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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적으로 바라본 마음과 몸의 수사학 : (편)두통의 사례 = History of Rhetoric in Mind and Body Relationship : Case of Migraine and Headache
저자
정성훈 (을지대학교) ; Jeong, Seong Hoon 연구자관계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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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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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1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후보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55-6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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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몸의 관계는 오랜 논의에도 불구하고 설득력 있는 답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서구 의학이 유물론적 패러다임을 받아들이면서, 기질적 이상이 없는 증상들은 "의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증상"이라 하여 변방에 머물게 된다. 이러한 증상을 이해하고자 전문가들은 마음과 몸의 관계를 바탕으로 소위 정신신체의학이라는 해석의 틀을 내놓았다. 이 해석의 틀은 의사소통 방식뿐 아니라, 환자들의 건강추구 행위 및 증상을 경험하는 양식도 변화시켰다. 시대의 필요나 새로운 과학발견에 의해 해석의 틀은 변화되어 왔으며, 어떤 때는 마음이 어떤 때는 몸이 강조되었다. 특히 치료법이 부재할 때에는 마음이 강조되면서 환자의 인격이 비난 받거나, 환자의 책임이 더 강조되었다. 반면 약물치료가 등장한 후에는 마음을 강조할 필요성이 줄어들면서 환자의 책임 역시 면제되었다. 본 논고에서는 마음과 몸의 관계를 중심으로 해석의 틀이 어떻게 시대에 따라 변화했는지를, 두통과 편두통의 사례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해석의 틀이 어떻게 증상을 경험하는 양상을 변화시켰으며, 그때마다 책임 소재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고찰할 것이다. 이러한 통시적 고찰은, 전문가로 하여금 그들이 만들어내는 해석의 틀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가지는 지, 그것이 얼마나 시대 상황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지를 고찰할 기회를 마련할 것이다.
더보기The relationship of mind and body has stimulated extensive discussion for a long time. However, answers are ambigous and not forthcoming yet. Meanwhile, after the western medicine had embraced materialistic paradigm, conditions which cannot be substantiated by organic change were pushed out to periphery under the banner of "Medically Unexplained Symptoms". Medical experts endeavored to understand these mysterious illnesses based on the mind-body relationship and provided a frame of interpretation called Psychosomatic Medicine. This frame of interpretation had influenced not only the communication practice but also the health-seeking behavior and even the subjective experience of patients regarding their illnesses. The frame of interpretation had been drastically changed many times keeping pace with the socio-economic situation and the new scientific discoveries. Accordingly, body or mind was given differential importance by medical experts. For instance, when treatment modalities were lacking, mind was given excessive importance and patients were blamed for their unconscious motives, characterological weaknesses and for their lack of responsibility. In contrast, after the discovery of effective drug, mind was given no more attention and patients were no longer blamed for their contribution to suffering. In this paper, the historical change of the frame of interpretation for understanding migraine and headache was presented as an example. By this, it can be demonstrated how the frame of interpretation has modified the subjective experience of patients, and how the patients' responsibilities were viewed differently. This observation can help to realize the enormous influence of the frame of interpretation provided by medical expe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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