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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진보와 종교의 역할 = Social Progress and Role of Relig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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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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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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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베버(Max Weber)의 자본주의 발전에 있어서의 개신교 윤리의 영향에 대한 언급 이래, 사회진보와 종교의 역할은 사회학 연구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 왔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의 종교의 역할 쇠퇴와 맞물린 세속화 이론은 사회 발전에 있어서의 종교의 역할을 주변화 시키거나, 사적인 역할로 제한시켜 온 것이 최근의 추세이다. 하지만, 이러한 연구 경향 또한 종교사회학에 있어서의 ‘공적 종교’의 부활이나, 사회학 일반에 있어서의 사회 발전에 있어서의 ‘문화’ 및 그 일부로서의 ‘종교’의 역할에 대한 재조명에 따라 다시 바뀌어 가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맥락에서 현재 한국의 사회 진보에 있어서 종교가 갖는 역할 에 대한 탐구를 목적으로 한다. 구체적으로는 2012년부터 시작된 사회과학 기초 연구(SSK) “종교와 사회진보” 연구의 일환이며, 이에 대한 구체적 자료 조사를 위한 2014 “종교와 사회진보에 관한 설문 조사”의 결과를 토대로 하였다. 조사에 있어 종교에 관한 변인(독립 변수)으로는 신앙하는 종교 유형과 함께, 본인의 삶에 있어서의 ‘종교의 중요도,’ 종교적 ‘신앙의 강도’ 등이, ‘사회 진보’와 관련하여서는 ‘도덕적 삶,’ ‘부정부패 감소,’ ‘행복한 삶,’ ‘인격 형성,’ ‘교육 발전,’ ‘복지 발전’에 대한 종교의 기여 여부(5점 척도)가 종속 변수로 분석되었다. 통제변수로는 성, 연령, 선호 신문유형 등이 포함되었다.분석결과를 요약하면, 1) 사회진보와 관련된 종교의 역할은 그다지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 못했고, 2) 이러한 평가는 종교의 유무, 믿는 종교의 유형(개신교 > 가톨릭 > 불교 > 무종교 순으로 긍정적 평가), 특히 개인의 삶에 있어서의 종교의 중요도 등에 따라 달랐으며, 3) 연령이 낮을수록, 진보적 신문을 선호할수록 부정 적인 평가를 하였다. 4) 민주화에의 기여는 가톨릭 > 불교 > 개신교 순으로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였다. 이러한 평가 결과에는 어느 정도는 한국 사회 세속화의 경향 이 작용한 것으로 보이며, 상당 부분은 개신교에 대한 부정적 서사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더보기Since Max Weber determined the role of the Protestant ethic in the development of capitalism,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social progress and religion has been an important part of the development sociology. However, the secularization theory related to decline of the role of the religion in the modern society has marginalized the role of religion in the social progress, or limited it to the private sphere. But this trend also has recently changed in accordance with the return of the "public religion" in sociology of religion and with the review of role of culture or religion as a part of the social progress in sociology in general. In this context, the present study is directed at exploring the role of the religion in the progress of the current Korean society. Specifically, it contributes to research on “Religion and Social Progress” since 2012 as a part of “Social Sciences Korea”(SSK) and was based on the data of “Survey of Religion and Social Progress” which was carried out in 2014. The type of confession, the importance of religion in one’s life and strength of faith as variables on religion(independent variables) were analysed in the research as well as ‘moral life,’ ‘extent of corruption,’ ‘happiness in life,’ ‘character building,’ ‘educational development,’ and ‘welfare development’ as variables in association with ‘social progress’(dependent variables). Sex, age and newspaper preference were included as control variables. To summarize the results of the analysis: 1) the contribution of the religion to social progress was not evaluated positively, 2) these evaluations were different depending on the presence or absence of faith religion, the type of confession (Protestant > Catholic > Buddhist > Irreligious), and especially depending on the importance of religion in life, 3) the younger a respondent isand the more liberal newspaper prefers, the more negative were ratings, and 4) the contribution to the democratization were assessed in the order of Catholic > Buddhism> Protestant. These assessments appear to reflect, to some extent, a secular trend in Korean society, that may be influenced by the negative narrative on Protestant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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