 절친하게 지냈고 좌파계열의 경제학자 백남운과도 학문적 교류를 하였는데, 이것은 지식인으로서의 개방성을 보여주는 것이면서 동시에 그의 넓은 인품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위당의 사상은 시종일관 민족주의적 지향을 갖고 있었다. 이러한 위당의 민족주의담론은 식민지하 지식인의 `자기 방어적 성격`을 갖는 것이어서, 근대민족주의가 갖는 공격성과 배타성과는 거리가 있다고 할 것이다. 격동기를 살아간 위당은 역사적 진실과 겨레의 진정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위당의 글은 순한문체와 국한문 혼용체로 쓴 글로 나뉘는데, 전자의 글은 『담원문록』에 실려 있고, 후자의 글은 『담원정인 보전집』에 실려 있다. 그러나 순한문체와 국한문혼용체는 그 표현방식만 달랐을 뿐 그 글로 드러내고자 했던 것은 민족문화의 계발과 자기정체성의 확인이라는 점에서는 동일했다. 위당의 붓끝은 주로 애국애족적인 행적을 보이는 분들을 향해 돌아갔다. 임진왜란의 영웅 이순신 장군에 관한 글이 그렇고, 1910년 한일강제합병 때 금산군수라는 지방관리로 있으면서도 책임을 느껴 순국한 홍명희의 부친 홍범식에 대한 글이 대표적인 사례라 하겠지만, 그 외에도 일본의 역사왜곡을 바로잡은 광개토대왕비문에 대한 역사산문, 다산 정약용의 생애와 업적을 조명한 글, 중국에 가서 조선인의 의기를 떨친 역관 홍순언에 관한 글이 특히 주목할 만하다. 위당의 순문예적인 글로는 금강산기행문인 「관동해산록」, 남쪽 지방을 여행하면서 보낸 편지형식의 기행문 「남유기신」, 수필, 서간문 등이 있지만 역시 「담원시조」가 위당의 한글문학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위당 시조의 특징은 섬세하면서도 단단하고 깊숙하면서도 향기가 드날리며, 고아하면서도 사무치고, 정서적이면서도 깊은 사상을 담고 있어서 부드러움과 강함을 겸비했다고 할 수 있는데, 한 마디로 단아한 형식 속에 매서운 정신이 스며져 있다고 하겠다. 필자는 이러한 경향의 대표적 작품으로 「난화사」 3첩을 들고 이를 검토하여, 이 시조가 겉으로는 그윽한 골짜기에서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향기를 내뿜으며 뿌리를 굳게 지키는 난초를 그려내고 있지만 안으로는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민족 고유의 문화를 지키고자 했던 시적 화자의 결연한 의지가 담겨있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더보기This thesis aimed at revaluation on Chung In-bo(1893~1950) who is known as Korean nationalistic historian. When we examined the total writings of Chung In-bo, we could find the fact that he was a brilliant writer as well as famous historian. Chung In-bo was born in the Confucian family traditionally. But he has learned not only Confucianism but also Yangmyeonghak(양명학) from his master Lee Gun-bang. In forming his thoughts, he was influenced by nationalistic persons. But he was friendly with Hong Myeng-hee and Baek Nam-un, even if Hong Myeng-hee was left writer, and Baek Nam-un was left historian. Because they had common goal of liberation from Japan`s colonialism. They met together to liberate from Japanese imperialism in spite of different orientation. His works on literature was written in Korean and Chinese character. The works written in Korean was essays on the real world and Sijo(Korean short verse). The works written in Chinese character was focused on historic problems in purpose on enlightening Korean people. The ultimate theme of Chung In-bo`s writings is preservation of Korean traditional culture and confirming on national identity. Chung In-bo always has used mild form smoothly in writing works, but there was patriotism in the inside of his works. I regard `Geumsan-gunsu-hongong-sajang(금산군수홍공사장)` as the best work of his prose works, `Nanhwasa(난화사)` as the best work of his verse works. Therefore we can revaluate Chung In-bo as a brilliant writer as well as famous historian. I think it is the task of the future to analyze the form and content of each works not yet mentioned in this the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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