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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적 상상력과 생태의식-김훈의 『개-내 가난한 발바닥의 기록』에 관하여 = Animal imagination and eco-consciousness:A discussion about “Dog-The records of my poor foot,” by Kim 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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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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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306(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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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 by Kim Hun, deals with a series of events that a dog named ‘Bory’ experienced. Bory is the main character and the narrator of the story. The novel is based on the assumption that dogs can think and perceive, and is an interpretation of the author's understanding of animal imagination.
Bory, as a dog, is a product of nature, and represents the vitality of nature. This is demonstrated in his brother’s struggle for nourishment from his mother while nursing as a puppy. This struggle for survival is represented by the concepts of Akdory(악도리) and Huinsun(흰순) a conflict between males and females).
Bory, as domesticated animal, is part of human civilization, and has always lived with humans. Dogs study their masters’ faces for guidance, and although they are products of nature, they lack many of the wild instincts that other animals in the wild have. Accordingly, Bory’s mind and spirit live in both the civilized and natural worlds.
An old woman in the story also lives in a world between nature and human civilization just like Bory. As a farmer, she cultivates the soil and lives in harmony with Mother Earth. Her children and grandchildren have a similar relationship to nature, and are also sensitive to the natural world. Bory senses that the children at school share his connection between nature and civilization.
This novel explores the concept of eco-consciousness, and tells a story about the lives of people living in a village inundated by water due to the construction of a nearby dam. It vividly portrays the world viewed through an animal’s senses and questions our anthropocentric perception of the world around us.
김훈의 소설 《개》에서 주인공이 개이며 서술자도 개다. 동물우화의 경우 거기에 등장하는 동물은 어떤 유형적 성격을 지닌 인간에 대한 비유적 성격을 지닌다. 이 소설은 동물인 개의 눈에 비친다고 가정되는 인간 사회를 비판적으로 그리고 있다.
이 소설에서 동물과 인간의 관계는 자연과 인간문명으로 대비된다. 이 소설은, 댐 공사를 소설 전체의 배경 사건으로 삼음으로써, 인간의 자연에 대한 횡포를 드러낸다. 댐은 ‘저절로’ 흐르는 물을 ‘억지로’ 막아 모으는 인공 장치이다. 댐은, 양육하는 어머니로서의 자연과 대비되는 조작 가능한 인공적 물질이다. 여기에서 ‘저절로’ 와 ‘억지로’는 자연의 속성과 인간문명의 부정적 속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부사이다. ‘저절로’는 그 스스로 그렇게 되어 가는 것(自然而然)으로서 자연의 순리를 의미한다면, ‘억지로’는 그러한 순리를 거역하는 인간의 부정적 행위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분절적 경계는 보리라는 개와 주인할머니라는 인물에 의해서 균열된다. 보리는 동물 개라는 점에서 자연의 산물이지만, 동시에 가축이라는 점에서 인간문명 안에 들어와 있다. 주인할머니는 자연 속에 사는 인간이다. 할머니는 자연 속에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온 인간이다. 할머니 몸에서 나는 흙냄새는 할머니의 이러한 속성을 잘 보여준다. 댐 공사로 인하여 할머니는 땅이라는 삶의 터전 혹은 양육하는 어머니 자연으로부터 쫓겨난다. 마찬가지로 보리도 댐 공사로 삶의 터전을 잃는다. 보리와 할머니는 모두 자연과 인간문명의 교차점에 위치하는 존재이다. 보리가 “할머니는 나하고 똑같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보리와 할머니가 유사한 점을 공유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똑같다고 말할 수는 없다. 보리와 할머니의 관계는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 보리-할머니와 같이 병렬적 관계를 이룬다. 그리하여 자연/문명의 대립적 관계는, 할머니-개의 관계를 통하여 인간-자연의 가능성이 열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다시 자연-보리-할머니-문명의 관계를 설정할 수 있다. 소설 『개』에서 자연과 인간은 대립적이거나 적대적이지 않다. 개와 할머니라는 존재를 통해서 양자 사이에는 조화의 길이 모색된다. 이 소설은,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을 중심으로 두되 스스로 자연 속의 존재임을 깨닫고 자연과 조화를 꽤하고 있다는 점에서 열린 인간중심주의를 지향한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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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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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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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53 | 0.53 | 0.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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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9 | 0.37 | 0.783 | 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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