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하이쿠의 한국어 번역과 수용 양상 - 마쓰오 바쇼의 <길섶에 핀 무궁화(道のべの木槿)>를 중심으로 - = The Haiku Korean Translation and Acceptance Aspects - Focusing on Basho's Haiku <A Rose of Sharon/ by the road has been eaten> -
저자
김정례 (전남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9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80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01-122(22쪽)
KCI 피인용횟수
0
제공처
소장기관
The rose of Sharon is a well-known flower sharing the same origin and designation with Chinese word. The imagery of the flower, however, differed from ‘transience’(China, Japan) to ‘eternity’(Korea) depending on different views, where one view sees it as a flower but the other as a tree with 3,000 flowers.
The rose of Sharon(called Mugunghwa) in Korea is special in that it has been intertwined with Korean History. But it has not been mentioned in literature until the last Chosun Dynasty, and even after the modern times it appears to stay as an ideological object as a precious national flower. On the other hand, Mukuge(the Japanese name of the rose of Sharon) has been introduced as a foreign plant around the 8th century, and has followed the imagery of China as a beautiful but short-lived flower. Especially in 16th century, with the progress of tea-drinking-culture, it became a representative flower for decorating teahouse to embody the tea ceremony spirit of ‘Once in a while’ The traveling poet Matsuo Basho wrote <A rose of Sharon/ by the road has been eaten/ by my horse!> in his first literary journey in 1684, which is the most famous Haiku of all Japanese poems based on Mukuge. But poetic sentiment of this Haiku was far different from other Mukuge poems even when it’s composed. It intrigued the readers of the age and is extended influence to the later generations to produce various interpretations. When this Haiku got translated into Korean, some readers showed severe aversion for oppression on Mugunghwa(the rose of Sharon)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However, when understanding the different cultural background on the rose of Sharon in two countries, Korea and Japan, we would be able to make another interpretation.
Meanwhile, in Japan, the notion for the rose of Sharon has been changing from Mukuge, symbolizing evanescence, into Mugunghwa, noting eternity, while in Korea Mugunghwa is considered noble as a national flower. And Haiku and modern poems with atemporal concept of Mugunghwa(or the rose of Sharon) has been composed. It is expected that this literary site, where the sentimentality of Mukuge and Mugunghwa intertwined(or crossed), would provide a clue to overcome the current Korea-Japan relationship facing difficulties due to historical causality.
무궁화는 목근(木槿) 등 원산지인 중국의 한어(漢語) 명칭이 그대로 한국과 일본에서통용되고 있을 만큼 오래 전부터 한국과 일본에서도 친숙한 일상 속의 꽃이다. 하지만 이꽃에 대한 심상(心象)은 꽃 한 송이를 보는가, 아니면 한 여름 내내 3,000 여 송이가 피는나무 한 그루를 보는가에 따라 ‘무상함’(중국, 일본)과 ‘무궁함’(한국)으로 각기 달랐다.
한국에서의 무궁화(無窮花)가 우리 민족과의 연관되어 나타나는 것은 역사적으로 연원이 깊으며 특별하다. 하지만 구한말 이전에는 문학에 거의 등장하지 않았고, 근대 이후에도 소중한 나라꽃으로서 관념적인 대상에 머물러있는 듯한 인상이 있다. 그에 비해 일본의 무쿠게(木槿, 무궁화의 일본 명칭)는 8세기경에 외래식물로 유입된 후, ‘아름답고 단명한 꽃’이라는 중국에서의 이미지를 그대로 답습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특히 16세기에는다도의 발달과 함께 ‘일기일회(一期一會)’의 다도(茶道) 정신을 구현하는 꽃으로서 여름 다실의 대표가 되었고, 하이쿠에서도 활발하게 읊어지면서 일본문학 속으로 들어왔다.
일본의 대표적 하이쿠 시인 마쓰오 바쇼(松尾芭蕉, 1644-1694)가 읊은 하이쿠 <길섶에 핀/ 무궁화는 말에게/ 뜯어 먹히네!>는 무쿠게를 소재로 한 일본의 모든 시 중 가장 유명하다.
이 하이쿠를 한국어로 번역하여 읽을 경우, 일제강점기의 역사적 인과관계 등으로 인한 위화감을 느낄 수 있는데, 무궁화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미감과 향유의 문화적 바탕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하면, 또 다른 해석과 감상이 가능하다. 20세기 후반 들어 일본에서는 덧없음을 상징하는 ‘무쿠게’에다 무궁함을 상징하는 ‘무궁화’의 이미지를 더한 하이쿠와 현대시들이 창작되고 있다. 머지않은 미래에는 일본 시인들이 구사한 무쿠게에 대한 탐미적이고음악적이며 경쾌한 공감감적 표현이 나라꽃이라는 관념적 존중과 의무적 사랑에 갇히기 쉬운 무궁화에 대한 우리의 감성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지 않을까. 일본 전통의 무쿠게와 우리의 나라꽃 무궁화(無窮花)의 심상이 교차하는 문학 교류가 활성화되어 역사적 인과관계로 난관에 봉착해있는 지금의 한일관계를 헤쳐 나갈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2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8-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계속평가) | KCI후보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26 | 0.26 | 0.26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23 | 0.22 | 0.582 | 0.04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